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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수제비에 낙지가 안보이다니
2012-09-11 08:29:55최종 업데이트 : 2012-09-11 08:29:5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식당에서 경험한 일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글을 공개한다.
지난 일요일  그동안 열심히 출사를 다니면서 노력한 대가의 결실을 맽어 사진작가가 된 아내의 작품 구경을 하려고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사진작가들 작품 전시장에  다녀왔다. 

아내와 함께 관람을 하고 전철을 이용, 사당동에 도착하니 배가 고프기에 식당 간판을 보고 입구 유리창에 '점심특선'이라고 써있는 낙지전문 식당으로 들어 가 보았다. 
주문하려고 하니 메뉴에 있는 낙지비빔밥  낙지수제비 등 메뉴판  써있는 것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기에 낙지 수제비 두사람분을 주문했다. 

이 집의 특징은 낙지 수제비를 기다리는동안 보리밥을 비벼먹게 간단하게 제공해서 보리밥을 맛잇게 비벼먹고 나서 조금 더 기다리니 낙지 수제비 2인분을 가져다 준다.
그런데 먹으려고 낙지 수제비 국그릇을 보니 낙지가 하나도 안 보인다. 조금 이상했다.  
지난번에 수원 팔달문근처 식당에서 경험한 낙지수제비에는 낙지가 들어있어 맛잇게 먹은 경험이 있었는데 사당동에서 주문한 낙지 수제비 그릇속에는 전혀 낙지가 안 보인다. 

우리 부부가 각자의 그릇을 살펴 보아도 안보이기에 가격이 6000원이라 낙지를 삶은 국물에 수제비를 넣어 만들어 그런가 하고 먹으려다가 궁금해 직원을 불러 물어보았다.
"내가 수원에서 먹어 본 낙지 수제비에는 낙지가 많이 보였는데 이 식당에서는 낙지가 전혀 안보이는데 낙지가 어디에 들어 있어서 메뉴 이름이 낙지 수제비라고 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직원은 의외의 대답을 해 준다. 
"아 그래요, 미안합니다" 하면서 사과를 하기에 재차 반문하니 아주머니가 두사람 낙지 그릇을 다시 만들어 준다고 주방쪽으로 가져간다. 
우리 부부는 낙지가 전혀 안보여 궁금해서 물어 본 일인데 주방에서 깜빡하고 낙지를 넣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면서 가져 간 수제비 그릇을 그대로 다시 가져다 식탁에 놓더니 주방에서 작은 접시에 두사람분의 삶은 낙지를 담아다 수제비 국에 넣어 먹으라고 주었다. 

낙지수제비에 낙지가 안보이다니  _1
처음에 제공된 낙지없는 나기수제비
,
낙지수제비에 낙지가 안보이다니  _3
아내 그릇에는 많이 넣어확실하게 보인다

제법 양이 많이 준 기분이 들정도로 가져다 주기에 낙지를 넣기 전 사진을 담아 놓았기에 낙지를 넣고 먹으려고 하다가 먹기전에 나의 스마트 폰을 이용 비교되는 사진을 담아보았다. 
미안해 하는 아주머니가 주인같아서 주인이냐고 하니 직원이라고 한다 .셀프로 제공되는 커피를 드시겠냐고 물어서  과잉 친절같지만 마신다고 하니 커피를 가져다 주기에 마시고 나왔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낙지 전문 식당 간판을 걸어 놓고 장사하는 식당에서 제일 중요한 낙지를 안 넣고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한다는 상황은 전혀 이해가 안 간다.

그 식당을 고발하기위해 쓰는 게 아니고 우리가 점점 외식을 많이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처음 하고 나니 소비자가 알고 있어야 될 일이라 사연을 공개한다.
혹시라도 요즘 물가가 비싸서 수도권 지역인들이 많이 찾는 사당역 특성상 단골손님보다는 뜨내기 손님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보니 물가가 너무 올라서 메뉴가격이 싸다고 의도적으로 비싼낙지를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안 좋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아무런 불평없이 먹고 나오면 낙지를 먹지도 못하고 음식값을 내게된다. 
요즘 불경기에 악덕업주들이 이익에 눈이 어두워 뜨내기들이 많은 지역이라고 만에 하나라도 고객들을 속이는 장사를 하지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끝까지 미안하다고 하는 식당 아주머니가 마음에 걸리지만 그 식당을 고발하는게 아니고 처음으로 경험해 본 일이기에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알려주어 그런 실수가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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