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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과수 공원 체험 프로그램에서 행복을 수확하다
52명의 체험단, 농부의 경험과 땀의 의미를 되새기다
2025-10-20 13:55:53최종 업데이트 : 2025-10-20 13:55:5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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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과수공원 전경

지난 17일 52명의 체험단들이 호매실동에 소재한 수원시 과수 공원에 입장한다.60대 어르신부터 고등학생, 유치원생들에까지 2개 분대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들어오는 모습이 마치 소풍 가는 표정이다. 오랜만에 농장이 활기를 띤다. 4월경에 체험 신청을 했다고 하니 무려 7개월을 학수고대했으니 그 기대가 얼마나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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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사과를 수확할 요령을 알려주는 모습

이날 체험단 안내 책임을 맡고 있는 김혜영 주무관이 따뜻하게 맞아준다. 과수 공원 조성 배경, 신청 요령, 과수 종류 등 다양한 얘기를 설명해 주어서 한결 기사 쓰기가 용이했다.  농업을 전공한 만큼 전문가 수준의 설명이었다. 감사하다. 기사 쓸 때마다 관련 주무관의 조언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원시 과수 공원은 전국 최초의 도심 속 체험형 과수원으로서 권선구 호매실동 1382번에 소재해 있다. 도심지에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공원이라 멋진 꿈을 시민들에게 선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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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수확하는 체험단의 모습


먼저 과수 공원의 조성 배경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수원시는 2015년 농촌진흥청의 대표적인 시험 연구용  과수 중 일부를 옮겨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감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과 미래의 새싹들에게 살아있는 농업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심 속 치유와 안식의 생산적 녹지를 조성하게 되었다.

사과를 비롯한 10여 종의 과수, 잔디광장, 정자 등 편의시설,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과학기술이 조성되어 있다. 과수 교육, 과수 체험, 건전한 여가 문화 공간, 생산적 녹지 공간을 표방하는 과수 공원은 시민들의 안식처로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과수 공원 옆에는 인공폭포와 개울이 있어 청량감과 시골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 행사와 관련하여 정선아 전문 강사 외 두 분이 조를 지어 과수원에 들어가서 설명한다.어르신부터 학생, 유치원생까지 각각의 눈높이에 맞춰 차분하게 설명해 주어 듣기에 아주 편하다.

 

사과 체험이니까 당연히 어떻게 딸 것인지 큰 숙제다.강사와 체험단의 대화속에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지적했다. "사과는 돌려서 따면 안 돼요. 그러면 상해요." 거듭 강조한다. 이에 놀란 체험단들. "사과를 잡고 위로 올리세요." 직접 시연해 보인다.
 

전문 강사들이 참가단들에게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하여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얽힌 복숭아, 포도 얘기를 꺼내 보람 있는 시간을 갖으려고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내용도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되는 문화를 체험단들에 소개해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지금부터 조를 따라서 갑니다."라고 말하며 수확할 사과나무 구역으로 인솔한다. 농업기술과에서 준비한 시장바구니로 하나씩 담기 시작한다.

표정들이 재미있다. 어르신들은 어릴 적 향수로 기억을 되살리고, 학생들과 유치원생들은 그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경험 하지 않았으니까 당연한 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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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준비한  사과

개인별로 사과를 수확한 후 잔디광장에 앉아 과일들을 섭취하는 방법을 설명했다.사과나 포도는 씻어서 껍질 째 드시라고 설명한다. 생각보다  껍질에 영양소가 많다고 한다.설명회가 끝난 후 수확한 사과로 잘라서 접시로 배분한다. 필자에게도 "드시라"라고 건넨다.
 

싱싱하고 당도가 높았다. 마치 어릴 적 사과 농장에 가서 원두막에서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사과 종류와 먹는 방법에 대하여 소상히 설명했다. 종류는 후지와 을녀홍(작은 사과)이다."여기 있는 사과 싱싱하다. 껍질 째 드셔라."라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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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광장에 앉아 각종 과수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이 날 체험단 중 한 어르신은 "날씨가 너무 좋고 기분이 좋다. 기대 이상으로 즐겁다. 신청자가 많아 걱정했는데 뽑혀서 기분 좋다. 좋은 기회였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라고 말하며 만족한 표정이다. 또 한 분은 " 어릴 적 과수원에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친구와 함께 오게 되어 즐겁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9명의 고등학생을 인솔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오게 되어 흥미있고 보람이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치원 한 어린이는 "너무 기분 좋다. 재미있다. 친구들과 오게 되어 즐겁다."라고 말하며 환한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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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사과를 수확하는 한 체험단


2시간 소요되는 체험 행사가 끝나 귀가하는 체험단의 뒷모습이 행복해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깔깔대며 웃는 유치원생,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한동안 들릴 듯하다. 수고한 김혜영 주무관, 정선아 강사와 두 분의 수고에 대하여 감사드리고 싶다. 또 농업기술과에서 시민들에게 쉼과 안식의 공간이라는 커뮤니티를 제공한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표가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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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과수공원 옆에 있는 인공 폭포

안승국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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