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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 투기는 세금낭비의 원인
장안구의 무단투기 단속강화 기사를 보고
2013-02-12 23:28:01최종 업데이트 : 2013-02-12 23:28:01 작성자 : 시민기자   권정예

요즘 장안구에서는 쓰레기 불법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장안구에서는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에 대해 주민계도는 물론이고 강력한 단속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은 물론, 내집 앞 배출 등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고 한다. 
이번달 1일부터 단속반을 편성하여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우선적으로 돌며 현장적발된 사람이나 무단투기 된 쓰레기는 개봉하여 투기자를 찾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규정에 의해 버리기로 한지 벌써 몇 년이 지났나.  대소변은 화장실에서 보고, 식사는 식탁에서 하고, 공부는 공부방에서 하는게 일상화된 관습인것처럼, 쓰레기도 규정에 맞게 처리해야 옳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 여전히 길거리, 골목길, 으슥한 공터 주변, 벤치 아래 등에는 누군가 양심 불량인 사람들이 몰래 내버리고 간 쓰레기가 줄지 않고 보인다.

쓰레기 불법 투기는 세금낭비의 원인_1
쓰레기 불법 투기는 세금낭비의 원인_1

오죽하면 장안구에서 비양심적으로 몰래 버린 쓰레기 주인을 현장 적발하여 과태료를 물리는 식으로 강력 단속에 나섰을까. 그리고 또한 이게 장안구만의 일일까.
길을 걷다 보면 주부든 나이 든 남성이든 전봇대 아래나 인도변 나무 숲 근처에 슬그머니 쓰레기 봉지를 툭 던지고 가는 사람들을 적잖게 본다. 뒤 쫓아가서 그걸 거기에 버리면 어떡하냐고 따지고 싶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봉지를 주워다가 버린 사람의 손에 쥐어주며 "이거 실수로 떨어트리셨어요"라며 미친척도 한번 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그러면 자기의 양심을 속인채 몰래 쓰레기를 버린 이 당사자는 나에게 뭐라 말할까.
네가 뭔데 참견이냐며 대들지나 않을까. 
이렇게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그 안의 영수증 같은 내용물을 분석해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자를 찾아내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뿐만 아니라 주요 투기 상습지역에는 CCTV를 달아 24시간 감시하면 어떨까.
특히 쓰레기를 자주 버리는 지역에는 아예 CCTV 설치는 물론이려니와, 실제 CCTV를 설치하지 않았어도  CCTV를 설치했다는 안내판이라도 붙여 두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또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서 쓰레기를 내놓는 장소를 자기 집이나 사업장 앞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그런 경우도 단속 대상에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이거야말로 적발하기가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배출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남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옳다.

골목 길을 걷다 보면 해가 넘어가지 않았는데도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경우가 적잖다. 아파트 단지 주변은 그런 일이 없는데 주로 주택가가 그렇다. 음식물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골목 한쪽이나 도로변 남의 상가쪽에 내다 놓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레기가 쌓이는 곳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다. 즉 종량제봉투들 위에 슬그머니 엉터리 봉지에 쓰레기를 넣어 던져 버리는 행위가 그것이다. 
시에서 이걸 처리하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선량하고 양심적인 시민들의 귀중한 세금이 들어간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원룸이 많이 지어진 주택가 골목쪽에 쓰레기 무단 투기가 심하다.
원룸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아침 일찍 나갔다 늦게 퇴근하다보면 쓰레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거나, 재활용이나 분리수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법을 지키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것 같다. 
요즘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해 경쟁적으로 양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원룸촌에서는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불법 투기를 일삼는다면 공권력은 무력해지고 자신이 사는 동네가 더러운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원룸촌에서 마구 뒤섞여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이것을 치우는 환경미화요원들에게는 큰 고역이고 머리가 아플 지경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구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건전한 시민의식만 상처 받게 되니 장안구처럼 무단 불법투기 쓰레기와의 전쟁을 해서라도 반드시 이런 얌체들은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도심 속에서 편리하게 살려면 시민 상호간에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 법을 준수하는 기본 마인드를 반드시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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