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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가 예나에게>...이선경 열사의 흔적을 따라가다
시민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3월 2일 수원방송(T-Broad) 방영 예정
2019-02-25 05:58:23최종 업데이트 : 2019-02-28 16:45: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전국방방곡곡에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건립된 지 100년을 맞았다. 최근 관련 행사나 자료가 많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 열사(1902~1921)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수원방송, T-Broad)을 앞두고 있다. 바로 시민들이 모여 영상을 제작하는 미디어협동조합 미디어앤피플에서 다큐멘터리 '예나가 예나에게'를 제작한 것. 다큐멘터리는 율전중학교 3학년인 박예나 학생이 이선경 열사에 대한 자료와 흔적을 찾아다니며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내용을 담고 있다.

3월 2일 방영을 앞두고 박예나 학생을 만났다.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박예나 학생은 인터뷰 요청을 하자 살짝 부끄러워했지만 잘 웃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일반 시민들도 잘 모르는 이선경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알고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평소에 위안부 할머니를 도우면서 아픔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청소년 NGO단체 '평화나비'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작년 3·1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동네방네 TV 제작단(현 미디어협동조합 미디어앤피플)'에서 섭외를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했죠.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이선경 열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어요. 촬영을 앞두고 인터넷, 책 등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다큐멘터리 <예나가 예나에게> 출연한 박예나 학생을 만났다

다큐멘터리 <예나가 예나에게> 출연한 박예나 학생을 만났다

가장 안타까웠던 건 이선경 열사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제작자 이동준 씨도 그 점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힘들었다고 한다. "이선경 열사는 작년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수원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어 헌액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출생, 그리고 학창시절, 독립운동과 순국하기까지 그에 대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이선경 열사와 관련된 글을 쓴 연구원을 찾아갔어요. 그것이 '예나가 예나에게'에서 보여준 첫 여정입니다."

다큐멘터리 '예나가 예나에게'는 대본도 연출도 없다. 100년 전 이선경 열사와 비슷한 또래인 예나가 찾아가는 과정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예나는 가장 먼저 수원시정연구원 유현희 연구원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에게서 이선경 열사의 가족, 그리고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두 번째 여정은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다. 한동민 관장이 연구 자료를 제출한 후 이선경 열사는 2012년 애국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선경 열사가 순국한지 90년이 지난 후다. 그와 인터뷰에서 이선경 열사가 순국하기까지, 그 후에 시대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예나는 세 번째 여정으로 헌법재판소를 향한다. 이곳은 1919년 이선경 열사가 전학을 갔던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가 있었던 곳이다. 어떠한 흔적도 남아 있지 않은 그 곳에는 단지 100년이 넘은 백송 한 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예나는 그 백송을 보면서 100년 전 그 날을 기억해본다.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했던 이선경 열사의 마음은 어땠을까. 두려움을 이 하얀 백송을 보며 밝은 마음으로 바꿔나가지 않았을까하고 말이다.
작년 여름 <예나가 예나에게> 촬영 현장

작년 여름 <예나가 예나에게> 촬영 현장

예나가 예나에게는 헌법재판소에 이어 서대문형무소로 마지막 발걸음을 향한다. 서대문형무소 벽에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고초를 겪었던 독립투사들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하지만 그 곳에도 이선경 열사는 없다. 안타까움과 슬픔을 고스란히 안은 채 돌아오는 예나. 예나는 "우리가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는 더 많을 거야. 이제는 우리가 그분을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하고 말한다.

다큐멘터리 예나가 예나에게는 3월 2일 수원방송(T-Broad)에서 방영된다. 우리가 지금을 살고 있는 이유도 나라를 위해 애쓴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들의 노력을 알고 기억하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 아닐까 싶다.   

※ 다큐멘터리 <예나가 예나에게> 시청방법
1. TV: 티브로드 수원방송 지역채널 1번
2. PC: http://ch1.tbroad.com 에서 [지역채널 생방송] - [수원]
3. 모바일: '티브로드' 앱 다운, 서비스지역 [수원] 설정 - [지역채널 생방송]

예나가 예나에게, 이선경, 동네방네TV, 박예나, 미디어앤피플,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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