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 전통시장의 할인판매 행사를 즐겨요
2012-06-21 00:53:49최종 업데이트 : 2012-06-21 00:53:49 작성자 : 시민기자   오수금
이번에 또 우리 수원시에서 시내 전통시장들이 대형할인점 의무휴업일인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전통시장 큰 장날을 열고 할인판매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하는 소식이다. 
각 시장마다 특정 상품을 할인해 주고 경품도 주는 방식이라 한다. 농산물, 축산물, 해산물 등을 사면 덤으로 주는 행사도 열기로 했다고 한다.

시에서 마련한 이런 노력과 행사들이 잘 돼서 우리 전통시장이 옛 영화를 누리고 시민들 곁에서 항상 같이 숨쉬며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은 수원시민이라면 다같이 가지고 있는 마음일 것이다.
언제나 싸고 정감 있고 사람 냄새 나는 곳. 당연히 재래시장이다. 우리 수원의 재래시장이라면 수원천 주변에 늘어서 있는 미나리광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등이 있고 다른곳에는 매산시장, 화서시장, 권선시장 등이 있다.

수원 전통시장의 할인판매 행사를 즐겨요_1
수원 전통시장의 할인판매 행사를 즐겨요_1

이 전통시장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수원을 지켜오면서 수원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했고 어려울때나 기쁠때나 늘 애환도 같이 했다.
그렇게 시민들에게 싸고 좋은 농수산물과 여러 공산품을 제공해 오던 시장들이 자꾸만 그  생기를 잃고 힘들게 근근이 버텨왔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주변에 들어서는 대형 마트들 때문이 아닐까.
그 때문에 전통시장은 전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게 사라지고 있다.

얼마전에도 신문을 보니 최근 7년 사이에 전국의 전통시장 178곳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건 공룡같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공세에 밀리면서 남아있는 전통시장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행정기관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으로 나서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도 맺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공무원 가족들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열고, 주차장을 넓히거나 시장에 나오는 시민들의 편의를 봐주는 교통정책도 펴는 식으로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거기다가 시장 상권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까지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이 여전히 어려운건 사실이다. 막대한 자본과 쾌적한 시설을 가진 대형유통업체 덕분에 영세 소상인의 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즉 수원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생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승용차를 가지고 마트에 갈수 있어도 일부러 한번쯤 장바구니 들고 버스 타고 바람 쏘인다는 기분으로 재래시장에 휭하니 다녀오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부려보자는 것이다.
솔직히 차 가지고 가면 대형마트는 주차 편하고 에스컬레이터에 시원하기까지 하니 주부들에게 딱이다.

그러나 이런걸 모르는 사람 없다. 시민기자는 이런 기계적인 쇼핑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 남녀노소 누구든 수더분한 차림새로 슬리퍼 신고 오가는 재래시장에 들러보자는 것이다.
차를 놔두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시내 사람들도 구경하고, 차에서 내려 시장까지 가면서 여유있게 주변 상인과 사람들도 보고, 덤으로 더 주는 인심도 맛보고, "싸요, 싸요"외치는 젊은 상인의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도 들어보는 맛을 길러보자는 것이다.

이건 누가 시켜서 될 일이 아니다. 우리 주부들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일이기에...
전통시장의 매력은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이고 전통시장은 지역경기의 가늠자 아닌가.  이곳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고 일터이고 지역에 거주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의 점포를 운영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꾸준히 찾지 않으면 전통시장은 죽는다.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서울 본사로 입금되지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고스란히 우리 수원 지역에 남는다는 사실. 요즘 삶이 퍽퍽하기는 우리 서민들이나 상인들이나 다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잊지 말고 상인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전통시장에 가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