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
2014-01-25 19:25:45최종 업데이트 : 2014-01-25 19:25: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옷을 꽁꽁 싸매고도 스며드는 한기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타면서 버스카드를 카드기에 대는 순간 들려오는 소리, "요금이 부족합니다."

한 번 씩은 이런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평소와 같이 버스에 올라 카드기에 카드를 댔는데 버스카드안에 돈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목소리. 그 때 급하게 지갑을 꺼내 돈을 찾아보지만 지폐가 없거나 만원짜리만 자리하고 있을 때는 멋쩍게 운전기사 아저씨를 본 기억말이다. 

물론 후불카드인 경우는 이런 일이 없지만 미리 요금을 충전해야 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다. 이 카드 안에 얼마의 돈이 남아있는지, 혹은 후불카드라고 하여도 지금까지 내가 얼마의 교통비를 사용했는지 모를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내 카드에 얼마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에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광경을 목격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카드를 버스전광판에 손을 뻗어 갖다 대는 것이다. '뭐하는 거지?'하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전광판 한쪽 귀퉁이에 카드의 잔액이 표시되는 것이다.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_1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_1

오 놀라워라~. 딱 그때 당시의 내 마음속이야기이다.
지금까지 하루에도 수없이 보아온 버스정류장의 전광판이었는데 그런 기능이 있었는지 이제야 알게되었다니. 그리고는 버스가 와서 자세히 보지 못했다가 오늘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전광판 앞으로 다가가 자세히 보았다. 

정확하게 손그림 모양까지 있는 '교통카드잔액조회'. 그리고 생긴 궁금증. 선불카드뿐만 아니라 후불카드의 사용요금까지 알 수 있을까?

지갑안의 카드를 꺼내 조심스레 그림앞에 대어 보았다. 역시나 그때 학생이 했을 때와 같이 한쪽 귀퉁이에 8만6천100원이라는 정확한 사용금액이 떴다.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_2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_2

나만 이렇게 이제야 이런 기능을 발견하고 놀라워하는지 궁금하여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알고 있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기능도 있냐는 반응이다. 특히나 어린 사람들은 그래도 아는 경우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게 되는 것이 우리 일반인들이다. 전광판이 점점 발전하여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 버스 경로를 알아보거나 기다리는 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실생활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점점 추가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전광판을 자세히 보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정류장에서 전광판의 기계 앞에 서서 자신이 원하는 버튼을 누르며 버스경로나 그 경로에 버스들이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보는 것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거나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_3
버스전광판의 '교통카드잔액조회'기능을 아시나요?_3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일단 우리가 필요로 하고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가 몰랐을 뿐 우리 주위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들이 많다. 그러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이용하고 활용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자 더나은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거라 생각한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