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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예방책, 외출 자제하고 마스크와 손 씻기 
전염병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우리집…중학생 아이들, 방안에서 뒹굴뒹굴
2020-02-26 13:06:32최종 업데이트 : 2020-02-26 13:11: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무기‧병균‧금속이 인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저서 <총‧균‧쇠>

무기‧병균‧금속이 인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저서 <총‧균‧쇠>

대중적 전염병들은 대체로 대규모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 동물들에 국한해 발생한다. 인류의 운명이 무기, 병균, 금속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나를 기술한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책 속에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도시 형태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각종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에 찾아온 이번  전염병은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질병에 대한 불안감과 소비 위축으로 사회 전반에 피해가 점점 증폭되고 있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는 발열 또는 기침과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우리나라도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하여 어제부터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하고 방역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을 집중 지원하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개학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25일 9시 기준 사망자 8명, 확진 환자 수 893명이라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다. 수원시 상황은 카카오톡 수원시 채널을 통해서 공유되고 있다. 특히 수원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은 코로나 실시간 현황과 일일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기자의 집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온 가족이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를 예의 주시하며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먹거리 장만을 위해 마트에 들르는 것 이외에는 아예 바깥을 나가지 않고 있다. 집에는 한창 활동해야 할 중학생 아이들이 방 안에서 뒹굴뒹굴한다.
외출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외출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큰 아이는 체육관이 폐쇄된 탓에 그렇게 좋아하던 농구를 할수 없게 됐으며 학원도 문을 닫아 방안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학교에서는 공공시설과 컴퓨터게임장에 가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가 여러 차례 문자로 전달되었다. 작은 아이는 온라인 강의로 학원 수업을 대체하고 직접 전화 통화로 숙제를 체크하는 등의 조치로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길을 가다가도 사람과 마주치는 것이 두렵고 길가에서 기침하는 것만 봐도 왠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사람들의 풍속이 바뀌고 모든 활동을 어렵게만 하는 이 상황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처음 박쥐나 고양이 등의 동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동물에게서만 사람의 감기처럼 발생했던 것이 사람에게 전이되면서 사람의 비말(침)에 의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런 전염병이 이 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총, 균, 쇠 책에 따르면 세균감염의 대중화 특징에서 가장 크게 꼽은 요인은 첫째, 농업의 발생과 둘째 도시의 발달을 들었다. 농업의 발달로 어느 한 곳에 정착을 하며 살게 되었고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던 때와는 다르게 분뇨 더미가 가득한 곳에서 살면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었다. 심지어는 분뇨를 이용한 농법의 개발로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도시가 발달하고 교역량의 증가로 항공기를 통해 전 세계 못 가는 곳이 없이 이동이 자유롭다. 이런 자유로운 인간의 이동은 바이러스의 확산과도 무관하지 않다.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서 발생하는 병으로, 당시 중국과의 육상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확산됐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홍역, 결핵, 천연두, 인플루엔자, 백일해, 말라리아 등 수십 종의 바이러스가 있으며 가축들에도 사람의 질병과 비슷한 질병이 발견된다고 한다. 동물에게서만 발생하던 질병이 진화하여 이번 코로나19처럼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인류에게 앞으로 대재앙이 찾아온다면 아마 이런 바이러스와 질병으로 인한 종말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상황은 오리무중 안갯속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외출을 할 때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니고 집에 돌아와서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개인위생에 철저 하게 하는 것뿐이다. 이 상황이 몹시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김효임님의 네임카드

코로나19, 전염병, 총균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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