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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낙성연 토크콘서트...낙성연 정체성 이해도 높여
21일 수원 남문 로데오 아트홀서 2시간 동안 열려
2020-11-24 17:04:27최종 업데이트 : 2020-11-24 15:26:2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21일 수원 남문 로데오 아트홀에세 열린 2020년 낙성연 토크콘서트(왼쪽부터 정수자, 이달호, 조영선, 허용호, 한정규, 안영화, 김준혁)

21일 수원 남문 로데오 아트홀에세 열린 2020년 낙성연 토크콘서트(왼쪽부터 정수자, 이달호, 조영선, 허용호, 한정규, 안영화, 김준혁)


'2020 낙성연 토크콘서트'가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수원 남문 로데오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고 화성연구회와 경인일보가 주최했다.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가 진행을 맡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허용호 교수, 아트컴퍼니 예기 안영화 대표, 수원화성연구소 이달호 소장, 정조인문예술재단 정수자 이사, 화성연구회 조영선 문화유산교육사, e수원뉴스 한정규 시민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크콘서트는 정수자 시인의 '화성, 날로 새로 찬란하라' 낭송에 이어 1부가 시작되었다. 국립국악원 이오훈 대금연주자의 공연, 김애자 시인의 '굽어보소서 살피소서 님 앞에 손 모두오니' 낭송에 이어 2부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가 끝나고 김우영 시인의 '그대들, 비록 그 자리 초대받지 못하였으나 – 그날 수원에서의 잔치, 낙성연' 낭송과 조풍류 고수와 한양대학교 국악과 조주선 교수의 판소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2020 낙성연 토크콘서트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열렸고 온라인 유튜브(화성연구회 TV)에서 라이브로 진행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준혁 교수의 해박한 지식과 능숙하고 재치 있는 진행은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정리의궤 채색본에 있는 낙성연도, 보계 위에서 궁중연희가 펼쳐지고있다.

정리의궤 채색본에 있는 낙성연도, 보계 위에서 궁중연희가 펼쳐지고있다.

 
진행자는 패널들에게 '낙성연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낙성연에 정조가 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낙성연 행사 기획은 누가 했는가?', '낙성연 연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낙성연 공연에서 무대 위 공연과 무대 아래 마당의 공연이 각각 다른데, 두 무대 공연의 내용을 설명해 달라', '낙성연 공연처럼 조선왕실에서 이렇게 한 행사에 두 개의 무대를 만들어 공연을 하는가?', '정리의궤에서 낙성연 내용을 처음 본 분이다. 그때의 상황과 기분은?', '낙성연 자료를 수집하는데 열정을 기울였다. 어떤 자료가 있는가?', '화성성역의궤에 화성 시설물에 대한 여러 시가 있다. 문학적 수준은 어떤가?', '문학가이자 인문학자로 낙성연의 상하동락 의미를 이야기해 달라', '낙성연을 연극이나 체험교육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낙성연의 문화 교육 활용 계획을 이야기해 달라' 등 전문분야에 맞게 맞춤형 질문을 해 낙성연의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수원화성은 1794년 1월 7일 석재 뜨는 공사와 25일 성터를 닦으면서 축성을 시작해 1796년 9월 10일에 마무리되었다. 16일에는 본부의 기술자들에게 상을 나누어 주었고 19일에는 '화성성신지주(華城城神之主)'라는 성신사 위판을 봉안했다. 28일에는 2, 3등 원역에게 상을 내렸다. 10월 9일에는 3등 패장과 잡역패장에게 상을 내리고 16일 수원화성 낙성연을 열었다.

수원화성 낙성연이란 1796년 10월 16일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수원화성 축성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잔치이다. 총리대신 채제공, 화성유수 조심태 등 축성에 참여한 감독관과 석공, 목공 등의 기술자 및 일용노동자와 일반 백성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낙성잔치를 즐겼다.

정리의궤 채색본에 있는 낙성연도, 보계 아래에서 민간연희가 펼쳐지고있다.

정리의궤 채색본에 있는 낙성연도, 보계 아래에서 민간연희가 펼쳐지고있다.

 
낙성연은 보계 위에서는 포구락, 쌍무고, 연화대무, 금척, 헌선도, 쌍검무 등 궁중연희가 펼쳐졌고 마당에서는 사자춤, 호랑이춤, 만석승무 등 민간연희가 펼쳐져 상하동락(上下同樂)의 애민정신을 구현했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낙성잔치는 다음날 영화정과 만석거에서 뱃놀이로 이어졌다. 조선 개국 400여 년 만의 대역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축하잔치답게 성대하게 즐겼다.

수원화성의 총체적인 정체성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것이 수원화성 낙성연이다. 수원화성 낙성연은 2010년 10월 30일 정조대왕 탄신 258주기를 기념해 낙남헌에서 시연했다. 이후 수원화성문화제때 정확한 고증을 하지 못한 채 재연을 하다가 2016년 정리의궤에서 채색본 낙성연도를 발견하면서 궁중연희와 민간연희를 대부분 완성할 수 있었다. 2018년부터는 정리의궤에서 낙성연 부분의 기록을 고증해 완벽하게 '수원화성 낙성연'을 재연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부터는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수원화성 낙성연이 완벽하게 재연되기를 바란다. 진정성 있는 재연을 통해 문화재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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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낙성연 토크콘서트, 수원화성 낙성연,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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