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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한가운데서 펼쳐진 '발레 IN 황단보도'
성장의 10년, 비상하는 '수원발레축제', 그 서막이 오르다
2024-08-24 01:50:16최종 업데이트 : 2024-08-26 10:03: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광교 한 복판에서 소품을 이용한 연기로 우아함을 표현한 발레 모습

갤러리아 광교 앞 횡단보도에서 소품을 이용한 발레가 펼쳐졌다.


수원특례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한 '수원발레축제'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수원 제1야외 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수원시가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발레에스티피협동조합과 수원발레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이에 앞서 사전 행사로 지난 23일 갤러리아광교 중앙로사거리(16시) 및 동수원CGV 횡단보도(18시 30분)에서 '발레 IN 횡단보도' 퍼포먼스가 열렸다. 

수많은 시민이 묘기를 촬영하며 환호했다.

횡단보도에서 펼쳐진 발레 공연, 지나가는 시민들과 차 안의 운전자들이 공연에 환호했다.


'발레 IN 횡단보도'는 신호등의 초록불이 켜지는 동시에 30~40초의 짧은 시간동안 발레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수원발레축제'의 시그니처 행사이다. 이는 횡단보도를 걷거나 운전을 하다가 잠시 멈춘 순간 마주칠 수 있는 일상의 힐링과 활력이 되었다. 발레단은 약 30초 동안 7개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동작에서 뿜어내는 발레 연기에 탄성이 터진다.

다양한 동작에서 뿜어내는 발레 연기에 탄성이 터진다.


거리에 울려퍼진 배경음악 덕분에 발레 연기는 더욱 빛났다. 국내 최정상급 민간 발레단 '와이즈 발레단'이 이번 공연을 맡았다. 6명의 발레리노와 8명의 발레리나가 수준 높은 발레를 선보여,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무더운 날씨 속 야외 길거리에서 발레를 만나니 정말 색다르다. 수원의 자랑스러운 축제이자 볼거리"라고 말했다. 

30초가 너무 짧아 인도로 나와서도 연기는 계속된다.

독무에 가까운 발레


또 다른 시민은 "'발레 공연' 하면 통상 가까운 거리에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미세한 동작을 숨을 죽여 가며 보는 실내 공간이 떠오른다. 오늘 야외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처럼 발레를 만나니 정말 특이하고 재밌다."라며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는 홍보와 진행보조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질서를 이끌었고, 경찰들이 현장 안전을 책임졌다.
 
일반 시민들도 사전 행사를 위해 힘을 보탰다. 한 자원봉사자(성균관대 재학생)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마침 수원발레축제가 열려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행인들에게 축제 홍보물을 열심히 나눠주었다. 
 
백조의 호수 배경 음악에 맞춰 펼쳐진 우아한 연기

'백조의 호수' 배경 음악에 맞춰 펼쳐진 우아한 연기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또 한번 발레 공연이 열렸다. 퇴근 시간대 동수원CGV(팔달구) 앞 횡단보도가 무대로 변신했다. 이곳은 많은 젊은이들이 오가는 번화가이다. 금요일 퇴근시간대라 도로 위 차량이 많았는데, 창문을 열고 환호하는 운전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개인택시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계동 CGV앞에서 펼쳐진 독무에 가까운 발레의 묘기가 감동적이다.

인계동 CGV 앞에서 펼쳐진 독무에 가까운 발레의 묘기가 감동적이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 '성장의 10년, 비상하는 발레시티 수원'의 의미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고, 역시 수원이 '문화 예술의 도시'로 앞서간다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전행사의 연출을 맡은 김길용 단장은 "횡단보도 IN 발레가 일상생활 속 즐거운 순간이 되길 바라고, 야외에서 펼쳐진 무용수의 연기가 여러분에게 추억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초가 짧아 인도에서 마무리 연기를 다하는 발레단

횡단보도에서 30초 가량 연기 후 인도에서 발레를 마무리하는 발레단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의 제10회 수원 발레축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의 제10회 수원 발레축제


한편,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펼쳐질 '수원발레축제' 본 행사에서 유니버설 발레단, 서울 발레시어터, 이원국 발레단, 정형일 발레단 등이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발레에스티피협동조합 김인희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이번 수원발레축제를 이끈다. 김인희 이사장은 한국발레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1983년에는 발레협회가 주최한 '올해의 발레리'를 수상한 바 있다. 수원의 초등학생 5년부터 중학생 1학년까지 발레체험단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 바가 있었는데, 전공생의 지원자가 많지 않아 취소가 된 것은 다소 아쉽다.

성인대상 발레체험교실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다. 발레체험교실은 수원시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조기에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대표 민간 발레단의 발레리나 및 발레리노가 진행하는 단계별 맞춤 수업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수원발레축제'는 수원시민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 제10회 수원발레축제]
○ 기  간: 8월 31일 ~ 9월 8일
○ 장  소: 수원 제1야외 음악당
○ 누리집: 바로가기
수원발레축제 홍보물

수원발레축제 홍보물

수원발레축제 본행사 일정(출처: 수원발레축제 공식 홈페이지)

수원발레축제 본행사 일정(출처: 수원발레축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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