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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위한 온택트 취업 멘토링!
AI면접, 기업분석 등 "취업 준비 든든해요"
2020-11-05 15:05:18최종 업데이트 : 2020-11-05 16:14:2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혁
수원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창업 온라인 멘토링이 열린다.

수원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창업 온라인 멘토링이 열렸다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A씨는 3년째 취업 준비중이다. 대학교에 재학 중일때는 빠른 취업을 위해 공모전에 나가 여러번 수상도 하고, 토익 점수도 900점이 훌쩍 넘는 고득점에 각종 봉사활동 및 동아리 활동까지 다양한 스펙을 꾸준히 쌓았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NCS나 인적성 풀이를 매일 6시간 이상 공부했다. 분명 누가 보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A씨. 그런데 취업장벽은 너무나 높았다. 졸업 후, 마음이 급해진  A씨는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등 가리지 않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넣었다. 그럼에도 번번이 불합격 통보를 받기 십상 이었다. 그러다 코로나 역풍을 맞은 지금 취업시장 마저 꽁꽁 얼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진입장벽이 높은 취업전선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취업은 더더욱 꿈처럼 보였다.

A씨의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취준생 청년들의 모습이다. 대부분 졸업 전부터 취업을 준비하지만 현실에 금새 무너져 방황하기 일쑤이다. 코로나로 인해 청년, 중장년층의 실업자 및 폐업자가 늘어나면서 취업시장은 더욱 북새통이 되었다.

이에 수원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취업멘토링을 지난 3, 4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인터넷이 가능한 수원시 청년 약 200명을 대상으로 현직자와 직무 경험자 약 14명이 참여했다. 
 
3일에는 '글로벌 기업 취업 멘토링과 AI 면접 분석'을, 4일에는 '국내기업 취업 멘토링과 창업'이 진행됐다. 3일 열린 특강에서는 글로벌 기업 취업 분석, AI 면접 분석, 공개 온라인 모의면접, 그룹멘토링(제네시스랩, NIKE, GOOGLE, IBM, AMAZON, SIEMENS)이 4일 특강에서는 성공적 창업과 글로벌 VC, 데이터 분석 중요성, 취업 패널토론, 그룹멘토링(SPARKLABS, 쿠팡, LG 생활건강, AMORE PACIFIC, 신세계 백화점, BGF)이 이루어졌다. 

특강 수강 및 그룹멘토링에 참가하고 싶은 청년들은 11월 1일까지 접수를 해야 했다. 접수 후 참여자로 선발된 자들에 한해 메일 및 문자로 온라인 프로그램 접속 코드를 개별로 안내받아 들을 수 있었다. 기자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3일에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사회자가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며 인사말을 하는 중이다.

사회자가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며 인사말을 하는 중이다


첫 번째로 "글로벌 기업 취업 현실적 정보"라는 주제로 NIKE 이규현 멘토가 특강을 진행했다. 국내 취업만 바라본다면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일 수 있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간다면 영역이 훨씬 확장된다며, 격려하는 말로 강의가 시작됐다. 해당 기업의 각 직무들과 파트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지면서, 직무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하게끔 했다.

직무분석을 통해 어떤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직무분석을 통해 어떤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은 무조건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기본적인 실력이 탑재된 다음 직무별로 사용하는 용어가 천지차이이므로 해당 직무에 맞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유명한 기업들의 리스트도 보여주면서 도전을 독려하기도 했다. 경쟁력이 치열한 인턴보다는 계약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직무 분야들을 알려주는 꿀팁도 전수했다.

