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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愛 누리 시장을 아시나요?
정자종합시장이 현대판으로 거듭 났다…농수산품, 밥집, 주차장, 카페 등등
2018-08-20 18:17:13최종 업데이트 : 2018-08-23 15:36: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시내 전통시장은 그동안 숱한 비바람속에서도 견뎌 내어 이제는 서민들의 친구가 되고 있다. 정자종합시장(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261번길 16, 정자동 73-10) 근처의 사무실에서 7년 전에 근무할 때만 하더라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주변의 식당가를 많이 이용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지금 무엇보다 확 달라진 시장의 환경과 분위기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인기만점이다.

사통팔달 도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통행하는데 불편이 없다. 꼬불꼬불한 도로가 일직선이 되어 소비자로서 상품을 비교하는데 편리하다. 다만 일방통행으로 차들이 이동하여 여전히 안전의 문제는 있다. 종전에는 노점상들이 무질서하게 모퉁이나 좁은 공간에 물건을 펼쳐 도시 미관은 물론 정식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주인과 끊임없는 마찰을 빚었다. 
카페와 돈카스 집,  잘 어울리는 환상이죠

카페와 돈가스집, 잘 어울리는 환상이죠.

고객과 소통하는 정자시장은 '애(愛)누리 시장'이라고 일컬었다. 화서역에서 도보로 약 20분거리, 수시로 큰 도로를 왕래하는 편리한 대중교통,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시장입구에 다다를수 있다. 주변은 주택밀집지역으로 시장을 향한 접근성이 아주 뛰어나다. 150여개의 점포와 300여명의 종사자, 큰 돈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곤 한다.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 없는 것이 없다. 금융기관, 병원, 마트, 식당 등 생활용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고객과 소통하는 정자시장 점포 배치도

고객과 소통하는 정자시장 점포 배치도

잘 정비돤 주차장은 고객의 불편을 크게 덜었다.

잘 정비된 주차장은 고객의 불편을 크게 덜었다.

2016년 12월15일에는 숙원사업인 주차장이 준공되어 이제 총 41대의 주차가 가능해졌다. 수원시가 주변의 주택을 구입하여 총사업비 38억2000만원 중 국비 22억9200만원, 시비 15억2800만원을 투입하였다. 최초 1시간 영수증을 지참하면 주차는 무료이다. 영수증을 미지참하면 30분에 1000원으로 실비에 가깝다. 앞으로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이근성(59세, 정자동)주차 관리원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데 고객을 맞이할 때 청결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날씨가 너무 더워 기계가 작동하지 않거나 잘못 작동하여 애로사항이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였다. 이어서 "여기처럼 깨끗한 곳이 없다"며 "처음에는 노점상을 단속하느라고 힘들었다.  정자시장이 질서를 잘 잡아가고 있고 활성화되어 가는 것이 큰 자랑이다" 라며 시장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일직선도로, 잘 정돈된 가지런한 상품이 고객을 부른다.

일직선도로, 잘 정돈된 가지런한 상품이 고객을 부른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비가림 지붕)가 잇따라 준공되었다. 도로를 포장해서 깔끔하게 단장했으며 가능한 직선도로를 만들어 입구부터 한 눈에 점포를 볼 수 정도로 현대화 하였다. 그 덕분에 이용객이 더 많아지고 젊은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며 시장을 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주변의 수많은 아파트는 정자시장의 주 고객들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넉넉한 에누리, 푸짐한 인심이 전통시장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기존의 주택을 개조하여 자그마한 상점으로 바꾼 곳도 이제는 상가로서의 구실을 넉넉하게 한다.
 
보리밥 맛집으로 소문난 한 음식점이 대표적이다 12시가 가까워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보리밥 7000원, 녹두전 7000원, 된장찌개와 나물, 물김치, 직접 담근 듯한 시원한 것이 입맛에 딱 맞는다. 그 옛날어머니의 맛 솜씨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주문하자마자 비교적 빠르게 자리가 난다. 10여 분이 지나면 한 그릇을 해 치운다. 나갈 때는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한 후 하회 탈 전시를 감상한다. 무엇보다 정갈함과 맛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1층은 음식점 2층은 주거용이다. 모퉁이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질 좋은 풍성한 야채

모퉁이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질 좋은 풍성한 야채

야채와 과일시장 코너에 있다. 가장 좋은 자리이다. 직선도로에서 만나기 쉬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색깔이 유난히 화려한 과일이 고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정자종합시장은 친절을 모토로 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에도 부담이 없다. 
 
대형백화점에 의래있는 커피 전문점인 카페가 드문드문 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본다. 특히 온 세상과 통하는 시장, 4층 카페는 고객과 상인들이 시장정보를 검색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취지로 만든 곳이다. 만남의 장소에는 사람사는 냄새가 배어 있다. 시장은 무엇보다 고객과 상인들이 소통을 잘 해야 한다. 적절한 곳에 쉼터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제 수원 시내의 전통시장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그 특징을 살리며 자구적인 부단한 노력으로 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곳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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