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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여행길, 수원에서 보물찾기
보물 14개 중 얼마나 찾아봤니?
2021-01-26 15:06:38최종 업데이트 : 2021-01-29 19:41:10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향교 대성전, 보물 제2090호

수원향교 대성전, 보물 제2090호

 

수원은 2020년 12월 31일 현재 관내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21점을 포함 총 94점이 이른다.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21), 국가등록문화재(7), 도지정문화재(46), 향토유적(20)으로 구분한다. 가정 최근에 지정된 보물은 수원향교 대성전(제2090호)으로 지난해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 다음으로는 같은 해 5월 4일 지정된 국가등록문화재인 수원역 급수탑(제780호)이다. 

 



수원향교 대성전, 보물 제2090호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향교는 수원매산초등학교와 수원중도서관 사이에 있다.  1291년(고려 충렬왕 17)에 화성군 봉담면 와우리에 세워졌으나, 1789년(조선 정조 13)에 수원성곽을 축성하면서 현재 이곳으로 옮겨 다시 지었다. 향교 앞에는 하마비가있고, 나무로 세워진 홍살문과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동무, 서무, 대성전 등의 건물이 있다. 향교 건축으로서 규모와 형식이 완전히 갖추어졌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질도 우수하여 좋은 연구자료가 된다. 

 


향교(鄕校)는 글자 그대로 지방학교이다. 조선은 유교가 국교이며 국립 중등교육 기관으로써 인재양성에 공헌했다. 대성전에는 공부자('공자'를 높여 이르는 말)의 위패(位牌)를 정중앙으로 오성(五聖) 송대(宋代)의 2현(賢), 한국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수원향교 관람을 위해서는 향교 옆에 위치한 관리 사무국에서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체온을 측정한 다음 향교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 방문에는 향교 사무국 직원이 향교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동재 마루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니 이슬비가 내린다. 나뭇가지를 적시고 기와를 적시고 마당을 적시며 내게 다가와 마음을 적신다. 향교로 들어선 것으로도 마음 수양을 쌓는 듯하다.
 
수원역 급수탑, 등록문화재 제780호

수원역 급수탑, 등록문화재 제780호


수원역 급수탑, 국가등록문화재 제780호

수원역에서 오산 방향으로 도보 약 8분 거리(약 480m)에 위치한 급수탑은 도로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가까이 볼 수 있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물이다. 증기기관차는 석탄으로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었고 그 증기 힘으로 달렸다. 1967년, 디젤 기관차가 들어올 때까지 증기기관차는 급수탑에서 물을 공급받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 내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로,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고 말한다.

현장을 돌아보며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급수탑과 증기기관차가 같이 있었다면 그 보존효과는 수인선 개통과 함께 배가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화령전의 운한각 모습, 복도각, 이안청과 함께 3동이 보물 2031호로 지정되었다(자료 수원시)

화령전의 운한각 모습, 복도각, 이안청과 함께 3동이 보물 제2035호로 지정되었다(자료 수원시)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 보물 제2035호

화성행궁에 위치한 화령전 운한각, 복도각, 이안청 3동도 2019년 보물 제2035호로 지정됐다.

화령전은 정조 승하 이듬해인 1801년에 건립됐다. 당시 서울에서 궁궐 건축을 담당했던 최고의 목수들이 참여해 두 달 9일 만에 완성했다. 짧은 기간에 완성했음에도 정교함이 돋보이고, 기품이 느껴지는 건축물이다.

최근, 시에서 화령전(華寧殿) 운한각의 보물 지정을 기념해 '합리적인 의례공간, 수원 화령전' 책자를 발간했다. 화령전 가치를 알리는 책 '합리적인 의례공간, 수원 화령전'은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화령전의 문화재 가치에 관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팔달문(보물 제402호)과 화서문(보물 제403호)

팔달문(보물 제402호)과 화서문(보물 제403호)


수원 팔달문(보물 제402호)과 수원 화서문(보물 제403호)

수원화성 4대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장안문(북문), 창룡문(동문), 팔달문(남문), 화서문(서문)으로 사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팔달문(제402호)과 화서문(제403호) 2곳만 보물로 지정돼 있다.

 팔달문은 수원 화성의 남쪽문으로 이름은 서쪽에 있는 팔달산에서 따 왔다. 왼쪽 오른쪽 성벽이 연결되어 있었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헐어버려 지금은 성문만 남아 있어 아쉽다. 화서문은 수원 화성 서쪽문으로 화서문 모든 시설과 크기는 동쪽 창룡문과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장안문과 창룡문

장안문과 창룡문

장안문과 창룡문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인 장안문이 정문이다. 장안문 이름은 중국 옛 왕조인 전한(前漢) 수(隋) 당(唐)나라 수도였던 장안(시안)에서 따온 것이다. 당나라 때 장안 성처럼, 화성 또한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정조 뜻이 담겨 있다. 창룡문은 동문으로 이름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서 푸를 창(蒼)자가 동(東)쪽을 의미한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지금 보는 장안문과 창룡문은 복원된 모습으로 6.25 전쟁 중에 파손된 정도가 심하여 보물에 들지 못했다. 그래도 필자는 이번 여행길을 나선 김에 4대 성문을 모두 돌아보며 그 의미 되새겨 보았다.

 
수원시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수원시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유형별로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수원시는 국가지정 문화재 21점 중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제14호)를 포함하여 14점이 있다.  비대면 활동이 익숙해져 버린 지금. 번잡하지 않는 시기를 찾아 조용히 수원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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