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나와 함께 할 다이어리 준비
2012-12-27 21:35:19최종 업데이트 : 2012-12-27 21:35: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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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 저물어 간다. 올해 첫날을 시작하며 다짐한 것들을 얼마나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그 결실이 생겼는지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된다. 해마다 한 해가 저물어가면 하는 생각이고 반성이다. 야심차게 내가 이룰 것들을 정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다이어리 앞머리에 적어놓는다. 2013년 나와 함께 할 다이어리 준비_1 이미 서점을 비롯한 문구점, 케릭터샵의 주요 자리에는 다이어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가죽으로 겉표지를 만들고 한권의 책과 같은 크기를 자랑하는 것부터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고 얇은 것, 직사각형의 모양을 탈피하여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들까지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셀 수도 없이 많은 다이어리들이 있었다. 다이어리 진열대에는 사람들도 많아 한해를 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수원역 지하에 위치한 북스리브로의 다이어리 진열대는 서점안이 아닌 서점으로 들어서는 통로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가뜩이나 추운 겨울에 찬 기운이 그대로 스며드는 듯한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자신이 원하던 다이어리를 고르기 위해 속지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다. 나도 새해맞이는 항상 다리어리 구입으로 시작하는데 올해는 친구와 함께였다. 올해도 잘 지내보자며 다정히 같은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그 친구와 올해의 목표도 같기에 제일 앞면에 나의 올해 목표를 크게 적어놓았다. 그리고 1월부터 12월까지 날짜를 하나하나 적으니 기분이 새롭다. 이미 1013년 12월 31일까지 다녀온 듯하다. 주요날에는 예쁜 그림이나 스티커를 붙여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 두었다. 챙겨야할 사람들의 생일을 종종 까먹기도 하는데 역시 다이어리에 미리 적어놓으면 그런 일을 줄일 수 있다. 2013년 나와 함께 할 다이어리 준비_2 사실 다이어리 하나를 장만한 일이 큰일은 아니다. 소소한 일상이기는 하나 그 소소함이 모여 큰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러기에 지나간 한해와 함께한 다이어리는 이제 접어두고 새로운 한해를 나와 함께할 다이어리를 펼쳐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12년. 그와 함께 다이어리를 접는 마음도 개운하지는 않다.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이 많다. 올해 초에 꼭 이루겠다고 했던 일들이 숙제가 되어 내년으로 넘어간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기분 좋게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이 다이어리를 접었으면 좋겠다. 다들 며칠 뒤면 시작될 2013년을 준비하는 나만의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나의 포부를 제일 앞면에 적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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