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살고 있는 네팔 여성을 만나다
네팔지진참사 1주년 네팔교과서 후원을 위한 기금모금 교과서 전시회 및 네팔현대미술전 개최 예정
2016-03-08 02:58:38최종 업데이트 : 2016-03-08 02:58: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85세 여성으로 그동안 51권의 책을 출판한 전 장관이자 역사학자인 버드라 꾸마리 그할레(Miss Bhadra kumari Ghale)씨의 특별 초대를 받아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 그녀가 세운 한 학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네팔정보통신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했고 수많은 작가 그리고 화가 언론의 열띤 취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독신으로 살면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오직 네팔의 발전을 위해서 살겠다고 말했다. 학교를 지어 네팔의 미래를 열어왔고 많은 젊은이들이 이미 외국으로 진출해서 자신의 앞길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살도록 했다. 그녀는 지금도 학교 인근에 병원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인사말에서 "나는 그동안 봉사에 전념하며 살아왔고 지금 내 앞에 놓인 마이크도 연설대도 여러분이 앉은 의자도 모두 나라의 도움을 받아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이 모두가 나의 조국 네팔에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일생을 그리 마치겠다."는 말씀을 남겼다.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살고 있는 네팔 여성을 만나다_1
네팔 여성 역사학자이자 전 장관 버드라 꾸마리 그할레 씨의 출판기념회를 찾았다.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살고 있는 네팔 여성을 만나다_2
네팔역사학자 버드라 꾸마리 그할레 씨의 초청으로 그녀의 환영을 받았다.
 
그녀의 말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그의 모든 삶은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었고 오직 네팔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정신으로 투철하였다. 
어린 학생들이 85회 생신을 맞은 그의 출판기념행사가 끝나자 고사리 손에 메모를 적어 전하며 수줍게 웃는 모습을 보며 그가 한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었는지 반증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전하는 메모를 들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주름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보다 아름다웠다. 나를 초대해준 것이 고마운데 그녀는 내게 네팔 의식대로 머리에 질 좋은 머플러를 감싸주며 극진하게 환대해주며 단상에 앉게 했다. 덕분에 4시간이 넘는 행사 내내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지금은 창원 댁이 된 아내의 친구와 남편 그리고 딸 은비가 3주간에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아내와 나는 그들 부부가 머무는 동안 최대한 함께하려고 애를 썼다. 우리는 그녀 부부와 나눔을 함께하기도 했다. 그녀가 어려서 공부했던 학교에 빵을 전하기도 하고 학용품을 전하기도 했다. 카트만두에 어려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함께 찾아 빵과 의류를 전하기도 했다. 

5년 만에 친정나들이를 한 아내의 친구와 남편 그리고 딸 은비의 무사한 귀국을 기원하며 공항 환송 길에 함께 했다. 지금 그녀 가족은 무사히 창원에 도착했다. 아내가 개인적인 일로 인도 친정에 가서 함께 환송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녀 부부와 비밀은비 그리고 친정아버지와 그녀의 절친한 친구였던 기자들을 불러서 한 식당에서 '환송의 밤'을 함께 했다. 그러나 나의 초대는 초대일 뿐 모든 비용은 결국 그녀의 친정아버지가 대신했다. 나의 빈곤을 그녀의 친정아버지가 눈치챈 것일까?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살고 있는 네팔 여성을 만나다_3
전직 기자였던 발라 라이 씨와 아내의 절친인 기자들을 한 식당에 초대해 환송식 겸 식사를 함께 했다.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살고 있는 네팔 여성을 만나다_4
네팔교과서 편찬위원회 교과서 제작현장을 찾았다. 지진 이후 수작업으로 교과서 제작을 하는 모습이다.
 
그녀 부부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나는 30㎞나 떨어진 한 곳의 보육원과 한 학교에 빵을 배달했다. 그러나 그녀 부부의 안내를 위해 학생들과의 만남은 작은 산골학교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나로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강행군했다. 아침 6시부터 집을 나서 7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한 곳에 보육원과 또 다른 학교 그리고 오는 5월 한국의 사진작가를 초청해서 네팔관광청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한 네팔관광청을 방문했다. 

우리 부부는 오는 4월 네팔지진 1주년을 맞아 '네팔지진참사 1주년 네팔 교과서 후원을 위한 기금모금 교과서 전시회 및 네팔 현대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지진으로 네팔에 교과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제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법을 찾다 고민한 것이 한국에 네팔 교과서 편찬위원장을 초청하고 네팔 화가를 초청해서 네팔 현대미술전과 네팔 교과서 전시회를 열고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는 오는 4월 20일을 전후해서 '네팔지진참사 1주년 네팔 교과서 후원을 위한 기금모금 교과서 전시회 및 네팔 현대미술전'을 한국에서 개최한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현재 나의 사명이니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많은 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일이다. 이 자리를 빌려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을 요청한다.

버드라 꾸마르 그할레, 네팔 전 여성장관, 85세 역사학자 51권의 저술, 발라 라이 친정 방문, 김형효, 네팔 교과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