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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광장 새해 맞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네
2014-01-02 10:16:54최종 업데이트 : 2014-01-02 10:16:54 작성자 : 시민기자   송광명

행궁광장 새해 맞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네_1
행궁광장 새해 맞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네_1

화성행궁 광장이 이렇게 사람들로 가득찬 것은 처음 봤다. 이 많은 사람들은 서로에게 새해를 축하해주기 위해 손을 잡고 31일 자정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함께 새해를 맞이할 친구의 선물을 사고, 광장을 나서니 이미 2013 아듀 제야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신나는 음악과 춤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은 약간 추웠는데, 무대를 둘러싸고 곳곳에 설치된 난로 때문에 좀더 따뜻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었다. 다만 공연소리가 조금 컸던 것 같다. 새해를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그랬나.

오랜시간 밖에 서있기가 뭐해서 화성행궁 광장 맞은편에 화성이라는 카페에 갔다. 평소 열시면 문을 닫는데 이날은 늦게까지 연다고 한다. 많은 연인들이 자리에 앉아 한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다짐하는 듯하다.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새해 다가오는 것을 알리듯 지인들의 카톡, 문자도 끊이지 않는다. 이따금 답장을 해가며 새해를 기다린다. 나이에 맞게 해야 하는게 있는데, 난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어 이제는 한 살한살 먹는게 조금은 두렵다. 그래도 새해를 잘 맞이하지 않으면 복을 덜 받을까 싶어 노파심에 거리로 나오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정 30분전 거리로 나왔다. 그 사이에 많은 시민들이 여민각과 화성행궁 광장에 가득찼다. 도로에 차가 거북이 걸음을 하고, 경찰들이 교통정리에 진땀을 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여민각 앞에서는 사회자 진행으로 몇몇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중 수원시향의 공연은 시원한 바람처럼 듣는이들의 마음을 새롭게 해줬다. 이제 10분전 사회자는 카운트다운 세는 법을 재차 반복하며 알려주고 있다. 10초전 전광판의 숫자에 맞춰 모든 사람들이 큰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센다. 

2014년 0시 드디어 종이 울린다. 그리고 하늘에는 수백개의 알록달록한 풍선이 올라간다.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또 새해인사를 한다. 하늘을 뒤덮은 풍선들은 정말 예뻤다.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풍선들은 하늘로 더 높이 떠오르고 있었다. 
축제 관람겸 취재차 왔는데, 사진 찍을 장소에 발디딜 수 없을 정도이니 사진 찍는건 포기했다.

행궁광장 새해 맞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네_2
행궁광장 새해 맞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네_2
 
이날 포기한게 많았다. 
떡국도 끝이 보이지 않는 줄 때문에 일찌감치 입만 다시며 집으로 돌아갔다. 늦게까지 버스가 운영하긴 했지만, 걷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것도 무척 즐거웠다. 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고 혼자 집으로 가는 길은 택시다. 기사님에게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힘차게 인사를 했더니 택시요금 몇백원 깎아주셨다. 

뉴스를 보니 지구촌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하고 축제를 열면서 새해를 신나게 맞이하고 있었다. 또 해돋이를 보러 동해의 명소를 찾아가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무엇이든 새해에 기념해야할 것을 남겨두는 것은 중요하다. 

출발이 좋다. 뭐든지 잘 이뤄질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사진출처: 수원시도란도란이야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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