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고구마, 배추로 이웃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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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고구마, 배추로 이웃사랑 실천 영흥공원서 감자 심는 ‘영통 시니어복지자원봉사대’ 2018-03-29 16:12:43최종 업데이트 : 2018-03-29 16:09:59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영통 시니어복지자원봉사대(회장 탁두훈)는 29일 오전 영흥공원 내 시유지(공원부지)에서 봄 감자 심기를 실시했다.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감자 심기는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다. 감자가 수확되면 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정에 전달한다. 영흥공원에서 영통시니어자원봉사복지단이 봄 감자를 심고 있다 씨감자 15박스를 심어 감자 10kg 300박스 수확을 목표로 감자 심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검은 비닐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싹눈이 붙은 씨감자를 넣는다. 감자가 자라기 시작하면 순자르기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감자는 순은 두 개만 남겨놓고 전부 제거한다. 가뭄이 심하면 물도 주어야 하고, 잡풀을 뽑기 위해 자주 농장을 돌보아야 한다. 봉사단은 "농장을 찾는 일이 노동이 아니라 시골 나들이 추억으로 즐겁다"고 한다. 시니어봉사단은 감자와 고구마 농사를 함께 하고 있다. 고구마 밭은 두 곳이다. 고구마는 4월 20일 경에 심을 것이라고 한다. 감자는 수확기가 빨라 감자를 캐고 그곳에 김장배추를 심는다. 배추를 수확해 각 주민센터에 나눠 주면 지역 봉사단체회원과 주민들이 참가해 겨울 김장을 담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한다. 감자를 심고 있는 영통시니어자원봉사복지단 비닐 속 구멍에 씨감자를 심고 있는 노인들은 "힘든 일에도 이웃을 위해 하는 봉사활동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지난 해는 가뭄이 심해 감자와 고구마 수확이 좋지 않아 많은 가정에 전달하지 못했다. 금년에는 가뭄이 심하지 않다고 하니 많이 수확해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씨감자에 흙을 덮는다. 영통 시니어복지자원봉사대는 이웃사랑을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10여 년 전부터 망포동 '박지성로' 인근 농장에서 감자, 고구마, 배추 등 농작물을 심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망포동 농장이 도시로 개발되면서 영흥공원부지로 이전해 왔다. 감자를 심고 있는 영통시니어자원봉사복지단 "봉사활동을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다. 봉사활동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나이에 따라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이제는 시니어복지단에서 활동한다. 나이가 들어 집에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활동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몸과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늘 감자 심는 날을 며칠 전부터 기다렸다"고 문군자(76세 매탄동)씨는 말한다. 현수막을 고랑에 덮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남자 회원들은 2인 1조로 도로에서 수거한 현수막(플랜카드)으로 감자 고량을 덮고 있다. 감자가 심어진 둔덕에는 검은 비닐이 덮여 있지만 고랑에는 흙살이 그대로 있어 잡풀이 난다. 천으로 된 현수막을 고량에 깔게 되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햇볕에 의한 광합성 작용을 차단하여 잡풀이 나는 것을 방지한다. 시니어복지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우한(80세 망포동)은 "감자를 심고 배추를 수확하는 농사일이 재미있다. 농업을 주업으로 일하면 힘들지만 봉사활동으로 하는 일은 즐겁다. 사는 동네가 달라도 봉사활동이 있는 날 한 번씩 만나면 반가운 친구가 된다. 내가 키운 감자가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한다. 탁두훈 영통 시니어복지자원봉사대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감자심기에 참가해 주신 회원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는 비가 오지 않아 250여 박스를 수확했는데 올해는 비가 자주 온다고 하니 300박스를 기대한다. 그리고 고구마와 배추농사도 잘되었으면 좋겠다"며 "며 회원들을 격려한다. 자신들이 도움을 받아야 할 나이지만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영통 시니어복지단의 마음이 있기에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영통 시니어복지자원봉사대. 영흥공원, 감자, 봉사활동, 심현자 연관 뉴스 일일찻집으로 사랑의 온도 오르기를2019.12.06 김장김치 담그며 이웃 정 나눈다.2019.11.25 "캄보디아 수원마을 학생에게 도움 줘 보람돼요"2019.09.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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