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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실따기
체험교육의 중요함
2012-06-21 11:43:11최종 업데이트 : 2012-06-21 11:43:1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승화

우리 유치원 교육의 특성 중 하나가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자주 가며 체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특히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경험시키며 자연을 알아가고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며 자연을 사랑하는 교육적 목표를 두고 있다. 

많은 것들 중 요즘 아이들은 매실 액기스를 많이 먹고 있는 것을 느끼고 올해는 매실에 대해 자세히 경험시키려 계획했다. 매실나무에 대해 책과 여러 매체로 공부를 한 후 4월에 매화꽃을 보러 갔었다. 매실 나무에서는 꽃이 피는데 그 유명한 매화 꽃인 것이다. 꽃을 보고 아이들이 벚꽃이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생김새와 향기를 맡으며 매화꽃을 공부했었다. 꽃 봉우리를 따서 말린 후 뜨거운 물에 띄우면 꽃잎이 펴지며 매화차가 된다하여 아이들과 따오기도 했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실따기_1
4월에 보고 온 매화 꽃

6월이 되며 꽃이 떨어지고 맺은 열매 매실을 따러 다시 매실밭에 찾아갔다. 아이들은 신기한지 진짜 매실이라며 좋아했다. 자라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경험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아이들이에게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농장 할아버지도 잎과 가지, 열매의 크기 등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매실에 대해 많이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망에 스스로 매실을 땄다. 매실은 의외로 꼭지가 단단히 붙어있어 힘을 세게 주어야 떨어진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매실을 쥐고 당기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자신의 망에 점점 많아져가는 매실을 보며 "선생님 요만큼 땄어요"라며 확인하고 칭찬받고 싶은 아이들 마음에 매실밭이 시끌벅적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실따기_2
아이들과 함께 딴 매실

매실을 딸 때는 날카로운 가시에 주의해야한다. 나뭇가지에 가시가 돋아나 있어 매실을 따려고 손을 내밀다 손등이나 팔에 상처가 나기 쉽다. 아이들도 여러 명이 피가 나서 비상약으로 치료해주었다. 만약 아이들을 데리고 매실 따기 체험을 간다면 비상약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이다. 

유치원으로 돌아와 따온 매실을 보며 매실을 먹는 여러 가지 방법과 효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매실의 효능으로는 피로회복, 체질개선, 간 기능 향상, 해독작용, 만성변비 해결, 소화불량, 위장 장애를 없애며, 여자들에게는 피부미용에 좋고 또한 칼슘 흡수율을 높여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에게도 매우 좋다고 하니 아이들마다 매실의 쓰임이 달라졌다. 어떤 아이는 임신한 이모에게 갖다 준다고 하고, 어떤 아이는 아빠가 피곤하니까 아빠에게 준다는 아이, 뼈가 튼튼해지게 형아랑 먹는다는 아이도 있었다. 

먹는 방법에도 매실주, 매실짱아치, 매실차, 매실액기스, 매실쨈이 있다고 하니 쨈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이 제일 많았다. 아무래도 달콤하고 빵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으니 아이들에게 인기가 제일 많은 것 같다. 엄마들에게 매실쨈을 만드는 방법과 함께 매실을 가정에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실따기_3
내가 담은 매실 효소

아마 오늘 각 가정에서 매실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것이다. 꽃피는 것을 보고, 매실을 직접 따서 엄마가 요리하는 과정까지 보게 되는 아이들은 백번 듣기만 하는 아이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형성할 것이다. 또한 완성된 요리를 가족과 함께 먹으며 행복도 느끼게 될 것이니 행복한 아이들을 상상하면 미소가 지어진다. 이러한 교육의 즐거움으로 10년째 수원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다.

이승화, 매실, 체험, 요리,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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