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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교수, ‘21세기 어른의 역할과 자기돌봄 기술’ 특강
복합문화공간111CM에서 문화도시수원 조성사업 인문심리학 강의 열려  
2025-11-11 11:20:12최종 업데이트 : 2025-11-11 11:20:10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열강하는 이호선 교수

'21세기 어른의 역할과 자기돌봄 기술'을 열강하는 이호선 교수


1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이호선 교수의 '21세기 어른의 역할과 자기돌봄 기술' 특강이 열렸다. 행사관계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어른으로 해야 할 역할과 마음 돌봄의 기술을 습득고자 관심을 두고 참관해 의미가 있었다.

 

이번 강연은 수원문화재단의 문화도시조성사업 '도시문화 랩'의 일환으로 현대 도시가 겪는 사회문제를 문화적으로 완화하고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복합문화공간 111CM 출입구

복합문화공간 111CM 출입구


이호선 교수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과장 및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국 노인 상담센터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노인 상담, 가족 상담, 기독교 상담 등이며, 특히 중장년 및 노년기 상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활동한다. 더불어 JTBC '이혼 숙려 캠프', tvN '어쩌다 어른' 등 방송에서 심리 전문가로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노인 상담',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 '나도 편하게 살고 싶다' 등이 있다.


이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관계의 단절과 세대 간 이해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도시의 외로움과 세대 간 단절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어른으로 해야 할 역할과 건강한 마음 돌봄의 기술을 살펴보자면서 강의를 풀어 나갔다. 이 교수 강의는 속도는 빠르지만 수강자들과 교감하면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이 교수의 강의에 따르면 오늘날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는 남녀노소, 빈부격차, 귀천할 것 없이 동의하는 것은 오래 살게 됐다는 것이다. 소위 100세 시대이다. 매년 정부에서 10월 2일 노인의 날에 100세가 넘는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 지팡이)을 지급하는데 그 인원이 2,568명에 이른다.

 

지금 시대는 100세+a 시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100세는 기본값이고 100세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1세기가 내 인생의 길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들 스스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가며 그 역사를 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만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역사를 함께 써가고 있다. 결혼하면 자식을 낳는데 4가지 유형의 자식이 있다.

첫째 공부까지 잘하는 자식, 둘째 공부는 못해도 엄마 말은 잘 듣는 자식, 셋째 공부도 못하고 엄마 말 안 듣는 건강한 자식, 넷째 제 아비 닮은 자식이다. 훌륭한 아버지 닮은 자식과 인자한 엄마의 품성을 닮은 자식은 얼마나 좋은가. 이처럼 우리들은 나만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역사도 써 내려가는 것이다. 우리는 수원시의 역사를 함께 써가고, 대한민국의 역사, 세계의 역사, 인류의 역사, 나아가 우주의 역사를 함께 써가는 역사의 공동 창작자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강의를 진지하게 듣는 시민들

강의를 진지하게 듣는 시민들


어른이란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그 출발점은 이름부터 시작해야 한다. 본인의 이름을 재규정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어른의 출발이다. 그다음은 정체성을 알아야 하고 사회적으로 본인이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바로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어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 어른이라는 단어는 보통명사이며 보통으로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용어이다. 즉, 어른은 나이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역할로 사는 것이다. 어른의 개념은 어른다운 말을 하고, 어른 행동을 하며, 어른의 시선을 갖고 있다면 어른으로 봐야 한다. 어른들이 말을 너무 험악하게 하는 것이 문제다.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다. 말의 수준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말과 행동과 시선은 좋고 나쁨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모성애이다. 모성애, 부성애는 근본이다. 그래서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다.

 

요즘 세상은 어른 역할을 못 할 정도로 세상이 너무 변하고 어른 자신도 지켜내기가 힘들어졌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출생한 자들은 알파 세대라 칭한다. 또한 17만 개의 많은 정보 속에서 산다. 쳇 GTP, 제미나이(Gemini), 키오스크, AI 등 새로운 문화의 출현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도래했다. 더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알파 세대는 IQ도 높고 똑똑하고 정보의 접속 속도는 더욱 빠르다. 이런 아이들의 부모 역할, 어른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아이들에게는 멘토링(Mentoring) 교육 방식이 안 통한다.

 

역멘터링시대가 되어 자식한테 역으로 물어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21세기에 어떻게 어른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본인의 돌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알파 세대 아이들은 쳇 GPT, 생성형 AI에 묻고 해결하며 어른에게 질문을 안 한다. 알고리즘 세상이다. 지금은 미로의 세상같다. 미로의 벽을 따라 출구 찾는 방법과 조망 방식의 지도를 활용하는 세상이다.

 

따라서, 어른들은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는 지식을 얻는 것이다. 타고난 유동적 지식과 결정적 지식이 늘어날수록  또한, 경험이 많을수록 아는 범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5년 전 세상과 5년 후의 세상이 급변하여 내 마음의 불안정은 증가하고 사회적 연대감이 급감한다. 앞으로는 혼자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울러, 시민성을 높이고 공동체를 넓혀야 한다. 유아독존은 안되고 세상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연대성과 살리는 연대를 해야 한다. 서로 간 잡은 손이 용기이고 수용이며 연대이다.
 

강의끝난후 단체 기념촬영 퍼포먼스 장면(앞줄 이호선 교수)

강의 끝난후 단체기념촬영 퍼포먼스 장면(앞줄 이호선 교수)


공부하는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 학원 가듯이 도서관 가서 책을 완독, 숙독하지 말고 좋아하는 책 열 페이지만 읽는다. 한주 한 문장을 외우면 3개월만 돼도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존재감, 심리적 포만감이 생기고,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가 이해되고 본인이 유식하게 발전된 것을 다른 사람이 인정할 것이다. 이 교수는 21세기 어른의 역할과 자기돌봄의 기술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자 2동에서 온 60대 시민은 "방송을 통해 이호선 교수의 노인 상담 하는 것을 보고 강의를 들으러 왔는데 내용이 좋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원동에서 온 40대 시민은 "이혼 숙려 등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팬이 되었는데 이호선 교수의 강의를 직관으로 들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호선 교수의 '21세기 어른의 역할과 자기돌봄 기술' 강의는 도시의 외로움을 완화하고 세대 간 관계를 잇는 문화적 회복의 계기가 되었다. 어른으로서 역할과 마음의 돌봄 역할을 다해 명랑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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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복합문화공간111CM, 문화도시조성사업, 이호선교수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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