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기가 맑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2013-02-13 13:59:07최종 업데이트 : 2013-02-13 13:59:07 작성자 : 시민기자 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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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숨쉬며 들이마시는 공기. 이게 맑고 깨끗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수원시 대기가 맑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_1 수원시에서 자체적으로 경유버스를 줄이고 노후 자동차를 관리 폐기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민들이 옆에서 바가지 새듯 행동하면 시의 노력도 결과적으로 효과가 반감될수 밖에 없다. 특히 일반 시민들중에는 불법 소각이 무슨 문제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서 더 문제다. 지금도 주택이 밀집돼 있는 곳이나 한적한 변두리를 지나다 보면 누군가가 함부로 태우는 쓰레기 태우는 장면을 흔히 본다.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같은게 소각될 때 검은 연기와 같이 나오는 다이옥신 등은 우리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다 알려진 일이다. 자동차의 히터를 켜거나 에어콘을 사용하는 중에 외부공기 흡입모드로 달리다가 밖에서 무단 불법소각을 하는 연기가 차 안으로 들어와 두통과 메스꺼움에 시달린적도 있다. 이런 예를 들어 보자. 화재 발생시 건물 안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실제로 불에 타서 뜨거워서 죽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화재로 사망하는 90%이상은 당시에 타들어 가는 장판, 벽지, 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화재시 이것들이 타는 연기 자체가 사람을 죽게 하는 독가스이고, 시민들이 몰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는 모든 물질도 다 똑같이 이런 유독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걸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다른 시민들 모두 나눠 마시는 꼴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맑은 공기가 그리워 모든 것이 편리한 서울 생활을 접고 경기도 가평으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 생활을 할 때 바라만 보던 나무나 잔디를 직접 심고 풀도 뽑아 주며 텃밭도 가꾸며 시골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었는데, 최근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도회지와 달리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이곳에서는 쓰레기 불법소각으로 수시로 검은 연기가 마을에 깔리고, 매캐한 냄새로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곳곳에서 태우는 시골의 불법 소각 때문에 시골행을 결심한 것을 후회할 때가 많다고 토로한다. 요즘은 종량제봉투 사용과 재활용품 분리수거 배출체계가 어느 정도 자리 잡혀 예전처럼 가정에서 불법소각 하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도 쓰레기 처리의 편리성을 이유로 또는 종량제 봉투 구입비를 아끼기 위해 마당 한쪽에서나 근처의 공터 한쪽에서 불법으로 소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 연기와 냄새로 이웃에게 피해를 준다. 허가받지 않은 은밀한 소각은 엄연히 불법일 뿐만 아니라 과태료 부과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것을 일일이 적발하러 다닌다든가 혹은 파파라치를 시켜서 사진으로 찍어 증거를 확보한 다음 법으로 따지며 과태료를 물리는게 능사가 아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정해진 봉지에 규정대로 처리하고 쓰레기를 절대로 불법 소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의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 행위는 나와 이웃 그리고 후대의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것이다. 요즈음 매스컴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또한 나의 준법정신에서 비롯됨은 물론 그런 노력 하나하나에 내가 마시는 공기의 질이 달라짐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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