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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체 모임 ‘한뼘’을 아시나요?
배움을 나누는 행복한 우리마을, 재능 나눔 모색
2018-08-09 08:50:58최종 업데이트 : 2018-08-09 09:24:34 작성자 : 시민기자   채서연

며칠전 영통동 벽산삼익아파트에서 자조모임 '한뼘'을 만났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만든 단체이다. 당일 한뼘 회원들은 주민들과 '소이 캔들'을 만들고 있었다.

 

한뼘은 '팟게스트 라디오영통'을 진행하던 아파트 주민들이 만든 단체이다. 영통은 인구이동이 많은 곳이다. 많은 아파트들이 소통 부재로 이웃간의 민원이 빈번하다. 이웃간, 세대간 소통이 적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도시이기도하다. 일부 뜻있는 주민들이 소통의 수단으로 처음 라디오를 시작했고, 아파트 자생단체로까지 발전했다.

라디오영통 녹음중

라디오영통 녹음중

한뼘의 거점은 영통1동 청명마을 3단지 벽산삼익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 1층이다. 이 곳은 마을라디오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동체 모임을 확대하기 위한 공간이다. 처음에는 텅빈 공간이었으나 하나둘 채워 나가며 온기를 품기 시작했다.

아파트 자생단체 '한뼘'의 천연비누만들기 수업중

아파트 자생단체 '한뼘'의 천연비누만들기 수업중

한뼘이 만드는 천연비누

한뼘이 만드는 천연비누

처음 3명으로 출범한 한뼘 회원이 지금은  두배로 늘었는데 가입을 원하는 회원이 지속되고 있어 조만간 두자리수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부터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초등아이들을 위한 사회역사교실, 중국어, 책 읽어주기, 엄마들의 책모임을 이어 오고 있어요" 라며 "최근에는 2018 마을르네상스 '공동체주체 형성지원사업'과 영통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공동체마을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중이구요." 최현정 회원은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했다.

 

한뼘은 영통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월 2회 '누구나 학교' 프로그램을 단지 내에서 운영중이다. 이 수업을 통해 주민강사를 발굴하고 재능 나눔을 모색한다.

 

박영미회원은 "회원 모두가 주부라서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요. 틈틈이 회의하며 활동하고 있구요. 소득이 생기는 일이 아니다보니. 회원들끼리 신뢰와 격려가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누군가 해줬으면 했는데 안 해 주니까 저희가 하는 거죠!"

 

지하공간은 시설 보수를 하는 아파트 영선반 작업공간과 함께 있다 보니 협소하고 접근성도 편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원들은 공간을 이용 할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얼마전 부터는 지인들로부터 책장, 칠판 등을 기증받아 공간을 꾸미고 있다고 한다. 최근 관리사무소로부터 선풍기 2대를 지원받기도 했다.

 

회원들에게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주민을 만나보고, 저희 공동체를 알려 가는게 목적입니다."

"하는 일이 많다보니 회원 간의 친밀감도 중요한 거 같아요."

갑작스런 완성보다는 조금 느린 속도로 차근차근 쌓여가고 싶다고 한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한뼘이 앞으로를 지켜주고 응원해주길 빌어본다.

벽산삼익아파트, 한뼘, 자생단체, 3단지, 청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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