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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그림 전시회'에서 아이들 마음을 볼 수 있어요.
코로나로 힘든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2020-10-16 16:08:20최종 업데이트 : 2020-10-16 16:08:11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꿈구는 그림전시회 홍보 포스터

꿈구는 그림전시회 홍보 포스터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에 아이들 그림이 걸렸다. 어린이 '꿈꾸는 그림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작년까지 아파트 축제와 함께 열렸던 어린이 그림대회와 성격을 같이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아파트 축제가 열리지 못 했는데, 그림 전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진행했다고 한다.

"마을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축제도 하고 여러 가지 강의도 열 수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행사가 많이 축소 됐어요. 아이들 그림 전시는 대면 행사가 아니고 주민들이 마스크 쓰고 와서 적정 인원이 관람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아서 열게 됐습니다."(매탄위브하늘채 공동체 활성화 추진다)

그림이 전시된 위하누리 공간

그림이 전시된 위하누리 공간

 
20일간 '그날이 그리워요(추억)',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희망)'을 주제로 그림을 접수 받았다. 마감 날까지 104명의 어린이들이 그림을 제출했고, 아이들은 과자를 한가득 선물로 받았다.

"저는 비행기를 좋아하는 데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어서 비행기를 그렸어요. 빨리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매탄초등학교 1학년 김00)

"주말에 엄마, 아빠랑 공원에 산책 가는데 쓰고 가야해서 불편해요. 놀이터에도 마스크를 쓰고 가야하고요. 마스크 없이 산책하는 모습을 그렸어요."(매탄초등학교 1학년 이00)


방명록, 손소독제, 체온계가 비치되어 있다.

방명록, 손소독제, 체온계가 비치되어 있다

 
아이들 그림은 아파트 관리동 1층 위하누리에서 전시된다. 작년에 아파트 주민 공간으로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코로나로 올해 계속 문이 닫혀 있었다. 오랜만에 문이 열린 주민 공간에 아이들의 꿈이 담긴 그림이 걸렸다.

 "과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그림을 그렸는데 자기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보고 좋아해요. 코로나로 집에만 있어서 아이가 답답해했는데 그림 전시가 새로운 전환점이랄까 계기를 줬어요. 매일 집에서 그리던 그림이랑 전시에 내는 거랑은 아이에게도 다른 경험인 거 같아요."(아파트 주민 이서진)


마스크 없이 산책하고 싶은 아이 마음이 담긴 그림

마스크 없이 산책하고 싶은 아이 마음이 담긴 그림

 
그림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방명록에 체온과 연락처, 출입 시간을 기록하고 손소독제를 바른 후 관람을 진행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개인 위생과 방역 규칙을 지키며 관람하면서 아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살펴보다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어떤 아이가 엄마를 그리고 주름을 많이 그려넣은 거에요. 사람들이 할머니라고 착각할까봐 걱정이 되었는지 엄마라고 표시해 놓은 게 귀여웠어요."(아파트 주민 최수민)

"마스크 안 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랑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불편함을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아이들도 코로나로 인해 힘든 점을 토로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아파트 주민 김정은)


마스크와 코로나가 힘든 아이 마음이 담긴 그림

마스크와 코로나가 힘든 아이 마음이 담긴 그림

 
어린이 꿈 그림 전시는 아이들 그림을 통해 아이들 마음을 알 수 있는 전시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것, 코로나 끝나면 해 보고 싶은 아이들 마음이 전시된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 어린이 꿈 그림 전시회. 다른 아파트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마음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코로나에 대한 아이 생각이 담긴 그림

코로나에 대한 아이 생각이 담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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