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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분이 오신다해도 무료급식은 계속될 거예요“
남문시장 한식뷔페 야구왕 김기옥 대표, 23년 동안 매주 일요일 어르신들께 무료급식
2020-04-17 09:21:02최종 업데이트 : 2020-04-17 11:59:26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김기옥 대표가 무료급식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김기옥 대표가 무료급식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했어요. 한 번 시작하고 나니까 요즈음같이 영업에 안 될 때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급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힘이 들긴 해도 쉬지 않고 계속하고 있어요. 일요일마다 찾아오시는 분들이 50~7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봉사를 한다는 것이 한두 번만 해도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23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일요일마다 식당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급식하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16일 오후 찾아가보았다. 화재의 식당은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758번길 5(지번 팔달구 팔달로3가 29-3) 2층에 소재하고 있는 '한식뷔페 야구왕(대표 김기옥)'.

남문패션1번가 안에 소재하고 있는 이 식당은 110여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한편으로 줄 지어 있는 용기에는 각종 음식들이 놓여있다. 뷔페식 식당이기 때문에 매일 35~40여 가지의 음식을 내놓는다.
 
40여 가지의 음식들이 용기에 담겨있다.

40여 가지의 음식들이 용기에 담겨있다.


23년 동안 남문패션1번가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뷔페식 한정식 야구왕 김기옥 대표는 "처음에는 시장 상인들이 도움을 주어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무료급식을 계속할 수 있는 것도 교원단체와 청소년문화센터 그리고 저희 식당 세 곳이 힘을 합했기에 가능했죠. 일요일에 급식을 할 때는 청소년 봉사단체원들이 봉사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청소년들을 자원봉사자로 보내주면, 사전에 모임을 갖고 각자 역할분담을 한다. 이곳 식당일에 익숙한 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신규봉사자들에게 봉사업무를 분담해 주기 때문에 시계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것 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 무료급식은 이가 부실한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한다.

"이가 약해서 단단한 것을 드실 수 없는 어른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실수 있도록 10여 가지 찬을 조리하는데 두부나 연한 음식 위주로 준비해요." 영업을 하면서도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런 어려움도 감당해 낸다.

야구와 실내(위)와 식사로 내놓는 네가지 종류의 밥

야구왕 내부 모습(위), 식사로 내놓는 네가지 종류 밥(아래)


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식당 안으로 손님들이 들어온다. 이곳 식사비 7000원이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손님들이 부담없이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잠깐사이에 음식을 그릇에 담는 사람들이 늘었다.

"저는 단 한 분이 찾아오셔도 일요일에 하는 무료급식을 계속하려고 해요. 23년이나 계속해왔는데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렵다고 해서 무료급식을 중단한다면 그동안 저희 집에서 따듯한 한끼 식사를 하셨던 분들은 굶을수 밖에 없잖아요. 단 한 분이 찾아오셔도 급식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야죠."

한식 뷔페 야구왕 김기옥 대표는 23년 동안 매주 일요일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생활이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김 대표와 같이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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