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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엄마.아빠가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소띠해 우리가족 다짐
2009-01-07 09:08:44최종 업데이트 : 2009-01-07 09:08:44 작성자 : 시민기자   정은경

올 한해 엄마.아빠가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_1
올 한해 엄마.아빠가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_1

새해를 맞이하면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가족의건강, 자녀들의 대학진학, 결혼, 연봉올리기 등 새로운 다짐들을 한다. 
2009년 기축년에도 변함없이 많은 가정에서 계획과 다짐들을 할 것이다. 우리가족도 예외가 아니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집안의 대장인 남편, 아빠가 집안에 없을땐 대장 역할을 해내는 듬직하고 늠름한 큰아들, 언제 보아도 부지런히 입과 손을 움직이는 작은아들, 이렇게 4식구가 각자의 다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장인 남편이 일어났다
"우리가족 모두가 화합하고, 건강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오늘 각자가 발표하는 다짐들을 모두 이룰수 있도록 노력하자.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고 또 즐겨라. 자신감있게 각자 일을 헤쳐 나가라, 모든 것은 대장이 책임진다. 올 한해도 대장의 역할을 위해 내 자신 스스로 에게 더 많은 채찍을 하겠다"

올해 남편의 다짐은 10분, 15분이 지나도 끝날줄 모른다.
사회에서 가정에서 위기의식 때문일까? 예년보다 유난히 길고 평소와 다르게 딱딱한 말들이 많았다.

남편과 달리 아주 간단하게 나의 다짐을 발표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사회와 학교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주체가 되도록 뒷 받침을 하겠다. 또한 나 자신을 위해 시간 활용을 더 많이 투자 하겠다. 특히 지금하고 있는 요가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큰 아들이 일어났다.
"마지막 중학교 생활이 될 중3으로서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각오입니다. 중학교생활을 하게 될 동생이 잘 적응할수 있도록 잘 길을 인도하겠습니다. 작년보다 좀더 많이 웃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집의 개구쟁이 막내아들이 마지막으로 발표했다.
"올 한해 엄마.아빠가 웃는 날이 맣았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저로 인해 엄마.아빠가 힘들어 하셨는데 거짓말, 약속 않지키는 것을 고칠게요. 작년에 잘못한 가족회의를 한달에 한번 꼭 해주세요, 가족회의 끝나고 저녁, 노래방 약속도 잊지 마시고 지켜 주세요."
막내아들은 자기의 다짐보다는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직하고 듬직한 소의 해인 올해 우리가족의 다짐은 어느 해보다 진지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사실 나의 다짐에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 엄마들이 겪는 고통과 시련은 올 한해 더욱 세차게 불어 올것으로 예상이 된다.
남편의 월급 동결 또는 감봉, 생활물가는 뛰고, 학원비와 과외비도 뛰고, 아이들의 요구도 점점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항상 개구쟁이인 둘째아들의 말처럼 "올 한해 엄마.아빠가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에 힘이 난다. 올 한해 우리가족의 실수를 서로 보듬어주고, 이웃과의 갈등 또한 슬기롭게 풀어 함께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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