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음악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낭만, 유러피안 재즈
수원문화재단, 비틀즈 예스터데이 등 4곡 재즈로 편집해서 언텍트 공연
2020-11-22 03:17:39최종 업데이트 : 2020-11-24 15:12: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경

아바의 댄싱퀸을 연주하고 있다.사진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아바의 댄싱퀸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코로나19가 시작됐을때만 해도 날이 더워지면 코로나19가 사그라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졌었는데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으며 날씨는 다시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여명을 웃도는 등 심상치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긴장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경제활동은 물론 교육, 레저, 스포츠, 여행, 관광 등 지구상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가을이면 전국이 오색의 단풍으로 수놓은 듯 화려한 모습을 보이면서 단풍여행을 떠오르게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행하면 떠오르는 '자유', '낭만', '위로', '청춘'의 키워드를 음악으로 풀어낸 음악여행! 수원문화재단이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기위해 지난 11일 탑동시민농장에서 언텍트로 진행된 우리에게 '낭만'을 주는 음악 '또 다른 음악여행' (https://www.youtube.com/watch?v=nUywKfAZ0Eo)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지연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여행은 평론가 서정민갑 씨와 문혜주(피아노), 김치열(베이스), 노용진(드럼), 이대남(색소폰) 씨가 출연해서 여행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고 가을의 낭만을 느낄수 있는 연주를 선보이면서 끝을 맺는다.

최지연 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여행은 평론가 서정민갑 씨와 문혜주(피아노), 김치열(베이스), 노용진(드럼), 이대남(색소폰) 씨가 출연해서 해외여행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사진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최지연 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여행은 평론가 서정민갑 씨와 문혜주(피아노), 김치열(베이스), 노용진(드럼), 이대남(색소폰) 씨가 출연해서 해외여행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사진/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최 씨는 "매년 가을, 산으로 들로 단풍 구경들을 많이 가곤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낙엽을 밞으며 또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인 가을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이번 영상을 준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 여행지로 유럽을 선호하는데 출연자들의 경우는 어디냐는 최지연씨의 질문에 서정민갑씨는 의외로 베를린을 꼽았다.

 

서정민갑씨는 "내가 베를린에 갔을땐 지금의 서울 연남동과 같은 핫한 곳이었다"면서 "전 세계에서 새로움을 만끽하고자하는 예술가들 그리고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곳이어서, 유럽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그런 새로움과 생동감을 느낄수 있어서 낭만적인 도시로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회고했다.

 

베이스 기타리스트 김치열씨는 터키 이스탐불과 포르투칼의 미수원을 꼽았다. 터키 이스탐불은 유럽인데, 바로 앞 한강보다 조금 큰 바다 건너편 땅이 아시아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서유럽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포르투칼의 미수원은 골목마다 건물들이 알록달록해서 걷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으나 우리나라 건물들은 회색빛이 너무 많이 돈다고 비교했다.

 

김 씨는 "운이 좋게도 그 두 도시에서 일출과 일몰을 봤다"면서 "유럽이 시작되는 이스탐불에서 일출을 보고 유럽이 끝나는 곳에서 일몰을 봤는데 그때 느껴지는 풍경, 느낌, 촉각 등이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낭만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출연진들이 유럽여행 중에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서정민갑씨는 클래식 공연을 보기 위해 한 극장에 가려는데 지인이 정장을 입어야 한다고 해서 마이를 입고 갔다. 정장을 입지 않은 채 들어온 서정민갑씨를 본 극장 직원은 프론트에 마이를 맡기라고 해서 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벌벌 떨면서 오페라를 볼수밖에 없었다. 그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너무 추웠지만 덕분에 졸진 못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드러머 노용진 씨가 정열의 나라 스페인 탱고 음악인 리베르 탱고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드러머 노용진 씨가 정열의 나라 스페인 탱고 음악인 리베르 탱고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드러머 노용진 씨는 미국 여행 중,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비행기에서 해가 뜰 무렵에 창문을 통해 드넓은 사막과 평야를 보면서 넉을 잃고 있었는데 마침 라디오에서 영국의 유명한 밴드인 유투의 음악이 재즈로 편곡되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사니까 이러한 특이한 느낌을 가진 음악을 만들수 있구나' 라고 느꼈다. 또 "자신의 음악관이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됐던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여행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의 음악장르인 재즈가 유럽으로 건너간 동기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의 재즈가 프랑스로 옮겨갔는데 그 당시의 실존주의가 세계를 암울하게 보고 비관적으로 보는 정서들과 맞아떨어져 미국의 딕실랜드 재즈밴드 들이 호응을 얻었다. 그것들이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영국 등지로 건너가면서 미국의 재즈가 유럽으로 건너가고 또 유럽에서 다른 재즈로 탄생되는 배경이 되었다

 

미국재즈와 유러피안재즈가 어떻게 다른지 대중적인 음악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들려주었다. 영국하면 생각나는 가수인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혼성그룹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바의 댄싱퀸, 프랑스의 고전적인 음악인 아톰 리브즈,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탱고 음악인 리베르 탱고 등 4곡으로 편곡은 피아니스트 문혜주 씨가 맡았다.

 

코로나19는 우리의 낭만과 일상을 앗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주저 앉아있을 수 만은 없다.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비록 해외여행은 가지 못하지만 예전에 여행갔다 온 사진들을 꺼내들고 따뜻한 차나 와인을 마시면서 유러피안 재즈밴드 음악을 즐기면 유럽으로 여행을 간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한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낙엽을 밟으며 또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인 가을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이번 영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낭만유러피안 재즈, 재즈, 수원문화재단, 해외여행, 김숙경 기자

추천 0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