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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장안문 옹성 천장 용 그림은 언제 그렸을까
1970년대 복원하면서 그려
2020-10-26 22:46:53최종 업데이트 : 2020-10-30 10:27:1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1950년 6월 28일 북한군 전투기의 기총사격으로 수원비행장에서 불타는 미군 C-54수송기 모습.

1950년 6월 28일 북한군 전투기의 기총사격으로 수원비행장에서 불타는 미군 C-54수송기 모습


수원박물관에서는 곽재용 기증 사진전 '한국전쟁과 수원화성' 전시회가 6월 25일부터 열리고 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로 8월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말까지 전시기간을 연장했다. 수원출신 곽재용 영화감독이 소장했던 1950-60년대 미군이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을 수원시에 기증한 것을 사진으로 인화해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록영상으로 보는 한국전쟁과 수원'이란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이 영상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한 영상이다. 영상물 중에서 한국전쟁 당시 수원과 관련된 영상을 5분 47초 분량으로  편집해 만들었다.

6월 29일 수원비행장에 도착한 맥아더 총사령관.

6월 29일 수원비행장에 도착한 맥아더 총사령관.


1950년 6월 28일 북한군 전투기의 기총사격으로 수원비행장에서 불타는 미군 C-54수송기 모습이 리얼하다. 6월 29일 이승만 대통령이 수원비행장에서 처치 준장을 만나는 장면이 생생하고 수원비행장에 도착한 맥아더 총사령관도 볼 수 있다. 1950년 7월 1일 수원역에 집결하는 국군이 보이고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을 통과하는 미군탱크 모습이 나온다.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 모습. 옹성 홍예의 반자에 문양이 없다.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 모습. 옹성 홍예의 반자에 문양이 없다.

 
기자는 탱크가 수원화성 장안문을 통과하는 장면에서 1970년대 장안문이 복원되기 이전의 특별한 모습을 봤다. 장안문이 나오는 영상은 맥아더 총사령관이 수원을 시찰하는 장면 직후에 나오는데 옹성 밖에서 안쪽 방향으로 촬영했다. 성가퀴에 있는 군인들 모습이 보이고 옹성 뒤로 반파된 장안문 누각이 보인다. 장안문 누각은 1950년 9월 26일 미군 비행기의 폭격으로 반파됐다.

총알 자국으로 벌집이 된 옹성 모습에서 전투가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장안문 안쪽 방향에서 옹성 밖으로 탱크가 지나갈 때와 지나가기 직전에 옹성의 천장인 반자 모습이 보인다. 반자에는 아무 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다. 현재 옹성 천장에는 용 그림이 그려져 있다.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 모습.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 모습.

 
화성성역의궤에서 장안문을 설명하며 "홍예의 덮개 판에는 구름무늬를 그리고, 판 위에는 세 가지 물건(석회, 가는 모래, 황토)으로 고루 쌓았다. 옹성 홍예의 덮개판 위는 세 가지 물건으로 쌓았다" 팔달문도 같다고 기록했다. 창룡문을 설명하면서 "홍예 덮개판 위는 삼물로 하였다" 화서문도 같다고 기록했다.

화성성역의궤의 기록은 장안문, 팔달문 홍예의 반자에는 구름무늬를 그렸고 장안문, 팔달문의 옹성 홍예의 반자와 창룡문, 화서문 홍예의 반자에는 아무런 문양도 없었다는 것이다. 한글 정리의궤 권46에서 창룡문, 화서문 설명을 보면 홍예 반자에 대한 기록이 없다.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 모습. 탱크가 지나가고 있다.

1951년 1월 28일 수원화성 장안문 모습. 탱크가 지나가고 있다.


현재 4대문인 팔달문, 팔달문 옹성, 장안문, 장안문 옹성, 창룡문, 화서문과 서남암문 홍예 반자에 용 그림이 그려져 있다. 언제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장안문 옹성의 경우는 한국전쟁 전에는 그림이 없었던 것을 1970년대에 복원하면서 용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수원화성을 복원할 때 실무자로 참여했던 전 화성연구회 이낙천 이사장은 "장안문을 복원할 때 팔달문을 모델로 했습니다. 당시에도 팔달문에는 용 그림이 있었기 때문에 장안문을 복원할 때 용 그림을 그렸습니다"라고 증언했다.

현재 장안문 옹성 모습, 옹성 홍예의 반자에는 용 그림이 그려져 있다.

현재 장안문 옹성 모습, 옹성 홍예의 반자에는 용 그림이 그려져 있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창룡문과 화서문의 용 그림이 언제 그려졌는지도 불확실하다. 정확한 기록이나 사진 자료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하지만 1950년대 이전에 홍예 반자 모습을 찍은 사진은 1장도 못 봤다. 사진 아카이브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원화성, 장안문 옹성, 천장 용 그림,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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