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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분들, 악덕 부동산업소에 속지 마시길
2012-07-02 10:36:11최종 업데이트 : 2012-07-02 10:36:11 작성자 : 시민기자   박나영
장사하는 분들, 악덕 부동산업소에 속지 마시길_1
장사하는 분들, 악덕 부동산업소에 속지 마시길_1

친언니가 시내 번화가에서 조그만 네일아트 숍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장사가 잘 안되어 다른 일을 할려고 가게를 내놨다.
대개 점포의 임차권을 내놓는 점주들은 돈은 잘 안벌리면서도 자꾸만 임대료만 까지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에 어떻게든 권리금을 웬만큼은 포기하더라도 빨리 정리하고 싶어 한다.

언니는 처음에 다른 수원의 약간 변두리에서 영업을 했는데 그곳에서도 장사가 꽤 잘돼 돈을 좀 모았다. 그러던중 어느날 부동산 중계업소 사람을 우연히 만나 번화가쪽은 유동인구도 많고 상권이 발달했으니 그곳에 가면 더 많은 돈을 모을수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존에 하던 네일숍을 정리한 뒤 그쪽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중계업소의 말만 믿고 자리를 옮겨 영업을 시작했지만 장사는 그때보다 약간 덜 되면서 점포 월세만 자꾸 까지기 시작했다.

변두리쪽의 가게 임대료와 수원시 한복판 번화가의 상가 임대료는 엄청 큰 차이가 났다. 그걸 유지하고 수익이 날려면 변두리쪽보다 훨씬 많은 수익이 나야 하는데 오히려 번화가는 업소도 많고 경쟁도 치열해서 수익은 줄면서 가게 월세만 비싸게 나가는 꼴이었다.

결국 언니는 1년반 정도 버티다가 안되겠다 싶어 가게를 정리하기로 한건데 새로 가게를 할 곳을 얻다가 부동산쪽 일을 좀 아는 사람으로부터 우연히 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언니가 처음에 가게를 옮길때와 지금 다시 새 가게를 얻으려고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부동산 중계업소들의 영업전략에 휘둘린것 같다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 업소들이 지역 사정에 어두운 창업자들에게 점포를 소개해 주면서 권리금을 부풀려 그 차액을 수익으로 갖어가는 방식에 당한 것이다.

물론 모든 부동산 중계업소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개인영업을 하시는 소규모 점포 사장님들이 이런 부분을 좀 알고 넘어가셨으면 싶다.
즉 부동산 중개 업체들의 장삿속 숫법이 묘하다.  주요 상권 내 상가의 거래를 중개하면서 수수료를 얻기 위해 이런 상가 건물이나 점포의 소유권, 임차권을 가진 이들을 설득해 매물을 수집한 뒤 이를 팔아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소위 '권리금장사'라는 것이다.
권리금 장사란 점포 임차권을 매매시키는 과정에서 장사가 잘 되는 입지에 위치한 점포에 수천 만원까지 붙어 있는 권리금을 부풀리거나 혹은 줄여서, 이 때 발생된 차익을 가져가는 식이다.

한마디로 얼르고 뺨쳐서 어리숙한 사람들의 등을 치는 것이다. 이를테면 점주가 요구하는 권리금이 6000만원인 점포를 8000만원이라고 소개하고 나머지 2000만 원을 수수료로 챙기거나 건물주와 나눠갖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매출이 높은 몫 좋은 상권에서 건물주들을 꼬드겨서 짝짝꿍 한뒤 임차인을 자주 교체시키는 방법으로 임대료를 크게 올리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 과정에서 누군가 돈 버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기에 당한 가게 주인은 죄다 손해보고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게 만연하면 할수록 지나치게 권리금이 높아져서 창업을 어렵게 하고, 초기 창업비용을 크게 하는 부담을 갖게 만든다. 그때문에 창업 실패 확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언니가 꼭 그런데 당했다고 장담할수는 없지만 언니도 처음에 장사할때는 무척 잘됐고, 부동산의 소개로 중심상가로 이전을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말짱 도루묵이 된 것이다. 왔다갔다 이전 비용, 다 날린 권리금, 그동안 장사가 안돼 손해본 것과 가게 임차비용 등 아주 큰 손해를 본 것이다.

거기다가 현재 장사가 안되는 가게는 돈은 잘 안벌리면서도 자꾸만 임대료만 까지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에 권리금을 웬만큼 포기해서라도 가게를 빨리 빼고 싶어하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때 떳다방이라는게 온나라를 뒤집어 놨는데, 요즘 개인 영업과 장사 하시는 분들중에 이런 부동산 업자들에게 속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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