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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주에 젖어본 가을 밤
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2017-10-23 10:58:15최종 업데이트 : 2017-10-23 15:11: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모습

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모습

지난 21일시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 아트홀에서 수원기타오케스트라 & 해피츄리우쿨렐레 연합앙상블 합동공연 '가을 연가'가 열렸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국기타협회 경기지회장이며 한국기타 오케스트라 단무장이자 상임지휘자인 박재만 지휘자가 초청하고 있다.


청중을 몰입시킨 첫 연주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과 서구문명의 무자비한 침략으로부터 원주민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맞선 선교사들의 용기 있는 선택을 그린 작품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그리고 정중들이 익히 알고 있는 '백만송이 장미'곡을 박재만 지휘자의 편곡으로 감상하면서 청중들은 몰입됐다.


수원 SK 아트리움 공연장에서 열렸던 2015년도, 2016년도와는 달리 올해 연주회는 우쿨렐레의 연합 앙상블로 리스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앙증스럽게 작고 귀여운 악기 우쿨렐레와 하와이 풍경을 연상케하는 강렬한 짙은색 큰 꽃그림이 프린트 된 해피츄리 우쿨렐레연합앙상블단원들의 의상에도 매료됐다.


남성과 여성의 단원들의 이국적인 합주와 노래는 극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와이안송 '진주 조개잡이', '코케', '나나쿨리'와 남미음악 '왈츠 피카피카'를 우쿨렐레합주에 청중들이 환호를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인 김형근 학생의 독주곡은 잔잔한 슬픔이 묻어나는 회환과 동시에 화려함이 느껴지는 멋스러운 멜로디와 싱코페이션 리듬이 기품인 '베네수엘라 왈츠', 금세기 최고의 클레식 기타 연주자중 한사람인 프랑스인 롤랑 다용의 인조가죽이란 뜻 '땅고 앙스까이'를 기타오케스트라 성인 단원들만큼이나 훌륭하게 연주해 찬사를 들었다.


연주회 중반부를 지나서 기타와 우쿨렐레 합주로 가장 깊은 심금에 전율을 느끼게 한 곡은 지난해에 이어 역시 그리스의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작곡가로 자유와 해방을 지향한 정치인으로서 그리스의 행정 장관일을 맡기도 했던 데오도라키스곡으로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곡으로 애수에 흠뻑 젖게 하는 곡이었다.

교향악과 오페라 영화음악 등을 무려 1천곡으로 작곡된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조국을 위해 큰일을 하려고 떠난 연인을 향해 가슴속에 아픔을 새긴 채 언제까지나 기다리는 여심을 애절하게 그린 곡이다. 감상하는 동안 깊은 그리움이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힘없이 돌아서는 발길에서 뭉클하게 전해지는 철로 바닥의 푸른 안개가 자욱한 간이역에선 주인공 여인이 되는 상상을 해보았다.


스페인어로 커피를 갈며 라는 뜻의 '몰리엔도 까페'는 날은 저물고 그림자가 모습을 들어 낼 때 커피농장들은 고요함속에서 다시 상념에 잠기고 사랑의 비통과 슬픔 감정에 밤새 지칠 줄 모르고 커피를 간다는 내용에 두 눈이 자연스레 감겼다.
우수에 젖어 흩어진 마른낙엽이 뒹구는 계절의 꼭 맞는 곡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으로 청중들을 가을분위기로 한층 더 젖게 하였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합주곡으로 연주회 참석한 청중들 다 같이 합창하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청중과 어우러진 연주회가 내년을 기약하며 아쉽게 끝이 났다.

감미로운 선율의 아름다움을 남편과 같이 한 2017년도 가을연가 공연장 아트홀을 나설 때 싸늘한 가을 밤바람 한줄기가 현실로 나를 돌아 세웠지만 귓전에 맴도는 기타선율이 아직도 내 귀를 감미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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