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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먹으러 수원 갈까?
수원시 대표 먹거리 개발 계획에 대해
2013-03-04 11:20:15최종 업데이트 : 2013-03-04 11:20: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자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중에 먹는 즐거움은 과연 몇 번째나 될까.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 했을때에도 맨 앞이고 또한 때와 장소 그리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똑같이 즐기는 즐거움이 바로 이 먹는 즐거움 아닐까.

먹는 것과 관광 산업을 연계시키면 먹는 즐거움의 의미는 또 달라진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이미 세계총생산에서 12%를 차지한다는 자료가 나와 있을 정도다. 그중에 관광산업을 구성하는 4대 요소는 살거리, 놀거리, 볼거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가 포함돼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음식은 프랑스와 중국 음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 음식은 훌륭한 맛과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음식만큼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홍보 부족이나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 같은 것 때문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음식도 마찬가지다. 세계 주요 도시에 한국 식당이 나가 있다고는 하지만 프랑스, 일본, 중국 음식처럼 독자적인 음식 장르로써 크게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 관광지에서 한국 음식의 현주소이다.

그렇다면 국내 관광지로 이 먹을거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한번 좁혀 보자.
그중에서도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간직하고 있는 수원의 관광산업과 먹을거리의 수준은 어느정도일까.
수원시민들은 혹시 수원의 대표 먹거리가 수원 갈비 말고 또 다른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을까. 아니 수원의 대표 먹거리가 있기는 한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갈비 먹으러 수원 갈까? _1
갈비 먹으러 수원 갈까? _1

이 먹거리를 가지고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수원시에서 대표먹거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나아가 수원갈비전병과 갈비만두를 즉석식품으로 개발해서 앞으로 이것들을 수원시의 대표먹거리 관광상품으로 선보인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뉴스에서는 수원시가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원 대표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한다.

이미 수원 갈비는 국내에서도 다 알아주는 유명한 음식으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전주 비빔밥이나 안동소주, 벌교 꼬막 등 그 지역을 대표하는 어떤 음식이 있는 것처럼 수원갈비 역시 유명한 음식이다. 
이것을 원 재료로 해서 갈비만두, 수원화성빵, 수원갈비전병과 굳지 않는 가래떡 같은걸로 개발해서 판매키로 했다고 한다. 

수원화성빵 이야기를 들으니 경주빵이나 강원도의 안흥찐빵 생각이 나는데 그런 식으로 수원화성 빵도 뭔가 특색있는 형태로 개발해서 판매를 한다면 지방경제 발전은 물론이고 수원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것 같다. 
시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중 모 식당의 메뉴는 소고기 육수에 야채를 넣어 끓이면서 야채도 먹고, 이와 동시에 얇게 썰어 놓은 소고기를 함께 넣어 데치면서 그걸 건져 소스를 찍어 먹는 형태의 음식이 있다.

일명 샤브샤브라고도 하는데 이 샤브샤브 형태의 음식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들어와 식당의 주요 메뉴로 자리잡고 그것만 전문으로 파는 프랜차이즈점이 생기게 된 원조는 바로 태국의 '수완미수끼'라는 음식이라 한다.
태국에 여행 가는 사람들은 그곳 여행 가이드들이 태국 전통음식이라며 수완미수끼를 먹여 주는데, 여기서 이것을 맛본 어떤 한국인이 힌트를 얻어 한국에 들어와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해낸 음식이 바로 샤브샤브 형태의 이 음식이라는 것이다.

수원시의 대표음식인 갈비를 응용해 다른 먹거리를 개발키로 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갈비를 응용해서 갈비만두는 물론이고 갈비전병 같은 것을 추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거는 바이다.
사람마다 음식을 약간씩 가리는 경우가 있지만 갈비 싫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또한 더 나아가 갈비떡국이나 갈비칼국수 같은 독특한 음식을 만들어도 좋을것 같다.

제주도에 가면 돼지고기 삼겹살 수육을 넣어서 파는 삼겹살국수가 있다. 멸치국물을 우려 내어 만든 잔치국수와 삼겹살 수육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맛은 환상적이었다.
이렇게 상식과 편견을 깨고 음식을 개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걸로 본다. 잘 추진해 꼭 성공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전국 어디에서나 "우리 오늘, 갈비 먹으러 수원 갈까?"라는 말이 나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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