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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지구 수변공원 경관조명, 밤을 수놓는다
조명으로 밤 산책에 안전과 멋이 함께
2020-12-12 10:10:07최종 업데이트 : 2020-12-14 16:23:22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호매실지구 수변공원이 변하고 있다. 경관조명으로 밤이 환해지고, 안전함은 물론 멋이 더해졌다. 2020년 9월 14일부터 시작해서 10월 18일까지 기반 공사를 하고, 12월 12일에 경관조명 공사를 마무리했다. 저녁 시간에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앞으로 좀 더 밝은 조명 아래서 여가 선용은 물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발길 따라 은은하게 만들어진 조명 덕에 야간 산책의 멋스러움을 함께 할 수 있다.
사진 설명(순서는 좌측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1. 기반조성 공사 안내 펼침막. 2. 땅 파기 작업. 3. 조명 등 매립 중. 4. 잔디 작업

사진 설명(순서는 좌측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1. 기반조성 공사 안내 펼침막. 2. 땅 파기 작업. 3. 조명 등 매립 중. 4. 잔디 작업

 
권선구는 도비를 지원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조명 매설을 위한 위치 선정과 매설 후 손상된 잔디 부분에 보도블록 크기의 떼를 입히는 조경까지 기반 공사를 했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수시로 시험 가동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준공에 앞서 지역구 도·시의원들과 함께 경관조명 조성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여기서 금곡천, 호매실천 수변공원 내 설치된 경관조명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약 3개월간의 공사였다.
 
호매실지구 실개울 공원, 호매실 공원, 물빛찬 공원, 물향기 공원은 주변 시민들의 휴식처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일에는 가족 단위 산책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 공원은 인근 주민들이 금곡동 지역 상가를 이용하는 길이고, 직장에 갔던 주민들에게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해당한다. 밤에도 이용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물향기 공원 경관조명. 밝기는 물론 분위기도 달라졌다. 은은한 불빛이 생동감을 준다.

물향기 공원 경관조명. 밝기는 물론 분위기도 달라졌다. 은은한 불빛이 생동감을 준다.

 
조명시설 공사는 산책길은 물론 상대적으로 어두운 하천 교량을 밝히는 데도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보다 공원 산책길에 조명을 설치했다. 수변공원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는 데도 힘을 쓴 것이다. 덕분에 밝기는 물론 분위기도 달라졌다. 야간에도 밝고 은은한 불빛이 생동감을 준다. 밤길을 걸을 때 화려한 조명으로 안전하고 눈이 즐거워진다.
 
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50대 여성은 "딸이 퇴근 후에 함께 걷기 운동을 하는데, 늦은 시간까지 밝은 곳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조명이 너무 예뻐서 공원 분위기가 좋다. 욕심이 있다면 공원 주변에 CCTV도 더 설치해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운동하는 공원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어두운 골목길은 그 자체만으로 여성과 노약자에게는 공포의 길이다. 특히 겨울에는 일찍 어둠이 찾아오면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길에 조명을 설치하면, 보행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범죄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멋진 조명시설로 공원의 품격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시민들이 더 많이 찾게 된다. 그렇다면 공원은 자연스럽게 안전한 길이 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쉼터가 된다.
호매실천 산책로. 따뜻한 색상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글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편안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조명시설이다. 어린아이들도 좋아한다.

호매실천 산책로. 따뜻한 색상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글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편안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조명시설이다. 어린아이들도 좋아한다.

 
이번 호매실지구 수변공원 경관조명은 시설 면에서도 호감이 간다. 구간에 따라 바닥에 조명을 하거나, 허리춤에 조명을 해서 변화를 줬다. 그리고 호매실고등학교 앞길에 있는 고보(GOBO)조명은 인기가 많다. 이는 특수필터를 붙여 길바닥에 문자와 이미지를 보여주는 특수조명이다. '오늘따라 당신이 더 사랑스러워', '서로서로 배려해 주세요, 음주, 흡연, 고성방가 금지' 등 글씨가 이미지와 함께 반복된다. 따뜻한 색상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글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조명시설로 잠시 발길을 멈추고 편안한 마음을 담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주부는 "공원 조명을 시험 중이라는 글을 아파트 모빌에서 봤어요. 사진이 함께 올라왔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직접 나와 봤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라고 말했다.
멋진 조명시설로 공원의 품격이 높아졌다. 안전한 귀가에 도움도 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쉼터가 된다.

멋진 조명시설로 공원의 품격이 높아졌다. 안전한 귀가에 도움도 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쉼터가 된다.

 
엄마와 함께 나온 어린아이들이 바닥의 글자와 예쁜 이미지가 수시로 바뀌는 것에 신기하다는 듯이 밟으며 뛰고 있다. 그래도 글자가 깨지지 않고 자신의 발목에 글자가 나오는 것에 좋아한다. 어두운 길거리를 환하게 비춰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효과가 무척 크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활력도 불어넣고 있다.
 
수원시의회 조미옥 의원(금곡, 입북, 당수)은 "모두가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이런 때에 공원에 멋진 조명시설이 완성됐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주민들이 공원에서 마음의 치유라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젊은 연인들도, 단란한 가족들도, 그리고 평생을 함께해온 노년의 부부들도 공원에서 낭만을 즐기고, 행복이 가득한 삶이 영위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밤은 직장인들이 무거운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이들에게 적막한 밤은 더욱 힘들다. 이 순간에 이슬을 맞으며 졸고 있는 조명은 가난한 영혼들의 어깨를 다독거려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잠들지 않고 깨어있는 밤하늘의 별도 사색과 고독의 시간을 준다. 이제 밤은 눈먼 시간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부단히 풀무질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 된다.
 
지역 카페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명품 도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행정이라는 것이 주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년에는 공원에 나무를 많이 심어서,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다.
 
구청은 시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이번 호매실지구 수변공원 경관조명 공사도 시민의 편의를 위해 실시한 사업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펼치는 기대를 한다.

호매실지구, 경관조명, 공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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