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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
2013-06-03 15:37:01최종 업데이트 : 2013-06-03 15:37:0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승화

이제 봄을 지나 초록의 푸름이 가득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 한낮 기온은 여름이 온듯 하다. 6월 달이 되어 나뭇잎들이 초록색을 내뿜을 때면 유치원 7살 아이들과 누에를 키우던 생각이 난다. 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치원 교실에서 누에를 직접 키우고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여러 곳으로 견학을 갔었다. 그 중 항상 농촌진흥청에서 전시되는 누에를 보러 갔었는데 꼭 이맘 때쯤이다. 

생각나서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니 '농촌진흥청은 누에와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누에랑 놀자 & 꽃보다 곤충' 특별전시회를 연다' 라는 소식이 있었다. 
기사를 접하자마자 아들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50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농촌진흥청으로 향했다. 

들어서서 누에가 전시되어있는 과학관을 찾아 두리번거리니 커다란 누에와 곤충이 그려진 현수막이 눈에 크게 보였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안내자가 있었으며 방명록을 기록해달라고 했다. 사는 곳과 방문 인원을 적은 후 관람 방향에 따라 먼저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요즘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농경사회의 문화를 전시관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며 직접 버튼을 누르거나 조작해보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여러 가지 농기구를 보며 설명하기도하고 움직이는 시늉도 해보며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러한 농경사회의 변화와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들을 보니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미래가 밝아 보여 뿌듯했다. 

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_1
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_1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나오니 기대했던 누에 전시가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노란색 누에고치로 만든 커다란 누순이와 누돌이였다. 작은 고치로 정교하게 나보다 큰 작품을 만들어 깜짝 놀랐다. 
그 앞 벽면에는 누에가 자라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알에서부터 1령, 2령, 3령, 4령, 5령, 익은 누에와 고치까지 순서대로 한 살이 과정을 전시했다. 한눈에 누에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운데에는 칼라누에가 바구니 뽕잎위에 여러 색의 몸을 자람하며 꿈틀거리고 있었는데 칼라누에는 직접 만져볼 수 있다고 안내해주었다. 견학 온 한 아이는 직접 만지며 손 위에 올려놓으니 달라붙는 느낌이고 몸을 쓰다듬으면 부드럽다며 자세히 촉감을 설명했다. 
고치를 물에 담가 직접 명주실을 뽑아보는 물레도 있었으며 여러 색의 고치도 만져볼 수 있었다. 견학을 하며 직접 보고 만지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신기함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_2
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_2

반대쪽 벽면에는 여러 곤충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나비 애벌레, 번데기, 나비가 성장과정에 따라 전시 되어있었으며 멸종 위기인 '울도 하늘소'를 비롯해 호랑이 무늬를 닮은 '호랑나비', 우는소리가 아름다운 '방울벌레' 물속의 청소부 '물방개' 등 1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이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뒤엉벌'은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정작 용기 내어 만져보는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직접 살아있는 소중한 곤충들을 보니 생명의 신비함과 존중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_3
농촌진흥청서 누에 전시 관람_3

이밖에 매주 수요일 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만져보기, 누에고치에서 명주실 뽑아보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고 한다. 체험행사 예약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홈페이지(www.rda.go.kr/aeh)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나도 하려 했지만 우리 아이는 너무 어려서 참여 할 수 없어 견학만 다녀왔다. 
만약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희귀 곤충들과 누에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오는 6월 7일 까지니 참고하여 지금 바로 농촌진흥청 과학관으로 향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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