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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 감나무집 담벼락으로 구경 오세요!
‘어서와, 벽화그리기는 처음이지?‘
2018-10-05 09:28:29최종 업데이트 : 2018-10-05 09:24:41 작성자 : 시민기자   채서연

지난달 29일에는 감나무집 담벼락에 '벽화' 작업이 있었다. 수원시 지동에 위치한 '해님달님작은도서관' 맞은편 감나무집 앞으로 도서관 이용자 가족들이 모였다.

 

도서관은 '2018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 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승화 활동가의 기획으로 '어서와, 우리 그림은 처음이지?' 중 마지막 일정인 벽화그리기가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2018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 도서관 활성화

'유순혜작가'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유작가는 수원시 '지동 예술 프로젝트' 벽화골목 그림 총괄 작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작업해온 지동벽화 작업도 올해로 마무리 된다. 지동 벽화 골목은 명소가 되었으며,  방문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감나무집 벽화작업은 기존 프로젝트와 무관하며 도서관 주관하에 공동작업하게 되었다.

 

전일 벽을 긁어내고 프라이머를 바른 다음, 페인트칠까지 1차 밑 작업을 마쳤다.  밑작업은  번거로운 여러 공정을 거쳐 꼬박 하루가 걸렸다.  도서관 활동가들과 유순혜작가의 수고가 있었다.

벽화작업전 벽체 밑작업하는 도서관 회원들

유순혜작가의 스케치 및 채색 작업 설명중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참여했다. 유순혜작가와 참가자 가족들은 스케치 및 채색 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 되었다. 벽화의 재료들은 유성이며 물을 쓰지 않는 특징 때문에 주의 사항이 많았다.

작업중 옷에 묻자 아이들은 벽화 대신 옷에 그림 작업을 하는 아이도 있었다.  벽화에는 별도의 서명대신 각자의 그림을 벽화에 남기는 방법으로 대신했다.
 

고진환(49세)씨는 어릴적 남의 집 담벼락에 낙서한 후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 본다고 했다. 아이들과 열심히 그리긴 했지만 '집주인이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도 된다. 창작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그림은 무궁했다.

벽화작업중인 가족들

벽화작업중인 친구들

아이들의 그림에 색이 입혀지면서 행인들의 발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이 길을 이렇게 천천히 걸어보긴 처음이라고 말하는 주민도 있었다. 참가자 아이들은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지치지 않고 즐거워했다.

작업을 마친 해님달님작은도서관 이용자 가족들

7년째 운영 중인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도서관 담당자는 설명한다. 도서관은 책만 빌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동네 담벼락을 꾸미게 될 줄은 몰랐다고 참가자 들은 입을 모았다.

 

2층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은 앞만 보고 빠르게 걷는 사람들에게 발견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서관앞 감나무집 앞을 바쁘게 걷기는 힘들것 같다. 벽화로  한 박자 느려진 걸음은 옆도 보고, 위도 보게 될 것이다.

도서관 안에서 봉사하는 활동가들의 열정이 도서관 밖을 나서면서 주변환경이 점차 변화를 꿈꾸게 되었다. 해님작은도서관밖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동 뭇골공원에서  다양한 축제도 앞두고 있다.

19일까지 완성된 벽화그림

지역주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의 지속적인 노력에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  또한 지동에 오게 된다면 감나무집 담벼락으로 감상후 맞은편 해님달님작은도서관에서 책한권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해님달님작은도서관, 감나무집, 담벼락, 지동벽화, 채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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