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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던 동료에서 삶을 나누는 강사로… 그림책으로 시민의 성장을 이끄는 김세주 강사
수원시 평생학습관 ‘언제든학교’ 통해 성장한 시민 강사… 오는 11월 1일 평생학습축제서 더 큰 나눔의 장 펼쳐져
2025-10-17 10:16:19최종 업데이트 : 2025-10-17 10:16:17 작성자 : 시민기자 길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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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평생학습관 2관 106호 언제든1 강의실에 부착된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일과 삶」 안내문 너머로 지난 10월 14일 오전 10시, 평생학습관 2관 106호 '언제든1' 강의실에서 김세주 강사의 「그림책으로 성장하는 일과 삶」 특강이 열렸다. 김세주 강사는 필자와 함께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시민주도 학습 리더 양성 과정인 '언제든학교 기획단 7기'를 수료한 소중한 동료이기도 하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던 동료가 이제는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강사로 우뚝 선 현장을 직접 찾았다.
김세주 강사가 그림책 『나는 기다립니다』를 주제로 시민 대상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의는 10월 2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그림책을 매개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확인하고 미래를 그리는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30여 년간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김 강사는 오랜 교육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와 친근한 진행으로 첫 시간부터 15명 참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림책을 매개로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참가자들의 모습
이날 수업은 다비드 칼리의 그림책 『나는 기다립니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다림'이라는 인생의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참여자들은 각자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글과 말로 풀어냈다. 그림책의 짧은 문장과 여백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었다.
강의에 몰입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시민 학습자들
김세주 강사는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아보고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강조하며, "이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이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주 강사의 활동처럼 시민의 성장이 한데 모여 더 큰 결실을 맺는 자리가 곧 마련된다. 수원시는 오는 11월 1일(토)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 1에서 '제19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
11월 1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 1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 홍보 포스터
올해 축제는 '배우고 시대를 잇는 중, 시간여행자의 평생학습'이라는 특별한 주제 아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부스를 소개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 오픈데이 안내문
축제장에서 '수원시 평생학습관 오픈데이'로 세 가지 시간대별 테마로 구성된다. '과거' 섹션에서는 '우리 쌀로 전통 떡 만들기', '보리아트 무드등 만들기' 등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체험이, '현재' 섹션은 '케데헌 호랑이 나무 컵받침 만들기'처럼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공예 활동이, '미래' 섹션에서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드론 VR 체험', '사족보행 로봇 전시' 등 첨단 기술을 경험하며 다가올 시대를 상상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세주 강사의 이번 시민기획강좌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이 추구하는 시민주도 학습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다. '언제든학교 기획단'은 시민 스스로가 학습의 소비자를 넘어 기획자이자 실행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필자를 포함한 7기 동기들은 이 과정을 통해 각자의 관심사와 전문성을 어떻게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학습자 중심의 성찰형 수업은 학습자의 일상과 삶을 연결하는 새로운 학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배움이 또 다른 시민의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이야말로, 다가오는 평생학습축제에서 우리가 확인하게 될 평생학습도시 수원의 가장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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