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
차제에 학교마다 전통문화 체험의 날 운영 하자
2013-02-06 23:15:12최종 업데이트 : 2013-02-06 23:15:12 작성자 : 시민기자 최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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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서 2월16일부터 3월2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을 운영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_1 아울러 아이들이 직접 해보지는 못했지만 책과 신문 방송에서 자주 접하던 이름의 전통놀이이기 때문에 시작을 한다면 금세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이런 수업이 잘만 진행된다면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재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전통놀이의 가치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게 하고, 이를 발전시켜 새로운 놀이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수원은 다른 지방과 달리 수원화성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깊은 도시이기 때문에 그런 도시적 가치를 계승 발전시킨다는기 차원에서라도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 보이는것만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이고, 관광객들에게 설명하는 것만으로 위대한 전통문화유산이 될수는 없다.ㅡ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의 시민으로써, 그리고 그 도시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전통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마음에 품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라도 이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아이들은 윷놀이 빼놓고는 팽이놀이나 연날리기 같은 너무나 익숙한 놀이마저 잊어가고 있다. 연을 놓고 보자. 지금 40대 중후반의 아버지들은 그나마 연을 만들줄도 알고 날릴줄도 아는 사람들이 꽤 있겠지만 그 이전 세대는 연을 날릴줄은 알아도 만들줄은 모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그보다 더 젊은 세대가 아버지가 되었을때는 어떻게 될까. 관리하지 않고 보존하지 않는 사이 수많은 동식물들이 지구상에서 멸종된것처럼 우리 전통문화도 서로 계승하여 보존하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이젠 연날리기나 제기처기조차도 기능보유자를 인간문화재로 지정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런 아찔한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수원시내 각 학교에서 전통놀이 체험의 날을 정해 1주일에 한번이든, 한달에 한번이든 적절하게 가르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전세계에는 한류 열풍이 뜨겁다. 우리나라 드라마에 대한 세계인의 열광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팝의 세계적 인기로 이어지고 있고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보여주었든이 우리의 저력과 한류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럴때 진정한 한류, 전통의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 정립하고 서양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문화의 진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한 한편, 전통 놀이문화에 현대식 문화를 접목시켜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모든 과정들은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제대로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자라야만 가능하다. 덧붙이건대 수원시에서 마련한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도 크고 잘 시행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전통놀이가 사라져가서 많이 아쉬운 마당에 이번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유산과 전통놀이의 소중함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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