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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서관에서 마련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참여하자
아이들을 휴대폰 홀릭에서 책 홀릭으로 바꾸기
2013-02-05 11:45:28최종 업데이트 : 2013-02-05 11:45:28 작성자 : 시민기자   임윤빈

수원시의 각 도서관에서 봄방학을 맞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날짜로는 봄방학 후 2월19일부터 28일까지인데 각 도서관에서 예비초등학생과 예비중학생,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단다.

프로그램 내용도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예비 초등학생에게 자신감과 발표력을 향상시킬 수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예비 중학생을 위해 교과과정을 미리 살펴보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고 한다.
참가비는 따로 받지 않고 재료비와 교재비만 부담하면 된다고 하니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과 함께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요즘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휴대폰에 뺏겼다고 안타까워 한다. 그럴만도 한것이, 아이들은 눈 뜨면서부터 휴대폰을 붙잡고 학교에서 돌아와 잠자리에 들어서 눈을 감을때까지 만지작거린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자겠다고 누운 침대 위에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카톡을 주고 받고, 게임을 한다. 그러다가 빨리 잠들면 다행이지만 거기에 꽂혀 밤을 꼬박 새우기까지 하다가 아침에는 늦잠 자고, 지각하기 일쑤다. 
그 때문에 학교에 가서 조는건 다반사다. 그러하니 옆에서 24시간 감시하지 않는한 이걸 막을 방법이 없다. 

휴대폰에 몰입되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레 휴대폰 때문에 폭력, 선정적, 왕따 같은 것에 더 익숙하게 접하게 되고 스스로 그런 성향으로 바뀌기까지 한다. 
부모들의 우려는 물론이려니와 아이들 스스로도 폭력적이라는 것을 알고, 부지불식간에 선정적인 부분까지 등장하는 온라인게임을 하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불건전한 온라인 채팅에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휴대폰 홀릭이며 이 휴대폰 홀릭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독서가 정답이다. 
특히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 가는 자녀, 그리고 초등학생때야 실컷 놀게 놔두면서 자유롭게 했지만 본격적으로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중학생에 올라가는 아이들의 엄마가 관심 가져야 하는 것도 이것이다.

아이들과 도서관 나들이를 가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 읽어라, 책 읽어야 한다, 독서 해라"라고 주입시켜 본들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절대 책을 잡지 않는다. 
또한 이미 흥미를 잃은 상태에서 부모가 책 읽으라는 말만 지속적으로 반복하다가는 자칫 아이가 영영 책 읽기를 거부할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도서관 나들이인 것이다.

그 길라잡이가 이번 수원시의 각 도서관에서 하는 예비 초중학생 독서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맞을성 싶다.
아이들에게 책 읽히기부터 할게 아니라 책 구경부터 시켜줘 보자. 서고에 다가가 책에서 풍기는 특유의 잉크 냄새, 그리고 인쇄기 냄새와 종이 냄새를 맡으며 분위기를 함께 하는 것이다.

수원시 도서관에서 마련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참여하자_1
수원시 도서관에서 마련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참여하자_1

엄마가 과거에 책을 읽으면서 감동 받았던 이야기도 해 주고, 책을 통해 얻은 좋은 경험과 에피소드도 들려주면서 아이가 슬슬 흥미를 가질때쯤 아이가 가장 관심 두는 분야의 책을 골라 함께 들춰 보는 식이다. 
예를들면 게임에 익숙해져 이미 상당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는 로봇 분야, 군사 전쟁분야 같은 것들. 아이들은 금세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이런것도 더 깊이 들어가면 수준 높은 과학분야가 된다. 

또한 도서관 가까이에 있는 분식집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 하는 떡볶이도 함께 시켜 먹고, 날이 풀리면 도시락을 싸 들고 가서 도서관 벤치에 앉아 소풍 하는 기분으로 쉬다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거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처음부터 절대 주지 말자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가 도서관을 마치 친구네 집 정도로 여길때쯤 책을 펼치게 하고 엄마가 함께 읽어주면 아이는 어느샌가 책을 휴대폰보다 먼저 잡게 될것이다.  

누구나 좋은 독서습관을 통하여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쌓는 일에 올인한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이 방법이 더 큰 효과를 얻으려면 엄마 아빠의 노력이 필수로 따라야 한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를 위해 부모가 먼저 책을 잡는 집안 분위기는 곧 가족 전체에 흐르게 된다. 

책을 열심히 읽는 부모를 둔 자녀들은 대부분이 열심히 책을 읽는다. 자녀들이란 알게 모르게 부모를 닮아 가는 것이므로. 그런 까닭으로 자녀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기 전에 자신이 앞장서서 책을 읽는 부모가 되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부모가 손에 책을 들고 읽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일찍이 독서의 습관을 가지되 되며, 부지런히 책을 많이 읽어서 지혜의 곳간을 스스로 채우고, 결국에는 뜻을 이루고 성공하게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상식이다.

부모님들이 이번 기회에 수원시 각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좋은 독서습관을 길러서 '책 읽는 수원'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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