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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과 기타 연주로 재능 봉사하는 사람들
우경주·유선영 20년 지기 음악재능 봉사 이야기…"해금소리에 매료돼 해금을 배웠어요"
2019-06-29 10:35:55최종 업데이트 : 2019-06-29 11:04:5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1층 소통마루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우경주씨와 유선영씨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1층 소통마루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우경주 씨와 유선영 씨.


"저희 두 사람이 알고지낸 햇수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어요. 우연히 함께 봉사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수원시청 대강당과 시청 본관 로비, 수원 여성공간 휴 등에서도 함께 연주를 했죠. 그리고 어르신들이 계시는 양로원이나 시설 등을 찾아다니면서도 봉사를 했어요. 물론 피아노와 바이올린, 플롯 등 여러 악기와도 함께 연주를 하기도 했고요"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창룡문로 34(지번 지동 294-8)에 소재한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마시고 있는데 어디서 해금연주 소리가 들린다. 우리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무심히 넘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을 한 때나마 전공했던 나로서는 그 소리에 귀가 솔깃해진다.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가보았더니 창작센터 1층 소통마루 안에서 두 사람이 함께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하고 있다. 한 사람은 창작센터 근무자인 우경주 씨이다. 시인이자 미술 인문학 강사인 우경주 씨는 창작센터 담당자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창룡마을 창작센터 활성화를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는 분이다.해금을 연주하고 있는 유선영씨는 해금소리에 반해 해금을 배웠다고 한다

해금을 연주하고 있는 유선영 씨. 해금소리에 반해 해금을 배웠다고 한다


해금을 연주하고 있는 사람은 우경주 씨의 지인인 유선영 씨라고 한다. 유선영 씨는 해금을 시작하기 된 동기를 "어느 날 해금을 연주한 CD를 한 장 선물로 받았어요.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 좋아 그때부터 해금을 가르치는 학원을 찾아갔죠. 그렇게 시작한 것이 벌써 9년이 지났네요."

유선영 씨는 전문가는 아니다. 본인이 해금소리가 너무 좋아 해금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해금을 배운 후에 우경주 씨와 함께 음악재능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두 사람이 연습을 한 것도 7월 4일 지동 창작센터 2층 강의실에서 우경주 씨가 진행하는 미술사 강의가 있는데, 그때 함께 연주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희들도 연주를 하면서 해금과 기타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어요. 예전에 선생님들은 국악공부를 하실 때 네모난 칸으로 된 정간보(井間譜)를 보셨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 오선보에 악보를 그려서 봐요. 그렇기 때문에 비전문가라해도 따라서 배우기가 쉬워요."기타를 치는 우경주씨는 창룡마을 창작센터 근무자로 창작센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기타를 치는 우경주 씨는 창룡마을 창작센터 근무자로 창작센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오래 붙들고 대담을 할 수 없어 그동안 음악재능 기부를 한 곳 등을 물어보고 난 뒤 대담을 마쳤다. 유선영 씨의 해금사랑은 남다른 듯하다. 전문가가 아니면서 해금소리에 매료돼 해금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동안 배운 해금을 이용해 재능봉사를 다닌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우리국악기는 팔음으로 구별한다. 금(金:쇠붙이), 석(石:돌), 사(絲:실), 죽(竹:대나무), 포(匏:바가지), 토(土:흙), 혁(革:가죽), 목(木:나무) 등 여덟가지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구분한다. 이 여덟 가지 악기를 만드는 재료를 팔음이라고 하며, 국악기는 자연에서 가져 온 재료를 가공하여 악기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그 중 해금은 유일하게 이 여덟 가지 모두 이용한 악기이다. 그런 해금과 기타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화음을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4일 창작센터에서 열리는 미술문화강좌를 찾아가면 우경주·유선영 두 사람의 재능봉사자들이 들려주는 해금과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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