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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트위터 아나바다 나눔 자선파티
소통할수록 이타성이 커지는 새로운 세상의 즐거운 파티
2009-10-13 18:17:25최종 업데이트 : 2009-10-13 18:17:25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인혁

지난 9월 9일, 김주하 아나운서는 본인의 MBC 자정뉴스를 마친 직후,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트윗합니다. 
Kimjuha: 트윗을 통해 '아나바다' 합니다.  해쉬태그 #anbd 필요하신 물건이나 내놓으실 물건 해쉬태그와 같이 올려주시고 필요한것 발견하시면 서로 팔로하시고 DM으로 연락처, 주소 교환하시고 물건 보내기 하시면 됩니다.^^ 12:40 am Sep 9th, 2009

아나바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아껴쓰고, 나눠쓰고, 다시쓰고' 의 줄임말입니다. 김주하 기자를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무려 1만명이 넘죠. 이 이야기는 즉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됐고,  트윗 메세지를 읽은 수 많은 사람들이 의미있는 모임이 되기 위한 고민에 즉시 착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아나바다 정신에 기부를 더함으로써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만들자고 논의, 결국 '10.10. 아나바다 기부파티'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리고 곧장 트위터 오프라인 모임(순 우리말인 모꼬지라고 표현합니다)을 지원하는 서비스 트윗밋(http://twtmt.com)상에 기부파티 모꼬지가 만들어졌고 장소는 논현동 쿤스트할레로 결정됐습니다.
 

10.10 트위터 아나바다 나눔 자선파티_1
10.10 트위터 아나바다 나눔 자선파티_1

뿐만 아니라 구글 다큐먼트 서비스를 이용하여 무엇을 나누면 좋을지 , 현장에서 파티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을 논의했습니다.

함께 나누고자 내 놓은 물건들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집에서 입지 않는 옷가지들, 아기 목욕욕조, 여아용 발레복, 레이저포인터, 책, 청바지는 물론 오래된 재봉틀을 희망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식량만 축내는 덩치 좀 되는 아이들도 내 놓고자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헌혈증서도 기부하자고 제안을 했고, 이는 백혈병을 앓는 친구에게 기증하기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 자원봉사도 적극적이었습니다. 홍보팀,방송팀,안내팀,운영팀,행사팀이 금방 꾸려졌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분들의 수에 육박하는 재미있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어느 팀이었을까요?

행사 당일, 파티에는 참석을 희망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10.10 트위터 아나바다 나눔 자선파티_2
@mcseoung 이성진님 사진 http://img44.yfrog.com/i/n4us.jpg/ 논현동 쿤스트할레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만나고, 자신이 가진 물건을 바자회에서 나누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주하 기자도 파티의 흥을 돋구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팬플룻과 오카리나 공연 후엔 정열적인 라틴댄스 공연도 신나게 펼쳐졌습니다.

@mcseoung
여기에 그치지 않고, 즐겁게 살사 댄스도 함께 배워보고,
@mcseoung
함께 시간가는줄 모른 채, 즐겁게 살사 댄스를 추었습니다.

한국 트위테리안 아나바다 행사 - 살사댄스 http://www.youtube.com/watch?v=Cq4_5V24EEQ via @mcseoung 

아나바다 행사가 끝난 뒤, 즐거웠던 시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뒷풀이 시간도 가졌습니다.

현장의 분위기가 잘 느껴졌나 모르겠습니다. 참 멋지지 않으세요? 좋은 행사를 제안하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신 김주하 아나운서의 힘이 정말 컸고,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 발벗고 나선 다양한 트위터 여러분들의 노력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중요한 점은 이 아름다운 10.10. 트위터 아나바다 기부파티 행사는 아무도 중앙에서 컨트롤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김주하 아나운서가 먼저 운을 던졌을 뿐이고, 이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동원 가능한 방법으로 이를 실현시키는데 아이디어를 트윗모꼬지를 통해, 구글 다큐먼트를 통해 모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조직화되지 않은 조직'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고, 그것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어떤 조직보다도 더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직의 목적과 방향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소셜은 사랑이다', 나아가 '소통은 사랑이다'라는 말을 일깨워주는 멋진 행사였습니다. 모두들 수고가 많으셨고, 모두들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이 어찌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수원 시민 여러분들도 이런 모임에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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