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축제’, 권선청소년수련관이 책임집니다!
5월 매주 토요일 열려...26일 영화보며 '친구와 행복'한 시간 되길
2018-05-21 14:16:58최종 업데이트 : 2018-05-24 10:23:26 작성자 : 시민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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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복잡할 때는 커피 원두를 간다. 그라인더에 커피를 넣고 커피가 갈리는 것을 눈으로 손으로 귀로 코로 느낀다. 마치 복잡한 생각이 갈려서 부서지는 것 같아 후련한 기분이 든다. 커피를 직접 갈아 필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커피가 떨어지는 것을 본다. 톡톡톡. 마치 급할 것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예쁜 찻잔에 담아 커피를 마신다. 이 커피는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것은 나의 소확행(小確幸)이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의미로 요즘 많이 쓰는 신조어이다. 행복은 크기 보다는 횟수와 더욱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특별히 큰 행복을 느낄 일이 흔치 않다.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내는 것은 어쩌면 참으로 따분한 일이다. 소확행은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기술을 말한다. 도처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느끼는 것. 행복이라는 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권선청소년수련관 소확행 축제 안내 진로페스티벌은 지역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한 프로그램으로 직업체험, 진로탐색, 학과탐색, 4차 산업으로 구성됐다. 직업체험은 3분 크로키 미술가 체험, 모의재판 법조인 체험, 즉흥극 체험 연기자, 쿠키 만들기 제과제빵사, 만화영화와 과학원리 과학자 체험, K-팝 노래배우기 가수체험, 영상 만들기 아나운서 체험 등이 진행됐다. 패션일러스트를 활용한 스타일링체험, VR체험, 코딩 체험 등도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행복도 키우고 우정도 키우는 임건우‧최정규 군의 소확행 축제 이야기
서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키득키득, 쓱쓱... 크로키 미술가 체험 부스다. 곡선초 5학년 최정규군은 친구 건우의 얼굴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 최정규군은 "친구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린 건 처음이에요. 저는 건우의 턱을 특히 포인트로 해서 그리고 있어요. 많이 닮지 않았나요?"라고 한다. 건우군은 "저는 정규의 갈매기 눈썹을 포인트로 그리고 있어요. 재미 있어요"라고 말한다. 정규와 건우의 부모도 "서로 진짜 특징을 잘 잡아서 그렸네"라며 웃는다. 곡선초 5학년 임건우, 최정규군의 소확행 축제 참여 모습 5살 아이도 즐기는 소확행 축제
이번주에는 아나운서 영상체험에서 그린 스크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꽃밭에 있는 화면속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한껏 웃는다. 그리고 마이크를 들고 '스승의 은혜'를 한 곡조 부른다. 주변 사람들도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번진다. 하프를 처음 만져보는 아이는 손가락을 튕기며 미소 짓는다. '반짝반짝 작은별'을 꽤나 따라한다. 이런 소소한 행복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역시 행복은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5살 김수린양의 소확행 축제 참여모습. 권선청소년수련관 소확행 축제에 참여한 초등학교 5학년 임건우‧최정규군, 5살 김수린양의 행복 모습은 이러했다. 이곳을 찾은 많은 청소년들과 가족들도 각자의 많은 이야기와 느낌으로 행복을 경험하고 담아가는 시간이 됐을 것이다. 5월 소확행 축제의 마지막 주제는 '친구와 행복'이다. 친구와 함께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핑거푸드도 즐길 수 있다. 이 날은 수련관에서 마련한 극장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종일 영화를 상영한다. 사전 희망영화 조사를 통해 3편의 영화가 결정됐다. 상영 영화와 시간을 참고해 소확행 축제를 즐겨보기 바란다. 권선청소년수련관 5월 청소년의달 기념 축제 '맛있는 권선시네마극장' 상영일정 안내 이번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실천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행복을 생각해 주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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