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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6년만에 다시 K리그2 강등...반드시 돌아오겠다
승강 플레이오프 부천FC에 1,2차전 합산 4대 2로 패해 K리그2 강등
2025-12-09 10:21:17최종 업데이트 : 2025-12-09 10:21:1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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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프로축구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에 패하며 결국 2026시즌 K리그2로 강등됐다. 2020년 승격 이후 6년 동안 유지해온 1부리그가 막을 내렸다. 프로축구 수원시민구단 수원FC가 정규시즌 최종순위 10위, 자력으로 K리그1 잔류에 실패하며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는 생존 전쟁에 내몰렸다.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부천FC다. 원정과 홈에서 각각 두 차례 승부를 통해 합산 점수로 다음 시즌 K리그1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부천FC에 0-1로 패하면서 K리그1 잔류에 먹구름이 뒤덮였다. 2차전을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수원FC,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차전은 그야말로 대혈투에 가까울 정도로 선수들은 뛰고 또 뛰며 최선을 다했고, 양 팀의 응원단은 다양한 율동과 목이 터지라고 소리를 치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벤치에 앉혀두고, 월리안, 김경민, 한현범을 선발 스리톱으로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시작부터 수원FC는 수차례 부천FC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하자 부천의 기습공격에 실점했고, 이어 전반 23분 부천의 공격이 성공하며 2대 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수원FC는 3골을 넣어야 연장전까지, 4골을 넣어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수원FC 홈팬들의 기대와 달리 후반전 시작 9초 만에 부천FC가 또 골망을 흔들며 3대 0으로 달아났다. 수원홈팬들의 얼굴이 굳어지며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에 수원FC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승리할 수 있다! '수원 홈팬들 응원' 수원홈팬들의 절박한 외침에 수원FC는 후반 37분, 후반 56분 2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부천FC 골문을 열지 못해 1,2차전 합산 4대 2로 아쉽게 무릎을 끊으며 K리그2 강등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K리그2 강등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수원 홈팬들은 안타까워했다. 한편, K리그1 6년간 수원 더비를 비롯해 수원 홈팬들에게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전달한 수원FC는 공격적인 경기력과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경기력뿐만 아니라 시민구단 특유의 소통과 친근함에 수원FC를 사랑하는 이유다. 선수단의 팬 서비스, 지역사회와 함께한 행사, 어린이 팬을 향한 세심한 배려까지, 수원FC는 단순한 프로 팀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팀이다.
또한, 수원FC는 2015년 지방자치 시민구단으로 첫 K리그1 승격했다. 기존의 기업구단 중심이던 프로축구에서 시민구단이 K리그1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수원FC가 보여줬다. K리그1 승격 후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뼈아픈 기억을 가진 수원FC,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운 선수와 홈팬들이 하나가 되어 5년 만에 2020년 1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해 수원 홈팬들에게 자부심과 기쁨, 열정, 감동을 전달해 왔다. 2025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강등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K리그1에서 수원 홈팬들과 함께 쌓아 올린 추억과 성취는 여전히 빛난다. K리그2 강등에 고개를 숙인 수원FC 선수단 K리그2 강등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홈팬은 "2015년 첫 번째 1부리그 승격 때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2021년 두 번째 승격 때 두 번째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2025년 세 번째 눈물이 난다. 올해 너무나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마지막 5경기에서 1승만 해도 잔류에 성공하는데...오늘은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대형 깃발을 흔들며 수원FC를 연호한 홈팬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다음 시즌에 잠시 2부로 내려가지만, K리그1 기쁨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 수원FC는 반드시 K리그1에 다시 돌아온다"라고 밝히며 깃발을 흔들었다. K리그2 강등에 고개를 숙인 수원FC 선수단 수원시민구단 수원FC 구단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SNS를 통해 "수원FC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내년 시즌은 2부리그에서 뛰게 됐습니다. 내년 시즌 수원FC는 2부리그에서 다시 힘을 모아 더 단단히 성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다시 일어서는 시즌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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