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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의 고민
2009-01-22 22:36:13최종 업데이트 : 2009-01-22 22:36:13 작성자 : 시민기자   정은경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민족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살림살이라도 나누는 기쁨, 주는 기쁨이 듬뿍 담긴 설 선물을 해야 하는데  여간 고민이 아니다. 우리 가정 뿐만이 아닌 모든 가정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이 아닐까?

설 선물이란 크고, 화려하고 고가의 물건만이 선물의 기준은 아닐 것이다. 받은 사람이 기분 좋아하고, 즐거워 하는 그런 선물을 해야 한다.
값싸고 정성을 듬뿍 담아 받는사람이 만족해 하는 선물이 없을까?

올해 설 선물의 고민_1
올해 설 선물의 고민_1

매년 준비하는 선물... 올해도 리스트를 작성 하다가,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올해는 유난히 설 선물 선택이 쉬워 보이지 않아, 선물 리스트를 들고 무작정 대형 할인마트로 향한다.
할인마트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에서 선물세트들이 각자 자기를 선택해 달라고 유혹하고 있고, 각자 선물을 홍보하는 언니들의 손.발.말이 분주하기만 하다.

어려운 살림살이를 감안해 식품.유통업체들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많이 볼수 있었다. 덤 행사도 유난히 많다.
10+1은 기본이고, 3+1이 유혹하고, 심지어 1+1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과세트, 굴비세트, 알뜰배세트, 김세트, 더덕세트, 쇠고기세트, 꽃등심 혼합세트, 양말세트, 와인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가 눈에 뛴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일까,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내린 실속형 저가 선물세트가 진열된 곳에 유난히 사람들이 붐빈다.

그곳에서 만난 이웃들의 카트엔 한결같이 1만9900원 김세트, 2만9000원 더덕세트, 2만3500원 햄세트, 2만5000원 복분자세트 등 1만원에서 3만원 이내의 선물들로 준비 했다.
"정희엄마 너무 저렴하게 설 선물을 끝내는 것 아냐" 라고 같이 간 정희엄마에게 묻자, 그녀 뿐만 아니라 모두 한결같이 대답한다. 
"빈손으로 가기는 왠지 섭섭하고, 남편 눈치도 보이고, 3만원 이하로 준비 했지만 다들 이해하지 않겠어?" 라며 고민하지 말자고 한다. 
3+1, 1+1 등 저렴한 물건으로 선택하며 손을 흔드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씁쓸함과 즐거운 모습이 교차 한다.   

이것 잡았다 가격보고 놓고, 저것 잡았다 부피 보고 내려놓고...매장 몇바퀴를 돌아본 끝에 올 설 선물은 실속으로 가자. 
그러나 4개,5개... 선물이 카트에 많아지기 시작하자, 머리 속은 올라가는 선물값 계산으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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