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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간 움에서 만난 봄의 시작(始作)
창룡문 인근에 있는 사진공간 ‘움’에서 봄을 느껴요
2021-03-08 14:02:25최종 업데이트 : 2021-03-08 15:54: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창룡문 인근에 있는 사진공간 '움'

창룡문 인근에 있는 사진공간 '움'

 
창룡문 인근에 있는 사진공간 '움'은 지난 해 개관한 사진전문갤러리이다. 골목 안 작은 집의 뒷마당의 창고같은 버려진 공간을 갤러리로 재탄생한 곳이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진 장소로 공간만으로도 예술적이다. 마땅한 전시 공간이 없어서 아쉬움이 컸던 사진작가들에게 열린 전시의 공간이 되고 있다. 창룡문 인근의 새로운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3월 14일까지 열리는 전시 '始作:비로소 작하다'는 사진집단 이꼴의 이덕영, 정미경, 황성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엉클어지고 정돈이 안되어 뒤숭숭해진 것을 추스르고자 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전시라고 한다.
 
황성수 작가의 B.B.W 시리즈

황성수 작가의 B.B.W 시리즈

 
이덕영 작가는 "시작이란 개개인마다 서로 다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각자의 생각도 다를 수 있다.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미래의 꿈에 대한 도전이라는 공통된 관점도 있을 것"이라며 "때로는 막연한 두려움과 과거의 힘든 기억으로 스스로 장벽에 부딪혀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할 때도 있는 것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황성수 작가는 '시작' 에 대한 희망과 절망의 표현을 B.B.W 즉 파랑(blue)과 검정(black), 흰색(white)으로 표현했다. 창작은 항상 새로움을 향한 열망이다.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일반화된 감각을 버리고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모를 꾀하는 것이기도 하다. 두려움을 걷어내고 희망을 향한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한 분위기의 갤러리 '움'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한 분위기의 갤러리 '움'

 
마지막으로 정미경 작가는 작은 씨앗을 근접 촬영하여 생명의 신비를 표현해냈다. 씨앗 속에 있는 생명의 근원과 질서, 조화, 균형 등으로 생명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검은 점으로 보이는 사진이 모두 씨앗이었다. 가까이에서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깊이 관찰하듯 바라보아야 하는 작품이다. 씨앗 하나가 품고 있는 우주적인 신비와 생명의 신비로움까지 느껴졌다.
 
사진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지만 막상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겨진 예술작품이다. 어떤 생각과 마음이 렌즈에 투영되면서 관객에게 공명된다. 사진을 통한 울림은 바로 예술이다. 작가가 생각하는 '시작'에 대한 의미는 모두 다르다. 코로나로 인해 멈춰진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다시금 시작하고자 하는 동기가 사진에 담겨져 있다. 세상이 멈춰졌다고 해서 개인의 삶도 멈춰진 것은 아니다. 매일 끊임없이 생존을 위한 행위를 영위해나간다. 똑같은 길을 걸을 때에도 사색을 통한 창조적인 사고가 일어난다.
 
사진공간 움의 홍채원 관장은 지난 해 창룡문언덕 서쪽으로 길게 뻗어 내려가는 곳 성곽 안에 위치한 작고 오래된 집을 갤러리로 꾸몄다. 아름다움 이라는 글자에서 '움'이라는 음절을 땄고, 새로움을 움틔운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조금씩 사진전문 갤러리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일상 예술을 경험하는 장소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고 있다.

이덕영 작가의 작품

이덕영 작가의 작품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3월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게 되면 좋겠다. 화성을 걸으며 봄을 충만히 느끼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 이덕영 작가는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수많은 사물이나 풍경에서 자신과 교감되는 그 순간 무의식 속에 잠재해있던 어떤 의식이 깨어남을 느낀다. 피사체가 우연히 만들어낸 형상에서 놀라운 발견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걷기 좋은 계절, 사진공간 움에서 사진전시를 보면서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길.
 
사진공간움 :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104번길 76-6

사진공간움, 홍채원관장, 사진전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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