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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 회갑연 '진찬연', 화려한 궁중연회 재연
정조대왕, 홍씨 술잔 채운후 절 올려…척신‧내빈‧내명부 상궁 순으로 만수무강 기원
2018-10-07 16:08:51최종 업데이트 : 2018-10-07 16:49:52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10월 한달은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는 수원 시민의 달이다. 하필이면 개막 행사 첫날부터 콩레이 태풍으로 인해 하루종일 비가내려 개막연 행사 장소와 시간이 변경 되거나 취소 되는등 행사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오늘(6일)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고 먹구름이 끼어 오늘 야외 행사가 취소되지 않을까 마음 졸였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오후에는 정상 날씨다. 스마트폰을 보니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 행사가 6일 오후 5시로 변경됐다는 문자가 왔다.

 

서둘러 행궁광장 으로 갔다. 여러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봉수당에서 열리는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보기기 위해서였다. 비로 인해 야외 행사는 시간이나 장소가 변경되어 관람객이 별로 없을줄 알았다. 그런데 행궁광장에 들어서니 벌서 구경하고 나오는사람들, 구경하러 들어가는사람들이 어우러져 드넓은 광장이 꽉 메워졌다. 특설무대 앞에는 조선얼른쇠놀음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한판 놀음이 끝날때마다 관람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낸다.

행궁광장에 조선 언른쇠놀음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궁광장에서 조선 언른쇠놀음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행궁 내에도 복내당에서는 조선별미극장이 열리고 좌익문앞에서는 행궁전통연희, 낙남헌에서는 화성구르미를날다 '전통쌍줄타기', 봉수당에서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이 열린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시 융릉을 참배하고 어머니 홍씨의 회갑연을 이곳 봉수당에서 열었다. 봉수당에 들어서니 관람객 수백명이 마당을 가득 메웠다.

봉수당에서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홍씨를 위해 화려한 궁중연회의 정석 회갑연을 재연한다. 봉수당 중앙에는 혜경궁 홍씨가 앉아있고 앞 마당에는 회갑연 상차림, 맨앞 중앙에 정조대왕과 정승들, 좌측에는 척신들과 우측에는 내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주위에는 긴칼을 찬 병사들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정조가 어머니 홍씨에게 술을 따라 올리고 만수무강을 비는 절을 올린다. 이어서 궁중 악궁이 연주되고 궁중 무희들이 나와 축하연 춤을 춘다.

정조와 대신들이 혜경궁에게 인사를 올리고 있다

정조와 대신들이 혜경궁 홍씨에게 인사를 올리고 있다

궁중 무희들이 축하연 춤을춘다

궁중 무희들이 축하연 춤을 추고 있다

이어서 척신, 내빈, 내명부 상궁 순으로 만수무강을 빌고 술잔을 올리고 나면 그때마다 무희들이 나와 춤을 추어 회갑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관람객들은 장면 장면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느라고 바쁘다. 외국인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다. 가까이 다가가서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미국에서 왔다고 한다.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옛날 궁중 행사가 화려하고 참으로 아름답다"며 뷰티풀을 연발한다.

정조가 진찬연을 마치고 내전으로 들고있다

정조가 진찬연을 마치고 내전으로 들고있다

회갑연 행사는 오후 5시부터 6시40분까지 1시간 40분동안 진행 되었다. 행사가 끝나기전 이미 해는 팔달산 자락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깔렸다. 올해 진찬연 행사는 천막을 치지 않아 관람객들의 이동이 편리했으며 사진 촬영도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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