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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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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00:41:19최종 업데이트 : 2016-05-12 00:41: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_1
'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_1

월요일은 학생들이 제일 싫어 하는 날이다. 더군다나 지난 주에는 유례없는 4일간의 긴 연휴가 있었다. 갑작스런 덤의 휴일까지 있었으니 많은 청소년들은 불규칙적인 생활에 젖어 있을 것이 뻔하다. 특히나 긴 연휴 전에는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이기에 학교생활이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 
이 시기가 장기 결석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Wee Class가 설치된 이 곳, 수원시 영통구 청명 중학교 1층 이른바 어울림실 즉 종합 상담실의 분위기는르다. 상담실은 학생들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점심시간인데 오히려 교사도 분주하고 학생들도 분주하다. 분명 공부 때문은 아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Welcome, We are best, We are together, We have a dream, 선명한 글씨가 우리들을 유혹한다. " 누구든 언제나 환영하며, 우리들은 최고(최선)를 지향하며, 늘 함께 하며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성적이 최고라고 말하지 않는다. 함께 고민을 말한다. Wee는 We(우리들)와 교육, We(우리들)와 감성에 하트를 접목시킨 것으로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지원하는 다중통합지원서비스를 말한다. 

보통 중학교 아이들이 갖는 큰 고민을 말하자면 학교성적, 그리고 교우관계 즉 왕따를 말한다. 교우관계에서 고민을 말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감성이 풍부하고 감정 변화가 심해 금방 좋아하고 토라지는 시기이다. 그래서 고민도 많기 마련이다. 그리고 고민이 있을때는 학교 선생님보다는, 부모님보다는 친한 친구를 만나 상의한다고 대답한다. 

그래서 또래 상담이 필요하다. 일정한 훈련을 받은 청소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또래의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또래 상담이다. 청소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여 성장과 발달에 목적을 두는 것이다. 또래 집단이 때론 무서운 아이들로 돌변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함께 하면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또래 친구의 진심어린 걱정이나 위로가 마음의 회복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학교 폭력 문제, 장기결석자, 이 곳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순간에 되는 일은 아니다. 또래 상담자를 통해 마음을 열고 고민을 말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또래 상담 동아리 운영은 이 학교의 특색이기도 하다. 이 학교에는 김기은 전문상담교사가 있다. 늘 아이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 한참 뛰어 놀고 싶은 시간에 아이들은 부리나케 이 곳으로 달려 온다. 

'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_2
'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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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_3
'Wee Class' 다양한 고민 함께 나누어요_3

오늘 이 시간에도 또래들이 모여 간이 당구를 즐긴다. 중학교 2학년인 한 남학생은 아마도 1주일에 1회 이상 이곳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상담선생님과도 호흡이 맞고 잘 통하기 때문에 자주 찾는다고 말한다. 시설이 개방되어 불편없이 이용한다. 혼잡하기 까지 하다. 사랑과 평화가 있는 대표적인 광경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자율적인 상담을 활성화한 결과 학교가 평안하고 학생 사고 또한 많이 줄었다고 교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점심시간, 상담교사와 학생들이 친구처럼 허물없이 가위바위보를 하며 게임을 하고 있다. 떠들고 웃고 소란하지만 행복하기만 하다. 한쪽에서는 5교시와 6교시에 있을 집단상담을 위해 자원봉사자 교사가 자료를 준비를 하고 있다. 활력이 있고 교사와 학생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짧은 시간에도 금방 느낄 수가 있었다. 

나가는 중앙 현관에는 꿈과 기를 살리는 진로주간(5.5-20) 홍보 포스터가 나 붙었고 사랑과 감사의 편지 쓰기, 저는 이러 이러한 꿈을 이루고 싶어요. 00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등등 자기 의사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발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고 참으로! "행복이 넘치는 학교구나 "라고 느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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