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주에 젖어본 가을 밤
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2017-10-23 13:27:46최종 업데이트 : 2017-10-23 15:11: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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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모습 지난 21일시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 아트홀에서 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가을 연가'가 열렸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국기타협회 경기지회장이며 한국기타 오케스트라 단무장이자 상임지휘자인 박재만 지휘자가 초청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인 김형근 학생의 독주곡은 잔잔한 슬픔이 묻어나는 회환과 동시에 화려함이 느껴지는 멋스러운 멜로디와 싱코페이션 리듬이 기품인 '베네수엘라 왈츠', 금세기 최고의 클레식 기타 연주자중 한사람인 프랑스인 롤랑 다용의 인조가죽이란 뜻 '땅고 앙스까이'를 기타오케스트라 성인 단원들만큼이나 훌륭하게 연주해 찬사를 들었다.
교향악과 오페라 영화음악 등을 무려 1천곡으로 작곡된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조국을 위해 큰일을 하려고 떠난 연인을 향해 가슴속에 아픔을 새긴 채 언제까지나 기다리는 여심을 애절하게 그린 곡이다. 감상하는 동안 깊은 그리움이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힘없이 돌아서는 발길에서 뭉클하게 전해지는 철로 바닥의 푸른 안개가 자욱한 간이역에선 주인공 여인이 되는 상상을 해보았다.
감미로운 선율의 아름다움을 남편과 같이 한 2017년도 가을연가 공연장 아트홀을 나설 때 싸늘한 가을 밤바람 한줄기가 현실로 나를 돌아 세웠지만 귓전에 맴도는 기타선율이 아직도 내 귀를 감미롭게 하고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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