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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수료 뒤로 하며…잊을 수 없는 지난 여름
191기 수강 동기들을 그리워 하며… 아들보다 어린 정사랑 씨, 지금쯤 무엇하고 있을지
2019-09-05 18:17:19최종 업데이트 : 2019-09-05 18:18: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제 191기 2019년 7,8월 수강을 마치며

공동주택 회계 수료 수강생과 선생님

한차례 탈락되어 재신청으로 어렵게 국비지원 내일배움카드 발급대상이 된 후 경리회계학원에서 수강할 수 있기까지 1달을 조금 넘게 기다린 뒤 드디어 한국아파트빌딩경리전문학원 수강생이 되었다.
 

회계부분에 처음 접하면서 생소한 용어들이 바로 정립되지 않아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 서비스를 이용한 지식캠퍼스 전산회계 강좌를 신청하여 동영상으로 나름 학원공부와 병행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7월1일 개강하여 8월말까지 2달 동안 학원에서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다양했지만 배움의 의욕과 수료 후 취업, 창업하겠다는 열정은 다 똑 같았다. 아들보다 어린 20대 정사랑 씨와 30대 내 옆자리 정수인 씨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녀와 가사의 공통이야기로 소박한 웃음을 가진 평범한 가정주부들이었다.
 

10시부터 시작된 강의는 40분 중식시간을 제외하고는 쏜살같이 달려 하루가 후다닥 지나 강의가 끝난 오후 4시 30분 이후에도 쭉 자리에 남아 수업시간에 놓친 부분이나 밀린 과제를 하기도 했었다.
 

김밥이나 사발면 빵을 대충 먹었던 점심시간에는 뒷자리 늦둥이 지오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던 신희자 씨 그리고 예민하고 긴장된 고3, 중3 수험생 두 아들을 두었지만 차분한 김영희 씨와 늘 같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짧은 식사 중에 나눈 담소가 오래두고 생각날 듯하다.

그리고 큰 목소리에 밝은 웃음을 어금은 장미영 씨, 선한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먼저 말을 건냈던 유은정 씨, 맑은 눈빛을 가진 권미정 씨는 친절하기도 했었다. 묵묵히 열공하던 두 자매 최소영 씨, 최은정 씨는 멀리 인천에서 수강하러 수원으로 온다니 감동이었고, 수료하기 전 잠시 대화를 나누며 공감을 얻었던 미래연수원 건물관리인 장주연 씨는 나름 계획성 있게 미래를 설계하고 있었다.

적극적인 학업 참여의 주인공이자 총무로 봉사했던 소담한 이름 만큼이나 순수했던 김순덕 씨, 당일 배운 내용을 귀가 후 꼭 복습하여 학업성취도가 높았던 우성림 씨, 편안하면서 귀품있는 마스크가 좋았던 양은정 씨는 실무실습장을 다녀와 현장이야기가 진지했었다.
2019년 7월8월 회계과정 수료

2019년 공동주택 회계 이론 실무 실습 과정 수료증

강의실내에서 자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눈인사만 나누었던 최진경 씨, 전숙희 씨, 박미진 씨, 김은선 씨, 나혜영 씨,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친해질 수 있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수 중  2달 내내 일사천리반을 위해 학원측 선생님과 수강생들 사이를 조율하며 봉사해왔던 구윤임 반장님의 선량한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듯하다.

 

2달 동안 회계이론과 실무를 마스트하기엔 다소 시간이 부족하여 수료 날에는 뿌듯한 성취감보다는 아쉬움과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수료 후 주말에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료입력을 하면서 수강 중 애매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려고 재정리해보았다. "수강 중에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걸"하며 소득 없는 후회를 잠시 하고는 '신념이 있는 한 반드시 기회는 있다'는 멋진 말을 떠올리며 마지막 전표를 입력했다.

 

수료증은 받았고 전사회계2급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혼자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주 주문해서 받은 전산회계1급 교재를 펼쳐보니 띵하니 머리가 아프다. 2달 전 첫 도전할 때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암기하기도 했었다. 무턱대고 입문했던 그때 용기대로 다시 도전하려한다.

 

배워서 취업하겠다는 의욕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수강생 20명을 자리마다 다니시며 지도해주신 장서혜 선생님의 낭낭한 음성은 한여름 나른한 오후시간에도 팔팔한 에너지원이 되었다. 낙오자 없이 끝까지 완주 할 수 있게 191기 수강생 한사람 한사람마다 손을 잡아주셨던 장서혜 선생님께 "단 1주 만이라도 더 수강할 수 있다면..... "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한 더위가 시작되던 7월 첫 개강 날부터 숨차게 달려서 수료증을 받은 8월말 까지 두달간의 지난 여름은 내 삶에 있어서 잊혀지지 않을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이다.

"금년 여름 같이 지낸 제191기 수강생들이 멋진 출발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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