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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언젠가 꽃을 피울 것이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처음, 봄' 전시회를 둘러 보다.
2020-05-22 18:11:37최종 업데이트 : 2020-05-22 18:11: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수원미술전시관은 만석공원 가까이 있어 쉽고 편리하게 누구나 문화혜택을 누리며 전시회를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수원미술전시관은 만석공원 가까이 있어 쉽고 편리하게 누구나 문화혜택을 누리며 전시회를 둘러볼 수 있어 좋다.


20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 자주 찾게 되는 만석공원 소나무 군락지를 한 바퀴 돌고난 뒤 근처에 위치한 수원미술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리쬐는 햇볕이 따갑기도 했지만, 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수원미술전시관은 만석공원과 연계된 하나의 코스로 여겨도 무방하다. 언제든지 예술작품을 쉽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다양한 전시작품을 만날 수 있는 편안한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니, 손소독제를 하고, 방명록 작성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방문목적, 연락처 등을 기재하는데 개인정보 보호차원인지 앞사람이 기재한 것을 가려주는 세심함도 보인다. 입구에 놓인 열화상카메라 앞에 잠시 멈춰 서서 열이 있는지 체크를 한 다음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방명록 작성과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체크후에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방명록 작성과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체크후에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2층 제2전시실에서는 '처음, 봄'이란 주제로 수원을 중심으로 모인 젊은 예술가 7인의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대부분 한 가지 주제나 화법으로 열린 작품전시와는 다르게 여러 명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기에 관람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재미를 느끼며 구경할 수 있다.

폐목재를 이용해 만들어낸 조각가의 작품 앞에 서보니, 환경을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을 읽게 된다. 작품 제목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문명의 발전 앞에서 놓친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과 후회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관람객 스스로가 자유롭게 작품해석을 하게 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7인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처음, 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7인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처음, 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콜라주 아티스트가 꾸민 봄을 마주 봄 이란 작품도 재미있다. 화사한 꽃들로 치장한 작품 속에 내 모습이 들어가 있다. 셀카로 자신의 모습을 작품과 하나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꽃 작품 가운데 누군가의 모습을 비출 수 있는 유리가 들어가 있다. 화사한 봄을 느끼는 작품 속에 내 얼굴이 함께 들어있다니, 슬그머니 웃음이 나온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담긴 작품이다.
웃어서 행복한 표정을 가진 내 모습이 보이면 주변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봄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와 마주하는 자신의 모습이 행복과 불행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된다.
'봄을 마주 봄' 작품에서 자신의 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봄을 마주 봄' 작품에서 자신의 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캘리그라퍼와 플로리스트가 함께 만든 작품도 화사함으로 눈길을 끈다. 의미 있는 문구가 합해져서 작품이 마음에 와 닿는다.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그대 언젠가 꽃을 피울 것이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 반드시 닿을 테니까'
봄은 계절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누구에게든 봄이 주는 상징성이 있을 것이다. 내겐 어느 순간이 삶에서 봄 같은 때였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게 된다.
 전시회 관람을 통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는 즐거움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전시회 관람을 통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는 즐거움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작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의 모티브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동백꽃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금속공예의 모티브를 동백으로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도 동백의 꽃말과 같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로 정했나 보다.
어느 순간 동백꽃이 낙화할 때 꽃잎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 전체가 툭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동백에 대한 마음이 끌렸다고 표현한다. 어쩌면 자신과 비슷한 동질감을 꽃 속에서 찾은 것은 아닐까?

지인 중에 그림 그리는 취미활동이 생활의 있어 큰 활력이 된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하고, 필요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림을 통해 서로 피드백을 통해 많은 힘을 얻는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해나가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노력의 과정과 결실을 맺어가는 순간이 의미 있지 않을까?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회를 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즐거움으로 참여하는 그들의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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