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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게 했던 위암
우리나라 암 발병율 1위 - 위암
2013-05-12 18:40:05최종 업데이트 : 2013-05-12 18:40:0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승화
몇 주전 나는 친언니를 위암으로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다. 10개월 간의 투병생활을 하다가 결국 여러 장기에 전이되어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10여 개월 동안은 가족 모두가 슬픔과 바쁜 간병일정에 빠져 정신없이 보냈다. 나 또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일상생활도 불가능할 정도였다

너무 정신을 놓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글을 쓸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한다고 글을 다시 집중하여 써보라는 권유로 인해 다시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짓지만 집에서만 슬퍼하는 내가 집 앞 공원이라도 나가며 글에 대한 소재를 찾고 글을 쓰며 조금씩 이겨내려 노력한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암에 걸린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특히 37살이라는 젊은 우리 언니가 걸릴 정도니 우리나라에는 암의 종류도 많고 걸리는 연령도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암으로 인해 나와 같이 사랑하는 소중한 가족을 잃는 사람도 많다. 특히 위암은 세계적으로 최근 그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발생률 2위의 암이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남녀 모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걸리기에 극복하고 치료되는 확률도 높지만 위암에 의한 사망률도 높다. 언니를 살리겠다고 위암에 관련된 책을 구입하고 읽은 것이 몇 십권이다. 좋다는 것은 다해보려고 했지만 워낙 말기에 발견한 암이라 손쓸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언니를 지켜보며, 책을 읽으며, 암센터 전문의와 상의하며 얻은 정보를 수원시민 모두 건강을 꼭 지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누려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게 했던 위암_1
언니를 살리겠노라 구매했던 책들의 일부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위 점막상피에서 생기는 위선암과 점막하층에서 생기는 악성림프종 있는데 대개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말한다. 위선암은 위장 점막 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변화를 보이면서 종양 덩어리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을 만드는 암으로,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가서 성장한다.

조기 위암은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암 세포가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를 말한다. 진행 위암에 비해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의 전이도 적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간혹 병원에서 '수술 후 95% 완치를 자랑하는 00병원'이라는 팜플렛이나 광고지를 본적이 있다면 그 퍼센트는 당연히 이 조기발견으로 수술을 했을 정우를 말한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를 말하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전이 되거나 혈관을 따라서 간, , 뼈 등으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경우는 수술 조차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 후 높은 회복 퍼센트에 들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 언니가 병원을 가기 전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다는 증상뿐 이였지만 위암인 것을 발견했을 당시 이와 같은 손쓸 수 없는 진행성 암이었다. 이렇듯 위암은 초기에는 무자각, 무증상이다. 어느 정도의 크기가 되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상당히 진행되어 전신적인 영향이 나타나기까지는 위암 특유의 증상은 없다. 이점이 제일 위험한 부분이다. 그래서 발견하기가 힘든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짜고 맵고 불에 태운 음식을 좋아하는 식생활 습관이 위암의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도 하고, 그 외에도 많은 식습관이라든지 식단, 음식, 민간요법 등이 많지만 내가 느낀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제일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뼈 져리게 느꼈다

암이라는 가족력이 전혀 없는 우리 가족 모드는 암이라는 정보와 거리가 멀게 지냈으며, 내가 암에 걸릴 것이라는 0%의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젊은 여성으로 우리 언니가 암에 걸려 하늘나라로 보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된다. 그러나 나와 같이 건강을 믿고 건강한 가족력을 믿고 건강을 돌보는 일에 소홀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각 암마다 여러 증상들이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벌써 많이 진행되었다는 이야기 이다. 제발 그러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우려야한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을 잃는 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이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수원 시민 모두가 건강검진을 잘 받으며 건강을 지키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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