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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도서관, '그 여름의 그늘에서' 초대전 개최
전말연 작가, 섬세하고 정밀한 먹의 농담(濃淡)…문인화의 진수를 보여주다
2019-06-24 10:48:07최종 업데이트 : 2019-07-12 10:46:12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그 여름의 그늘에서' 초대전 작품 부채

'그 여름의 그늘에서' 초대전 작품 부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도서관(이병덕 관장)은 21일 오후 2시 1층 전시홀에서 '그 여름의 그늘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1층 현관문을 들어서자 그 여름의 그늘에서의 주제에 걸맞은 소나무에 앉은 독수리 그림과 부채가 시선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30일까지 전시되며, 소나무와 해바라기, 매화 등을 소재로 그린 20여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休(휴) 소나무에 독수리가 앉아 있는 그림과 수묵화 모란, 파초 등의 그림이 전시장 분위기를 예술의 장으로 이끈다.

 

전시작품은 먹의 농담(濃淡)을 살린 수묵화가 대부분이다. 수묵화는 문인화의 대종을 이루며 기법에 따라 크게 농묵, 담묵, 발묵, 파묵 등이 있다. 또 현란한 채색을 피하고, 먹의 정신성을 구현하는 기법으로 채색화가 지닐 수 없는 담담한 맛과 멋을 구현하는 양식의 그림이다.  

'그 여름의 그늘에서' 소나무와 독수리, '부귀' 모란꽃과 매화 등 전시작품

'그 여름의 그늘에서' 소나무와 독수리, 모란꽃과 매화 연꽃 등 작품이 전시되 있다.

전말연 작가는 '소리 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모란 수묵화에 대하여 "수묵화는 농담의 결정체에 의하여 그림을 평가 할 수 있다. 먹의 짙고 엷음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은 같은 색을 사용하면서도 나무를 구성하고 있는 고목의 가지, 잎, 꽃 등을 묘사하고 있다. 먹의 농담이 최고의 가치를 살릴 수 있고, 작업이 어렵지만 노력을 거듭하다보며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전람회(국전) 특선, 입선 다수와 경기도 서예전람회 우수상, 초대작가, 대한민국 소치 미술대전 대회장상 및 초대작가, 대한민국 주왕산서화대전 대상, 초대작가, 경기도 서화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경기도 서도대전 특선상, 한, 중교류전 출품, 수원시 서예가 총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개인전 2회, 폴란드교민회 초대전(야기엘로나대학교)에 참여했다.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장 작품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금곡동 가온 초등학교 교사 7명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선생님들은 도서관으로 문화연수를 나왔다고 한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교사들이 문화예술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한 연수란다. 연간 계획을 세워 분기에 1회씩 방과 후 시간을 내어 문화연수를 하고 있다.

 

전시를 관람하던 교사들은 "교사들에게 문화연수 프로그램이 있어 호매실도서관을 지정하여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강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서함양의 이해를 넓히고 있다. 예전처럼 도서관은 공부하고 책을 읽고, 빌리는 곳만이 아니라 다목적 문화공간으로써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배우는 연수를 한다"며 "도서관을 둘러보고 책을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1층 전시홀에서 그림 전시가 열리고 있어 좋은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님이 직접 그림에 대한 이해를 더해 주어 날짜 선택을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회 작품을 설명하는 전말연 작가

전시회 작품을 설명하는 전말연 작가

모란 그림에서 꽃잎의 정교함과 선을 표현한 부분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낀다. 동양화인 문인화는 서양화와 다르게 먹을 사용하여 한 번의 붓터치로 농담의 섬세함을 돋보이게 한다. 休(휴)는 정밀하고 화려한 선을 그려낸 소나무와 독수리의 예리함이 돋보인다. 먹을 이용한 작품에서 한 가지 색깔로 선명하고 다양함이 표현되고, 우아하고 날렵하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한다. 

 

호매실도서관은 지역주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1층 전시홀을 개방하여 동아리 회원의 작품전과 기성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용객의 왕래가 많은 1층 로비에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상을 위해 전시공간을 제공하여 작가는 작품을 선보이고, 도서관을 찾는 시민은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하여 도서관 이용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작품을 전시한 전말연 작가는 지난해 호매실도서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문인화 교실을 개설하여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말연 작가와 함께 전시 작품을 관람하면서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전말연 작가와 함께 전시 작품을 관람하면서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호매실 도서관 김창숙 주무관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의 문화 충전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 위해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가족체험 프로그램 '한여름의 북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북파티는 휴양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텐트와 야외활동기구 등을 설치하여 도서관이 정숙이라는 단일 옛 표어에서 벗어나 자연스런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매실동은 인구 구성이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이다. 호매실도서관은 젊은 인구 층과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 유아특화도서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호매실도서관으로 문화 산책 나들이를 하면 1층 전시홀에 전시된 주송 전말연 작가의 '그 여름의 그늘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책과 함께하는 피서도 즐길 수 있다.

 

호매실도서관, 그 여름의 그늘에서, 농담, 부채, 심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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