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폐식용유 꼭 분리수거함에 버리자
2012-09-12 17:40:28최종 업데이트 : 2012-09-12 17:40:2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승화

지금 가정에서 요리를 하고 계시다가 폐식용유가 나왔다면 어떻게 처리하고 계시나요?

시민기자는 결혼하기 전까지 폐식용유는 환경오염을 위해 휴지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것이 맞는 줄 알고 있었으며 수질오염을 줄이는 좋은 행동이라 생각했었다. 물에 기름을 버리게 되면 위에 얇게 기름막을 이루며 퍼지게 된다. 산소와 물과의 접촉을 차단하여 산소의 용존산소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산소가 없으니까 당연히 생물들이 죽게 된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결혼 전까지 아니 결혼 후에도 여러 번 그렇게 행동했었다. 그러나 결혼 한 후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쪽에 '폐식용유 분리수거함' 이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통이 있는 것을 보고 나서야 폐식용유는 따로 분리수거 함에 버려야한다는 것을 그 통을 보고서야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혼하고 폐식용유 분리수거함에 식용유를 버린다는 것이 수고스러운 일이었다. 일단 요리를 하고 기름이 나오면 그 기름을 따로 담아 두어야 한다. 나중에 버려야하니까 기름 냄새가 계속 나지 않도록 뚜껑도 있어야 한다. 

한번은 종이컵에 기름을 담아두었었는데 하루 지나니 기름이 종이컵 밖으로 새어 나와 주변이 기름투성이가 되어 바로 휴지로 닦아 휴지통에 버렸었다. 모아 두었던 기름을 밖에 나갈 때 가지고 나갈 땐 조심스러워야한다. 자칫 옷이나 손에 묻으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기름을 버리고나면 통을 다시 가져다 놓으러 집에 돌아가야 하니 폐식용유를 분리해 버리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나는 아이가 마시고 남은 우유팩을 버리지 않고 씻어 말려 놓았다. 바로 식용유를 버릴 때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우유팩은 종이컵과는 달리 기름이 새어나오지도 않으며 윗부분을 다시 접으면 뚜껑 역할을 하여 냄새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기름을 버린 후에는 재활용 종이에 버리면 되므로 다시 집에 돌아오지 않아도 되니 딱 맞는 기름통을 마련한 셈이다. 

폐식용유 꼭 분리수거함에 버리자_1
폐식용유 꼭 분리수거함에 버리자_1

예전에 폐식용유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시도 해보았지만 번거로운 작업을 폐식용유가 나올 때 마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수거통에 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모아진 폐식용유는 수거업체가 와서 수거해간다고 한다. 수거하는 업체를 기억하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여러 단계를 거쳐 가공하여 '바이오디젤'이라는 친환경적인 연료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바이오디젤이란 콩, 유채, 쌀겨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 동물성 기름,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알코올과 반응시켜 생성하는 에스테르화 기름을 말하며, 경유와 물성이 유사하므로, 경유에 대체 또는 혼합하여 압축착화 디젤엔진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바이오디젤은 식물성오일이기 때문에 바이오디젤 성분에는 석유계 경유에 포함되어 있는 발암성 분자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계에서 28일 경과 시 77% 이상 분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분진, 총미연소,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이나 벤젠 등 독성 물질을 대폭 저감 할 수 있으며, 생분해도가 높아 유출시 환경오염이 적은 등의 장점이 있다. 

이렇게 폐식용유의 사용을 알게 되니 폐식용유를 귀찮다고 종량제나 하수구에 버리는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아직 정보를 몰라서 폐식용유를 수거함에 버리지 않는 시민이 있다면 사는 곳의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분리수거함을 찾고 그 곳에 버리길 간절히 바란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 수거 통에라도 예쁘게 재생 과정과 쓰임을 붙여놓으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잘 모아진 기름들이 친환경 바이오디젤을 많이 만들어 실용화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승화, 폐식용유, 분리배출, 비누, 바이오디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