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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삶.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
'30-40대를 위한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일자리와 직업의 세계'
2020-10-26 14:26:48최종 업데이트 : 2020-10-26 14:26: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혁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과 일자리에 대해 특강이 열렸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과 일자리에 대해 특강이 열렸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의 영향으로 불과 3~5년 만에 사회 전반적인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마저도 큰 변화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특정 분야의 지식을 알고 있거나 관련 학벌을 지닌 것 만으로도 취업이 용이했으나, 지금은 아는 것 이상으로 콘텐츠를 가공할 만한 창의성까지도 지녀야 한다. 그런가하면 코로나로 인해 대량 실업 및 폐업이 우리의 현실이 됐다. "어떻게 먹고 사는 것이 올바른 길일까?"하고 고민하며 살 수 밖에 없다. 날로 급변화되는 사회에 발맞추어, 특히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사회를 고려하여,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런 사회적 이슈를 명쾌하게 풀어가는 자리가 열렸다. 망포글빛도서관에서는 '30-40대를 위한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일자리와 직업의 세계'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열었다. 24일 10시부터 12시까지 사회전반과 경제, 일자리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산업정책 실장 및 세종시와 부산시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정호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신청은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suwonlib.go.kr/reserve/index.do) 메뉴 내 독서문화프로그램에서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40명까지 접수받았다.


 

역대별 다보스 포럼 의제들.

역대별 다보스 포럼 의제들



강의를 시작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시작점을 찾아보았다. 이 용어는 2016년 세계 석학들이 모여서 경제 전망을 측정하는 다보스 포럼에서 의제로 선정되면서 널리 퍼지게 됐다.
 

그동안 다보스 포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변화와 새로운 상황의 모색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 의제가 대전환, 유연한 역동성, 세계의 개편 등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던 것이다. 그런데 2016년에 처음으로 구체적인 의제인 '4차 산업혁명'을 채택함으로써 이것이 우리의 삶을 조망하는 가장 큰 이슈임을 공론화 하게 됐다. 

 

4차 산업혁명로 일자리 산업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로 일자리 산업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이슈가 대두되면서, 상당한 변화가 체감될 정도로 언젠부터인가 우리를 둘러싼 사회가 변하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자리나 일하는 방식 등이 바뀌고, 마을 이곳저곳에도 영향력을 받게 됐다. 그러면서 이 변화를 위기로 인식하는 관점들도 점점 늘어갔다. 특별히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사회적인 대대적 실업 및 폐업"이 심각해지면서 4차 산업혁명이 보다 더 주목받게 되었다.

 

이런 흐름에 의해 변화하는 산업 내지 일자리 환경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제 1의 실업, 제 2의 실업, 제 3의 실업이 있었으므로 현재 상황에서 겪는 대량 실업 사태는 가히 '제 4의 실업'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의 전개 이후에 고용시장을 전망하자면, 표준화.자동화가 가능한 일들은 이미 컴퓨터 및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기 때문에 산업구조가 완전히 변화될 수 밖에 없다. 미국 다빈치 인스티튜트 창립자인 토머스 후레이는 "기계화로 인해 2030년까지 지구상의 일자리가 50%정도로 감소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교수는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은 무엇일까? 를 찾는 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라면서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및 인재상의 변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각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일자리와 소득불균형이 심화되었다.

각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일자리와 소득불균형이 심화되었다

 

농경사회, 1,2차 산업혁명, 3차 혁명에 이르러 심각해진 소득분배 양극화를 설명했다. 게다가 제조업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은 근본적으로 생산비용절감을 위해 인건비를 낮출 수 밖에 없으므로 낮은 임금과 고된 격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반복될 수 밖에 없었다. 소득 양극화에 대한 그래프는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해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 분포의 불균형과 극단적인 현상이 고착화되었다고 확인시켜 주었다. 이 현상들이 가속화되어 인간성의 박탈과 삶의 체념, 후대까지도 꿈을 잃어버리는 허무주의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산업혁명별 원하는 인재상들.

4차 산업혁명에서 변화하는 인재상.

4차 산업혁명에서 변화하는 인재상



과거에는 '암기력'이 뛰어낸 인재의 필수 요소였다. 예를 들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같은 시대에는 현재처럼 정보를 바로바로 찾아내기 위한 도구가 부족했으므로, 특정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암기력이 중요했다. 암기를 잘 하는 사람이 의사결정에 필요한 사항에서 곧장 정보를 출력하는 능력이 중요하므로, 암기의존적인 학습이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암기하고 규칙을 숙지하는 것이 공교육에서나 기업환경에서 중요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찾아낼 수 있으므로, 문제해결력이 높은 성과를 이뤄내는 능력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언택트', '온택트'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환경에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다면적인 현상을 분석해야 한다. 자세한 예시를 위해 업워크(Upwork)라는 해외 일자리 사이트에 구직등록되어 있는 프리랜서 엔지니어들의 프로필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비대면으로 프리랜서를 구인하여 업무를 진행하는 것과 일반적으로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하는 것과 효율성을 계산했다. 직장에 출근하면서도 탕비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월급을 받는데, 비대면으로 근무를 하면서는 이런 시간낭비 없이 집약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임베디드, SW, 센서 등의 기술들이 금융, 의료, 제조업, 에너지, 자동차, 에너지, 물류 및 교통망 등 다양한 형태로 퍼져있다.  이런 이해가 전제되어 있다면 의미있는 경제활동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업종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해당 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바뀌는 인재상에 따라 우리가 알아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용어들과 영향력.

바뀌는 인재상에 따라 우리가 알아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용어들과 영향력



강의 말미에는 참여자와 교수의 대담이 이루어졌다. 기자는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이공계 관련 직업이 유망한 것 같아요. 인문계 관련 직업은 앞으로 어떻게 전망될까요?"라고 질문했다. 교수는  "엔지니어의 기술만으로는 결코 부가가치를 낼 수 없다"면서 "소비자의 심리, 트렌드 동향 등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중요하다. 이 사회에서는 개인이 배운 철학과 역사가 산업에 적용하는 인문학이 필수적이다. 게임산업에서는 게임이라는 기술에서 스토리텔링이 반드시 필요한데,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인재가 부족해서 문제"라고 답했다.

 

세상은 날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흐름이 바꾸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인간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형태는 다양하게 바뀌어가지만 인간됨으로서 수행할 수 있는 직업군들이 반드시 존재하기에, 일자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트렌드를 전망하는 것과 인문학적 교양이 점점 주목받으면서, 어려운 구직구인 현상에서도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및 기업환경만이 존속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코로나, 펜데믹, 3040, 경제, 일자리, 산업혁명, 4차산업혁명, 망포글빛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인문학, 한국경제산업연구원, 박정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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