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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느끼는 너의 감정을 말해보렴"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 체험형 전시회
2021-02-15 11:04:08최종 업데이트 : 2021-02-15 11:04: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수원시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수원시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코로나 때문에 '개구쟁이 아이들과 잠깐이라도 소풍을 다녀올 곳이 없을까'라고 고민된다면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을 추천한다. 야외 정원과 어린이를 위한 전시회가 작지만 알차게 열리는 전시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좋은 감성을 충전하기 좋은 곳이다.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지지대고개 노송지대에 위치한 한옥스타일 아주 작은 전시공간이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멋진 소나무가 여럿이고 위로는 효행공원이 앞마당에는 바람을 느끼며 야외수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여러 가지 동물 조각상이 있어 매우 흥미롭다. 한쪽에는 효행루라는 정자와 작은 연못이 있어 정원이 아름다운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이다.

지난 주말 다녀온 수원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에는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라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도 물론 문제지만 아직 자신의 감정조절 능력이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도한 미디어노출 등 문제에서 감정을 잘 들여다보는 공부가 필요하다. 

실제 여러가지 재료로 한 접시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볼 수 있는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전시회겸 체험행사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진행중이다.

실제 여러가지 재료로 한 접시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볼 수 있는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전시회겸 체험행사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의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프로그램은 조용히 자신을 내려다보며 내감정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노현지, 명윤아, 이재은 이렇게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사실 작년 한 해 동안 전시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수원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전시관 내부

수원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전시관 내부



수원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 전시는 누구나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언제든 전시된 재료로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체험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 기존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만지고 체험하고 자신에 대한 중요한 질문인 '나의 현재의 감정은 어떤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볼 수 있다.

TV나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불안하고 걱정되는 일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무엇인지 사실 가족관계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또 아이가 엄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나의 감정을 꺼내는 일은 사실 두려운 일일 수도 있고 나의 기분과 느낌을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씩 솔직하게 꺼내는 연습을 해본다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감정괴물을 나타낸 '이미지 몬스터 시리즈' 이재은 작가 작품

감정괴물을 나타낸 '이미지 몬스터 시리즈' 이재은 작가 작품

 
선반위의 재료에 따라 부드럽고 폭신한 것, 반짝이고 맨질맨질한 것, 길쪽하고 딱딱한 것, 동그랗고 말랑말랑 한 것 등 재료들을 원하는 것을 필요한 만큼 골라서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지 하나씩 적어본다. 노랑 마카로니는 앙증맞은 모습이니 예쁘다고 할까? 매끈한 하얀 공은 평화롭고 편안하다고 할까? 초록색 잎사귀는 산뜻하고 상쾌하다고 할까? 보들보들 핑크털실은 따뜻하고 흐뭇하다고 할까? 
다양한 감정의 말들을 생각해본다.

고맙다, 그립다, 달콤하다, 무겁다, 벅차다, 불안하다, 사랑하다, 설레다, 심술나다, 야속하다, 외롭다, 유쾨하다, 즐겁다, 행복하다, 후련하다, 허무하다, 초조하다, 짜증스럽다, 자랑스럽다, 용감하다. 쓸쓸하다, 속상하다. 불쾌하다. 보고싶다, 무섭다, 답답하다, 기쁘다, 괴롭다, 나쁘다 당황스럽다, 미얀하다, 부끄럽다, 불편하다. 상쾌하다, 슬프다, 아프다, 억울하다, 우습다, 정겹다, 찝찝하다, 놀라다, 신기하다, 안쓰럽다, 울적하다, 조마조마하다, 편안하다, 허탈하다, 창피하다, 화나다, 

이런 자연스러운 감정 들을 요리할 땐 일단 어떤 감정인지 고른 다음 나만의 감정파이를 만들고 이름을 붙여주면 감정 완성이다. 감정을 휘-휘 섞어서 마치 맛있는 회오리맛 사탕처럼 만든다면 무슨 맛이 날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내안에 들어있는 감정몬스터를 만나고 그 감정들과 친구가 되어 맛있는 감정요리를 만들어 보는 것 바로 수원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할 수 있다.

 
전시된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한 참가자의 작품

전시된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한 참가자의 작품

아이들과 즐거운 감정쿠킹을 원한다면 수원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에 전화해 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입구에서 손소독 열체크 방명록 작성 필수다. 

수원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 감정쿠킹 전시회
전시기간 : 2020.2.18. ~ 2021.2.27.
관람시간 : 10시 ~ 18시(입장마감 17시, 매주 일,월요일 휴관) 
도슨트운영 10시 30분(평일) 14시(평일, 주말)
관람교육연령 : 5~13세 어린이 및 성인
관람교육료 : 무료
교육예약 : 홈페이지 접수 
https://suma.suwon.go.kr/exhi/current_view.do?lang=ko&ge_idx=1146 
문의 전화 : 031-228-3586 또는 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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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감정쿠킹, 내감정 요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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