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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 자원봉사 과정, 마지막 관문 넘다
지필‧실기평가 현장 긴장감 감돌아… 내년 현장 봉사에 20여명 투입
2018-12-10 10:18:19최종 업데이트 : 2018-12-10 10:13: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지필고사에 임하는 긴장감이 감도는 수강생들

지필고사에 임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에서 긴장감을 엿볼수 있다.

'시민을 미소 짓게, 노후를 아름답게' 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시장기요양센터 3층 백련수 홀에서는 전문자원봉사자 육성 파견사업인 동화구연 수강생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지난 10월부터 총 15차시로 진행된 교육은 이날 14차시로 마지막 단계가 되는 것이었다.
 
다음 주 금요일 수료식을 앞두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실시했다. 4지 선택형 25문제는 그 간의 '동화구연 이론과 실제'란 교재를 공부하며 중요한 핵심 내용을 선택하여 평가하는 과정이었다.
 
약 20명의 수강생들은 매주 금요일 2시부터 4시까지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고 그때 그때마다 실기도 병행했다. 특히 여러 옛 이야기(전래 동화)를 소재로 하여 호흡, 발성, 발음연습 등 맹훈련을 해 왔다.
 
동화를 개작(改作)하는 과정은 또 다른 특색있는 훈련의 과정이었다. '소금이 최고야', '금똥 싸는 고양이', '사자의 입 냄새' 등 여러 편의 동화를 선택하여 양을 줄이고 보다 쉽게 내용을 고쳐 연기하는 과정을 거쳤다. 개작의 개념과 기본 원리는 동화구연을 함에 있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었다. 
 
책상을 시험 형태로 배열하고 공정한 시험이 되도록 간격을 일정하게 하였다. 심사위원이 문제지를 개봉할 때 더 큰 부담감이 다가왔다. 약 30분 간의 지필평가는 긴장 속에 마무리되었다. 1차 지필평가의 경우 70점을 득점해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 옛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어떠한 평가든 평가를 받는 입장에선 마음이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긴장 속에 진행한 동화구연 연기자의 실기 테스트

동화구연 연기자 실기 테스트가 긴장 속에 진행됐다.

2시 40분부터는 어려운 2차 실기평가가 시작되었다. 내용과 연기력, 반응 등 총 70점을 넘어야 3급자격증이 주어진다. 이미 발표순서는 제목과 함께 지난 주에 심사위원에게 제출됐다. 두 사람의 심사규정의 발표는 수강생들의 마음을 더욱 두근거리게 했다. 총 20명중 남성은 단 3명이었고 18명이 여성이었다. 남성 1명은 과정에는 잘 참가했지만 평가는 포기를 하고 말았다.
 
실기인 발표는 개작한 원고를 외어 5분 이내에 연기하는 것이었다. 외우는것도 어려운데 발음, 표정, 내용, 제스처를 신경 쓰는 일은 더욱 힘든 과정 중의 하나였다. "30회 이상을 반복 훈련했어도 자신 없다"라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흘러 나왔다. 원고를 까 먹거나, 원고 만을 외우는 일에 치중한 나머지 부적절한 몸짓도 보였다. 5분의 발표를 마친 수강생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분도 아껴 연습에 열중하는 동화구연 연기자들

1분도 아껴 연습에 열중하는동화구연 연기자들

이미 3급을 소지하고 있는 수강생들은 역시 노련함이 묻어 나왔다. 여유로움은 표정에서 엿 볼 수 있었다. 간간히 심사위원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격려했다. 거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현재 대학생인 수강생은 '꽃게와 두꺼비' 라는 제목의 내용을 가지고 완벽하게 소화했다. 표정과 발음, 여유 있는 자세 등 그간의 연습 결과가 그대로 표현됐다.
 
20명이 모두 연기를 마치자 분위기는 긴장감이 풀려 평온을 찾았다. 이제 무엇보다도 심사평과 앞으로의 처리결과가 궁금했다.
 
지금까지 강사로 지도했고 오늘 심사를 했던 이연순 강사는 "여러분이 시험이라는 부담 때문에 앞에 나오면 백지가 된다"는 말을 자신의 경험과 결부하여 격려했다. "그 동안 연습시간이 촉박했고 연습한 것을 충분하게 표현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총평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심사위원의 총평을 듣고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심사위원의 총평을 듣고 있다.

오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경자 위원은 "처음부터 원본을 외우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며 처음 도입할 때의 자세를 보면 구연가의 자질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더 나아가 봉사를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여러분은 그러한 점을 잘 살린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말하기의 기본 원칙 즉 크게, 정확하게, 자연스럽게, 고저장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지적해 주었다. 손과 발의 자연스러운 모습, 시선 처리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자원봉사자 교육은 구연동화를 중심으로 주관을 수원도시공사의 소속인 수원시장기요양센터가 예산을 편성하여 실시했다. 교육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여러 면으로 배려를 잘 해 주었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매월 일정 횟수로 지정한 수원시의 요양센터로 4명이 한 조가 되어 봉사를 나가야 한다. 이제 잘 준비된 전문성 있는 봉사가 현장에서도 크게 환영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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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 자원봉사, 지필, 실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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