멘토는 사회자에게 익명으로 들어온 질문에도 답을 했다. "멘토님의 회사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 타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보다 다른 경쟁력을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라는 질문에 있어서, 이규현 멘토는 "스포츠 브랜드보다 타 산업군에서 유입되는 분들이 많다.  스포츠 브랜드라는 생각을 버리고 재직했던 곳에서 어떤 직무를 맡았는데 거기서 배운 어떤 강점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잡으면 이로운 점들.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잡으면 이로운 점들.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잡으면 이로운 점들


두 번째로,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AI  면접 분석에 대한 특강이 시작되었다. 제네시스랩 조민철 멘토가 AI 면접을 분석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낱낱이 설명했다. 면접자가 시선을 돌리는 횟수를 파악해서 평소 성격이 산만한 편인지 파악되는 사례까지 보여주어, AI가 예전보다 좀 더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려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선처리, 머리 움직임, 목소리 크기, 발음 등으로 평가항목이 잘게 쪼개져서 평가되고 있었다. 실제 기업에서도 이런 평가지표를 신뢰감있게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 전에 반드시 AI 면접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면면접을 진행할 때는 면접관들이 나의 부족한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거나 조언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AI면접을 준비하면서 종합 평가를 통해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고쳐나갈 수 있었다.

AI 면접 준비를 위해 강남역에 있는 학원에 가서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멘토는 "실제 저희 AI 모의면접 서비스를 통해 면접을 연습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메라 렌즈는 어떻게 쳐다보면 되는가?"라고 허윤정씨가 질문하자, "카메라 렌즈가 면접관의 눈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하면 된다. 사람의 눈을 보는 것이 어려운 분들은 대개 인중을 보라고 조언을 받는데그런 식으로 카메라 대신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연습하면 된다"고 답 했다.
 
AI면접영상을 분석하여 적합한 목소리 높낮이와 말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AI면접영상을 분석하여 적합한 목소리 높낮이와 말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어진 공개 온라인 모의면접에서는 GOOGLE 김관민 멘토, IBM 김서로 멘토, 로레알 고진우 멘토 등 3인이 참석하고, 면접자는 사전에 모의면접을 지원한 대학생 및 취준생들이 참석했다. 영어 인터뷰에서는 자기소개, 채용되어야 하는 이유 등 질문이 이어지며 각 참가자들이 영어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무인터뷰에서는 해당 기업이나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만약 내가 해당 기업의 마케터가 된다면, 본인이 직무에 적합한 이유 등 여러가지를 질문했다. 면접 참가자들은 인턴경험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알고 있던 직무내용들에 접목해야 할 새로운 경험들, 프로젝트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을 말했다. 면접 평가 때에는 면접관들이 "본인만의 강점과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차별화되는 부분이 두드러진다. 지금 당장 면접을 본다고 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것 같다"며 참가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그룹멘토링에서는 7개의 멘토 중 1개의 멘토를 택하여 소그룹 회의창에 참여하게 되었다. 기자는 AI 면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제네시스랩의 AI 면접 분석 회의에 참석했다. 멘토는 면접위원들과 같은 전문가들이 수집한 면접 영상 데이터를 모아서 결과값을 하나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AI만의 고유한 평가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대면면접에서 잘 보는 분들은 AI 면접에서도 결과가 잘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다. AI 면접은 환경, 노력이 중요한 요소이다. 국민 MC 유재석도 카메라 앞에서 실제 방송에서처럼 말하는 연습을 통해 자기 역량을 발전시켰다. 이와 같이 면접준비도 되려 AI를 활용하여 계속 발전시켜나간다면 기대했던 취업 합격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소그룹 멘토링에서는 AI 면접과 준비 방법에 대해서 상세 설명이 이어졌다.

소그룹 멘토링에서는 AI 면접과 준비 방법에 대해서 상세 설명이 이어졌다.


강의 말미에 채팅창에서 소그룹 참가자 박세진씨가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면 AI면접의 활용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멘토는 "기업들이 AI 면접을 사용하는 이유는 코로나 때문만이 아닌 채용방식에 있어서 보다 복잡한 면접 단계를 줄여주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채용방식에 있어서 AI를 활용하는 범위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가 낯선 방식이지만 내 생각을 어떻게 고스란히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방법을 찾아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변화되는 시대를 맞아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도 다양화됐다. AI 면접, 기업분석 등 전문가의 코칭이 있어야 내가 원하는 기업으로 맞춤 채용이 가능해진 세상이다. 이런 때일수록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온택트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신선하고 감사하다. 청년들이 낙담하지 않고 꿈을 응원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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